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90분 만에 치킨 매출 1억…먹방 유튜버의 힘?

ET가 콕 집어 전해주는 경제뉴스, ET콕입니다.

3백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유튜버 쯔양입니다.

한 상 가득 차려진 바닷가재 다리를 뜯고 또 뜯습니다.

[쯔양/유튜버 : "잘먹겠습니다."]

이번엔 닭다리 뜯는 소리 들어볼까요.

음식 먹는 소리 ASMR로 유명한 유튜버 홍사운듭니다.

이른바 먹방 유튜버들 요즘 식품기업들이 가장 주목하는 마케팅 창구입니다.

실제로 유튜버 홍사운드는 지난 15일 배달의 민족 라이브방송에 출연해 치킨 먹방 생방송을 진행했습니다.

방송이 진행된 90분동안 치킨 1억4천만 원 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채팅창으로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상품 정보를 전달하고 실시간 구매를 유도하며 기록적인 매출로 이어졌습니다.

신세계그룹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도 유명 유튜버를 동원해 재미를 봤습니다.

수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나도와 소프.

돼지 수육에 김치를 곁들여 먹는 맛깔나는 방송으로 김장 김치 10톤을 그 자리서 판매했습니다.

탄탄한 기존 '먹방' 팬층이 대거 유입된 이 방송은 실시간 시청자 4천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유명 유튜버와 손잡은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모바일 영상에 친숙한 MZ세대에게 소구력을 발휘해 고객층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일각에선 모바일 시대에 맞춘 '진화한 TV홈쇼핑'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판이 커진 만큼 허위 또는 과장 광고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9일부터 열흘 가량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 방송 120건 중 30건이 부당 표시 및 광고로 나타났습니다.

유튜버의 유명세만 믿고 물건을 구매했다간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점, 먹방 애호가들의 각별한 주의 또한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