접경지 숙박시설 할인 행사…“효과 제한적”
입력 2021.04.17 (21:32)
수정 2021.04.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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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에서는 접경지역의 위기와 대안을 찾아보는 연중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접경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강원도가 숙박 예약 사이트에서 접경지 숙박 할인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접경지역 숙박업소들은 할인 행사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텔과 펜션 등 160여 개 숙박업소가 운영되고 있는 철원.
군 장병과 면회객, 관광객이 주요 고객입니다.
최근 2년 사이 매출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군 위수지역 해제와 부대 통폐합, 코로나 19의 영향입니다.
[김백이/숙박업소 대표 : "작년에 3분의 1도 못 올렸고, 지금 올해 같은 경우는 앞으로는 모르지만, 지금 4월이 됐는데 한 500만 원, 600만 원 그 사이 밖에 잔고가 안 올라와 있습니다."]
화천과 양구, 인제 등 다른 접경지역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접경지 상권이 침체되자, 강원도가 이달 한 달 동안 2억 원을 들여 접경지 숙박업소 예약 할인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숙박 요금을 많게는 기존의 4분 1까지 낮춰주는 파격 할인 행사입니다.
국내 최대 숙박예약 사이트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접경지역 숙박업소에서는 체감 효과가 낮다고 지적합니다.
숙박시설 할인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 수가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할인 행사 참여 업체 수는 인제 14곳, 화천 13곳, 양구 9곳, 철원이 6곳으로, 지역별 전체 숙박업소의 5에서 10% 수준입니다.
다만, 고성이 54곳으로 다른 지역보다 최고 9배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할인쿠폰 이용 건수를 보면, 고성은 650건에 이르는 반면, 다른 접경지역은 50여 건에서 130여 건 정도 그칩니다.
사전에 참여 업체 수를 늘리기 위한 준비가 필요했다는 반증입니다.
[정대선/숙박업소 대표 : "안 해봤으니까 모르다가 이제 한 달도 안 됐어요. 그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몇만 원이라도 도움이 되잖아요."]
강원도는 접경지역 상권의 회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정책 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KBS에서는 접경지역의 위기와 대안을 찾아보는 연중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접경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강원도가 숙박 예약 사이트에서 접경지 숙박 할인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접경지역 숙박업소들은 할인 행사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텔과 펜션 등 160여 개 숙박업소가 운영되고 있는 철원.
군 장병과 면회객, 관광객이 주요 고객입니다.
최근 2년 사이 매출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군 위수지역 해제와 부대 통폐합, 코로나 19의 영향입니다.
[김백이/숙박업소 대표 : "작년에 3분의 1도 못 올렸고, 지금 올해 같은 경우는 앞으로는 모르지만, 지금 4월이 됐는데 한 500만 원, 600만 원 그 사이 밖에 잔고가 안 올라와 있습니다."]
화천과 양구, 인제 등 다른 접경지역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접경지 상권이 침체되자, 강원도가 이달 한 달 동안 2억 원을 들여 접경지 숙박업소 예약 할인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숙박 요금을 많게는 기존의 4분 1까지 낮춰주는 파격 할인 행사입니다.
국내 최대 숙박예약 사이트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접경지역 숙박업소에서는 체감 효과가 낮다고 지적합니다.
숙박시설 할인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 수가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할인 행사 참여 업체 수는 인제 14곳, 화천 13곳, 양구 9곳, 철원이 6곳으로, 지역별 전체 숙박업소의 5에서 10% 수준입니다.
다만, 고성이 54곳으로 다른 지역보다 최고 9배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할인쿠폰 이용 건수를 보면, 고성은 650건에 이르는 반면, 다른 접경지역은 50여 건에서 130여 건 정도 그칩니다.
사전에 참여 업체 수를 늘리기 위한 준비가 필요했다는 반증입니다.
[정대선/숙박업소 대표 : "안 해봤으니까 모르다가 이제 한 달도 안 됐어요. 그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몇만 원이라도 도움이 되잖아요."]
강원도는 접경지역 상권의 회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정책 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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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서는 접경지역의 위기와 대안을 찾아보는 연중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접경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강원도가 숙박 예약 사이트에서 접경지 숙박 할인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접경지역 숙박업소들은 할인 행사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텔과 펜션 등 160여 개 숙박업소가 운영되고 있는 철원.
군 장병과 면회객, 관광객이 주요 고객입니다.
최근 2년 사이 매출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군 위수지역 해제와 부대 통폐합, 코로나 19의 영향입니다.
[김백이/숙박업소 대표 : "작년에 3분의 1도 못 올렸고, 지금 올해 같은 경우는 앞으로는 모르지만, 지금 4월이 됐는데 한 500만 원, 600만 원 그 사이 밖에 잔고가 안 올라와 있습니다."]
화천과 양구, 인제 등 다른 접경지역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접경지 상권이 침체되자, 강원도가 이달 한 달 동안 2억 원을 들여 접경지 숙박업소 예약 할인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숙박 요금을 많게는 기존의 4분 1까지 낮춰주는 파격 할인 행사입니다.
국내 최대 숙박예약 사이트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접경지역 숙박업소에서는 체감 효과가 낮다고 지적합니다.
숙박시설 할인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 수가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할인 행사 참여 업체 수는 인제 14곳, 화천 13곳, 양구 9곳, 철원이 6곳으로, 지역별 전체 숙박업소의 5에서 10% 수준입니다.
다만, 고성이 54곳으로 다른 지역보다 최고 9배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할인쿠폰 이용 건수를 보면, 고성은 650건에 이르는 반면, 다른 접경지역은 50여 건에서 130여 건 정도 그칩니다.
사전에 참여 업체 수를 늘리기 위한 준비가 필요했다는 반증입니다.
[정대선/숙박업소 대표 : "안 해봤으니까 모르다가 이제 한 달도 안 됐어요. 그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몇만 원이라도 도움이 되잖아요."]
강원도는 접경지역 상권의 회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정책 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KBS에서는 접경지역의 위기와 대안을 찾아보는 연중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접경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강원도가 숙박 예약 사이트에서 접경지 숙박 할인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접경지역 숙박업소들은 할인 행사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텔과 펜션 등 160여 개 숙박업소가 운영되고 있는 철원.
군 장병과 면회객, 관광객이 주요 고객입니다.
최근 2년 사이 매출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군 위수지역 해제와 부대 통폐합, 코로나 19의 영향입니다.
[김백이/숙박업소 대표 : "작년에 3분의 1도 못 올렸고, 지금 올해 같은 경우는 앞으로는 모르지만, 지금 4월이 됐는데 한 500만 원, 600만 원 그 사이 밖에 잔고가 안 올라와 있습니다."]
화천과 양구, 인제 등 다른 접경지역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접경지 상권이 침체되자, 강원도가 이달 한 달 동안 2억 원을 들여 접경지 숙박업소 예약 할인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숙박 요금을 많게는 기존의 4분 1까지 낮춰주는 파격 할인 행사입니다.
국내 최대 숙박예약 사이트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접경지역 숙박업소에서는 체감 효과가 낮다고 지적합니다.
숙박시설 할인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 수가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할인 행사 참여 업체 수는 인제 14곳, 화천 13곳, 양구 9곳, 철원이 6곳으로, 지역별 전체 숙박업소의 5에서 10% 수준입니다.
다만, 고성이 54곳으로 다른 지역보다 최고 9배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할인쿠폰 이용 건수를 보면, 고성은 650건에 이르는 반면, 다른 접경지역은 50여 건에서 130여 건 정도 그칩니다.
사전에 참여 업체 수를 늘리기 위한 준비가 필요했다는 반증입니다.
[정대선/숙박업소 대표 : "안 해봤으니까 모르다가 이제 한 달도 안 됐어요. 그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몇만 원이라도 도움이 되잖아요."]
강원도는 접경지역 상권의 회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정책 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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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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