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장애인의 날’ 점거 당한 충북도청

입력 2021.04.20 (21:39) 수정 2021.04.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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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의 날인 오늘, 충북도청이 장애인들에게 점거당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심한 몸싸움까지 이어졌는데요.

무슨 일인지, 왜 장애인들이 충청북도에 맞설 수밖에 없었던 건지, 먼저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회적 차별 극복과 충청북도 차원의 정책적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장애인 30여 명.

관계자 면담을 요구하면서 내부로 진입하자 도청 직원 등에게 제지당하고, 심한 몸싸움으로까지 번집니다.

["손대지 마세요. 손대지 마시라고요."]

최근 일주일 가까이 1인 시위를 이어오다 충청북도가 외면하자 공식적인 자리를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송상호/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 "정책 협의 날짜를 좀 잡아달라, 그리고 정책 협의를 잡을 수 없으면 도지사님 면담을 좀 요청한다고 해서…."]

이들이 요구하는 건 크게 3가지입니다.

장애인들을 위해 도심 대중교통 수단을 개선하고, 평생 교육과 자립을 위한 구체적인 제도를 마련해달라는 겁니다.

10년 동안 비슷한 요구를 해왔지만 충청북도가 실무 협의조차 진행해주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조광희/충청북도 노인장애인과 장애인복지팀장 : "지금 현재 충분한 예산은 지원해주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장애인 예산이 좀 증액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충북의 등록 장애인 수는 9만 7천여 명.

장애인의 날, 장애인들에게 점거당한 충북도청은 우리의 정책적 지원과 배려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김성은/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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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장애인의 날’ 점거 당한 충북도청
    • 입력 2021-04-20 21:39:42
    • 수정2021-04-20 22:12:41
    뉴스9(청주)
[앵커]

장애인의 날인 오늘, 충북도청이 장애인들에게 점거당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심한 몸싸움까지 이어졌는데요.

무슨 일인지, 왜 장애인들이 충청북도에 맞설 수밖에 없었던 건지, 먼저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회적 차별 극복과 충청북도 차원의 정책적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장애인 30여 명.

관계자 면담을 요구하면서 내부로 진입하자 도청 직원 등에게 제지당하고, 심한 몸싸움으로까지 번집니다.

["손대지 마세요. 손대지 마시라고요."]

최근 일주일 가까이 1인 시위를 이어오다 충청북도가 외면하자 공식적인 자리를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송상호/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 "정책 협의 날짜를 좀 잡아달라, 그리고 정책 협의를 잡을 수 없으면 도지사님 면담을 좀 요청한다고 해서…."]

이들이 요구하는 건 크게 3가지입니다.

장애인들을 위해 도심 대중교통 수단을 개선하고, 평생 교육과 자립을 위한 구체적인 제도를 마련해달라는 겁니다.

10년 동안 비슷한 요구를 해왔지만 충청북도가 실무 협의조차 진행해주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조광희/충청북도 노인장애인과 장애인복지팀장 : "지금 현재 충분한 예산은 지원해주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장애인 예산이 좀 증액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충북의 등록 장애인 수는 9만 7천여 명.

장애인의 날, 장애인들에게 점거당한 충북도청은 우리의 정책적 지원과 배려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김성은/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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