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관광 상품’등장 …“부유한 관광객이 백신 선점” 비판도
입력 2021.04.20 (00:01)
수정 2021.04.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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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와서 백신 맞으세요” “세르비아가 백신 맞을 외국인들에 문호를 열었습니다”
여행사 광고에 등장한 문구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침체기를 맞은 관광업계가 ‘백신 접종’이 포함된 패키지 여행 상품을 내놨습니다.
한 여행사 홈페이지를 보니 이렇게 ‘백신접종 여행’탭이 보이고, 러시아 여행 둘째 날에 ‘스푸트니크V’ 백신을 무료로 맞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서도 백신관광 상품이 인기라는데, 자국에서 백신접종 속도가 느린 상황을 틈새시장으로 본 여행사들이 해외여행과 백신접종이라는 결합상품을 고안했다고 합니다.
인도양의 몰디브 보건당국은 백신접종을 원하는 관광객들에 무제한 입국을 곧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미국의 알래스카주는 6월부터 다른 주에서 오는 관광객들에게 백신을 접종해준다는 계획입니다.
[마이크 던리비/美 알래스카 주지사 : "우리한테 백신이 남는 데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6월부터 알래스카로 오면 원하는 이들은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올여름 아마도 알래스카로 여행 올 또 다른 이유가 될 겁니다."]
하지만 몰디브를 제외하곤 국가차원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백신 접종을 공식적으로 허가한 나라는 없습니다.
게다가 빈국과 마땅히 나눠야 할 잉여 백신을 상품으로 만들어서 판매한다는 윤리적인 문제도 있는데요.
[아서 카플란/美 뉴욕의대 교수(출처: 뉴스12) : "이건 잘못된 겁니다. 기본적으로 부자들한테 유리하니까요. 잉여 백신을 어떻게 쓸지는 더 생각해 봐야하는 문제입니다."]
게다가 백신 관광은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허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여행사 광고에 등장한 문구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침체기를 맞은 관광업계가 ‘백신 접종’이 포함된 패키지 여행 상품을 내놨습니다.
한 여행사 홈페이지를 보니 이렇게 ‘백신접종 여행’탭이 보이고, 러시아 여행 둘째 날에 ‘스푸트니크V’ 백신을 무료로 맞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서도 백신관광 상품이 인기라는데, 자국에서 백신접종 속도가 느린 상황을 틈새시장으로 본 여행사들이 해외여행과 백신접종이라는 결합상품을 고안했다고 합니다.
인도양의 몰디브 보건당국은 백신접종을 원하는 관광객들에 무제한 입국을 곧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미국의 알래스카주는 6월부터 다른 주에서 오는 관광객들에게 백신을 접종해준다는 계획입니다.
[마이크 던리비/美 알래스카 주지사 : "우리한테 백신이 남는 데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6월부터 알래스카로 오면 원하는 이들은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올여름 아마도 알래스카로 여행 올 또 다른 이유가 될 겁니다."]
하지만 몰디브를 제외하곤 국가차원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백신 접종을 공식적으로 허가한 나라는 없습니다.
게다가 빈국과 마땅히 나눠야 할 잉여 백신을 상품으로 만들어서 판매한다는 윤리적인 문제도 있는데요.
[아서 카플란/美 뉴욕의대 교수(출처: 뉴스12) : "이건 잘못된 겁니다. 기본적으로 부자들한테 유리하니까요. 잉여 백신을 어떻게 쓸지는 더 생각해 봐야하는 문제입니다."]
게다가 백신 관광은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허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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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관광 상품’등장 …“부유한 관광객이 백신 선점”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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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4-20 00:01:38
- 수정2021-04-20 00:10:33
"러시아 와서 백신 맞으세요” “세르비아가 백신 맞을 외국인들에 문호를 열었습니다”
여행사 광고에 등장한 문구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침체기를 맞은 관광업계가 ‘백신 접종’이 포함된 패키지 여행 상품을 내놨습니다.
한 여행사 홈페이지를 보니 이렇게 ‘백신접종 여행’탭이 보이고, 러시아 여행 둘째 날에 ‘스푸트니크V’ 백신을 무료로 맞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서도 백신관광 상품이 인기라는데, 자국에서 백신접종 속도가 느린 상황을 틈새시장으로 본 여행사들이 해외여행과 백신접종이라는 결합상품을 고안했다고 합니다.
인도양의 몰디브 보건당국은 백신접종을 원하는 관광객들에 무제한 입국을 곧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미국의 알래스카주는 6월부터 다른 주에서 오는 관광객들에게 백신을 접종해준다는 계획입니다.
[마이크 던리비/美 알래스카 주지사 : "우리한테 백신이 남는 데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6월부터 알래스카로 오면 원하는 이들은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올여름 아마도 알래스카로 여행 올 또 다른 이유가 될 겁니다."]
하지만 몰디브를 제외하곤 국가차원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백신 접종을 공식적으로 허가한 나라는 없습니다.
게다가 빈국과 마땅히 나눠야 할 잉여 백신을 상품으로 만들어서 판매한다는 윤리적인 문제도 있는데요.
[아서 카플란/美 뉴욕의대 교수(출처: 뉴스12) : "이건 잘못된 겁니다. 기본적으로 부자들한테 유리하니까요. 잉여 백신을 어떻게 쓸지는 더 생각해 봐야하는 문제입니다."]
게다가 백신 관광은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허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여행사 광고에 등장한 문구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침체기를 맞은 관광업계가 ‘백신 접종’이 포함된 패키지 여행 상품을 내놨습니다.
한 여행사 홈페이지를 보니 이렇게 ‘백신접종 여행’탭이 보이고, 러시아 여행 둘째 날에 ‘스푸트니크V’ 백신을 무료로 맞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서도 백신관광 상품이 인기라는데, 자국에서 백신접종 속도가 느린 상황을 틈새시장으로 본 여행사들이 해외여행과 백신접종이라는 결합상품을 고안했다고 합니다.
인도양의 몰디브 보건당국은 백신접종을 원하는 관광객들에 무제한 입국을 곧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미국의 알래스카주는 6월부터 다른 주에서 오는 관광객들에게 백신을 접종해준다는 계획입니다.
[마이크 던리비/美 알래스카 주지사 : "우리한테 백신이 남는 데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6월부터 알래스카로 오면 원하는 이들은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올여름 아마도 알래스카로 여행 올 또 다른 이유가 될 겁니다."]
하지만 몰디브를 제외하곤 국가차원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백신 접종을 공식적으로 허가한 나라는 없습니다.
게다가 빈국과 마땅히 나눠야 할 잉여 백신을 상품으로 만들어서 판매한다는 윤리적인 문제도 있는데요.
[아서 카플란/美 뉴욕의대 교수(출처: 뉴스12) : "이건 잘못된 겁니다. 기본적으로 부자들한테 유리하니까요. 잉여 백신을 어떻게 쓸지는 더 생각해 봐야하는 문제입니다."]
게다가 백신 관광은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허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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