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AZ 백신’ 코백스에 기부…국내에선 접종 기피

입력 2021.04.23 (06:12) 수정 2021.04.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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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가 자국이 확보한 백신을 코백스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만 회 분을 기부하면서 전 세계 첫 사례라고 자랑했지만 프랑스 내에선 해당 백신의 접종 기피 현상으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민방위대 대원들이 길거리 시장에서 백신 접종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시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료 상담받으세요. (어떤 백신인데요?) 첫 회는 아스트라제네카입니다. (싫어요.) 건강 문제가 있으면 의사와 상담하세요.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도 있어요."]

의사들은 접종 기피 현상으로 일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폐기되는 일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르몽드지는 지금까지 제공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75%만 사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만 회 분을 코백스 프로젝트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자국이 확보한 백신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기부하는 첫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지금까지 코백스에 현금 지원은 있었지만 백신 기부는 한 건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는 6월 중순까지 모두 50만 회 분을 코백스에 기부할 계획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성을 강조했습니다.

[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제 나이가 55세입니다. 저는 전 세계 2억 명의 사람들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매일 3~4만 명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프랑스.

프랑스 정부는 그러나 코로나 확산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며 5월 3일부터 전국적인 3차 봉쇄령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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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AZ 백신’ 코백스에 기부…국내에선 접종 기피
    • 입력 2021-04-23 06:12:31
    • 수정2021-04-23 20:50:51
    뉴스광장 1부
[앵커]

프랑스가 자국이 확보한 백신을 코백스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만 회 분을 기부하면서 전 세계 첫 사례라고 자랑했지만 프랑스 내에선 해당 백신의 접종 기피 현상으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민방위대 대원들이 길거리 시장에서 백신 접종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시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료 상담받으세요. (어떤 백신인데요?) 첫 회는 아스트라제네카입니다. (싫어요.) 건강 문제가 있으면 의사와 상담하세요.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도 있어요."]

의사들은 접종 기피 현상으로 일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폐기되는 일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르몽드지는 지금까지 제공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75%만 사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만 회 분을 코백스 프로젝트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자국이 확보한 백신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기부하는 첫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지금까지 코백스에 현금 지원은 있었지만 백신 기부는 한 건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는 6월 중순까지 모두 50만 회 분을 코백스에 기부할 계획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성을 강조했습니다.

[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제 나이가 55세입니다. 저는 전 세계 2억 명의 사람들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매일 3~4만 명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프랑스.

프랑스 정부는 그러나 코로나 확산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며 5월 3일부터 전국적인 3차 봉쇄령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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