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서 30여 명 코로나19 집단감염…거리두기 상향

입력 2021.04.23 (12:06) 수정 2021.04.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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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군 함정에서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자 32명이 나왔습니다.

해군은 모든 함정과 주요 부대의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올렸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진해에서 해군 상륙함이 평택을 향해 출항했습니다.

하루 뒤인 21일.

함정에 탑승한 간부 1명이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방역당국의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 함정은 바로 다음 날 평택항에 입항했고, 전 승조원 84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실시됐습니다.

그 결과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3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48명은 음성, 4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최초 확진자는 생활치료센터로 옮겼고, 함정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 인원을 제외한 승조원은 평택 해군 부대 내 시설에서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해군 함정에서 처음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은 긴급 지휘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앞으로 2주간 모든 함정을 비롯해 부산, 진해, 평택 등 주요 부대에 대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올렸습니다.

해당 부대 장병들은 전역 전 휴가나 일부 청원휴가 등을 제외하고는 휴가와 외출이 잠정 중지됩니다.

간부들의 사적 모임과 회식은 연기, 취소해야 합니다.

모든 함정 승조원들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음성 판정 시까지 원칙적으로 함정 안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현재 바다에서 작전 중인 함정 승조원들도 교대를 위해 입항하는 대로 PCR 검사를 받습니다.

국방부도 오늘 오전 서욱 장관 주관으로 각군 참모총장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군내 코로나 상황과 방역 대책을 재점검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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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함정서 30여 명 코로나19 집단감염…거리두기 상향
    • 입력 2021-04-23 12:06:31
    • 수정2021-04-23 22:11:52
    뉴스 12
[앵커]

해군 함정에서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자 32명이 나왔습니다.

해군은 모든 함정과 주요 부대의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올렸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진해에서 해군 상륙함이 평택을 향해 출항했습니다.

하루 뒤인 21일.

함정에 탑승한 간부 1명이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방역당국의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 함정은 바로 다음 날 평택항에 입항했고, 전 승조원 84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실시됐습니다.

그 결과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3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48명은 음성, 4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최초 확진자는 생활치료센터로 옮겼고, 함정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 인원을 제외한 승조원은 평택 해군 부대 내 시설에서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해군 함정에서 처음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은 긴급 지휘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앞으로 2주간 모든 함정을 비롯해 부산, 진해, 평택 등 주요 부대에 대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올렸습니다.

해당 부대 장병들은 전역 전 휴가나 일부 청원휴가 등을 제외하고는 휴가와 외출이 잠정 중지됩니다.

간부들의 사적 모임과 회식은 연기, 취소해야 합니다.

모든 함정 승조원들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음성 판정 시까지 원칙적으로 함정 안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현재 바다에서 작전 중인 함정 승조원들도 교대를 위해 입항하는 대로 PCR 검사를 받습니다.

국방부도 오늘 오전 서욱 장관 주관으로 각군 참모총장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군내 코로나 상황과 방역 대책을 재점검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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