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삭 감독이 말하는 ‘미나리’… “윤여정 선생님께, 좋은 일 있기를”
입력 2021.04.26 (06:49)
수정 2021.04.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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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그럼 <미나리>를 제작한 정이삭 감독은 발표를 앞둔 지금 어떤 마음일까요?
KBS가 화상으로 인터뷰했는데요, 양영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게 놀랍다", 정이삭 감독의 말입니다.
[정이삭/영화 <미나리> 감독 : "이렇게까지 올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처음에는 그냥 개인적인 이야기를 촬영해야지 생각했었는데..."]
<미나리>의 성공은 전적으로 함께 촬영한 배우들 덕이라고 공을 돌렸습니다.
["이 영화가 특별한 것은 모든 배우들이 열정을 다해 연기했다는 거예요. 그런 진정성을 관객들도 알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1980년대 이민가정을 배경으로 한 '역경 속 가족애'란 점에서 보편적 '공감'을 얻어낸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가족'과 '희망'에 대한 느낌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세계적으로 어렵잖아요, 그런데 그 속에서도 '희망'이 있고, 그 원천은 서로에게 서로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어렸을적 할머니가 가꾸셨던 '미나리'를 좋아하지 않았다면서도 제목으로 삼은 이유도 밝혔는데요,
["(미나리는) 첫 해에는 수확이 안 나요, 두 번째부터 수확이 가능하죠. 저희 할머니도 마찬가지였어요, 그 분의 삶은 매우 어려웠고 '성공'을 경험하지 못 하셨죠. 덕분에 저희 부모님과 저희 세대가 '성공'을 맛 볼 수 있었어요. 그 희생을 기리고 싶었죠."]
특히 할머니를 연기한 윤여정 씨에 대한 존경심을 여러 차례 드러냈습니다.
["정말 재능있는 분이세요, 그게 캐스팅의 첫 번째 이유였고, 두 번째는 인간적으로 정말 좋은 분이세요. 그 조화가 할머니 (순자)역에도 딱 맞았고요, 윤 선생님의 수상이 정말 기대돼요.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미나리>의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상은 정말 영광스러울 거예요. 하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상과 관련되지 않은 평범한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생각이에요. 제게는 그것이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어떤 결과가 있더라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자 그럼 <미나리>를 제작한 정이삭 감독은 발표를 앞둔 지금 어떤 마음일까요?
KBS가 화상으로 인터뷰했는데요, 양영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게 놀랍다", 정이삭 감독의 말입니다.
[정이삭/영화 <미나리> 감독 : "이렇게까지 올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처음에는 그냥 개인적인 이야기를 촬영해야지 생각했었는데..."]
<미나리>의 성공은 전적으로 함께 촬영한 배우들 덕이라고 공을 돌렸습니다.
["이 영화가 특별한 것은 모든 배우들이 열정을 다해 연기했다는 거예요. 그런 진정성을 관객들도 알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1980년대 이민가정을 배경으로 한 '역경 속 가족애'란 점에서 보편적 '공감'을 얻어낸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가족'과 '희망'에 대한 느낌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세계적으로 어렵잖아요, 그런데 그 속에서도 '희망'이 있고, 그 원천은 서로에게 서로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어렸을적 할머니가 가꾸셨던 '미나리'를 좋아하지 않았다면서도 제목으로 삼은 이유도 밝혔는데요,
["(미나리는) 첫 해에는 수확이 안 나요, 두 번째부터 수확이 가능하죠. 저희 할머니도 마찬가지였어요, 그 분의 삶은 매우 어려웠고 '성공'을 경험하지 못 하셨죠. 덕분에 저희 부모님과 저희 세대가 '성공'을 맛 볼 수 있었어요. 그 희생을 기리고 싶었죠."]
특히 할머니를 연기한 윤여정 씨에 대한 존경심을 여러 차례 드러냈습니다.
["정말 재능있는 분이세요, 그게 캐스팅의 첫 번째 이유였고, 두 번째는 인간적으로 정말 좋은 분이세요. 그 조화가 할머니 (순자)역에도 딱 맞았고요, 윤 선생님의 수상이 정말 기대돼요.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미나리>의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상은 정말 영광스러울 거예요. 하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상과 관련되지 않은 평범한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생각이에요. 제게는 그것이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어떤 결과가 있더라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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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이삭 감독이 말하는 ‘미나리’… “윤여정 선생님께, 좋은 일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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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4-26 06:49:46
- 수정2021-04-26 11:08:26
[앵커]
자 그럼 <미나리>를 제작한 정이삭 감독은 발표를 앞둔 지금 어떤 마음일까요?
KBS가 화상으로 인터뷰했는데요, 양영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게 놀랍다", 정이삭 감독의 말입니다.
[정이삭/영화 <미나리> 감독 : "이렇게까지 올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처음에는 그냥 개인적인 이야기를 촬영해야지 생각했었는데..."]
<미나리>의 성공은 전적으로 함께 촬영한 배우들 덕이라고 공을 돌렸습니다.
["이 영화가 특별한 것은 모든 배우들이 열정을 다해 연기했다는 거예요. 그런 진정성을 관객들도 알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1980년대 이민가정을 배경으로 한 '역경 속 가족애'란 점에서 보편적 '공감'을 얻어낸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가족'과 '희망'에 대한 느낌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세계적으로 어렵잖아요, 그런데 그 속에서도 '희망'이 있고, 그 원천은 서로에게 서로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어렸을적 할머니가 가꾸셨던 '미나리'를 좋아하지 않았다면서도 제목으로 삼은 이유도 밝혔는데요,
["(미나리는) 첫 해에는 수확이 안 나요, 두 번째부터 수확이 가능하죠. 저희 할머니도 마찬가지였어요, 그 분의 삶은 매우 어려웠고 '성공'을 경험하지 못 하셨죠. 덕분에 저희 부모님과 저희 세대가 '성공'을 맛 볼 수 있었어요. 그 희생을 기리고 싶었죠."]
특히 할머니를 연기한 윤여정 씨에 대한 존경심을 여러 차례 드러냈습니다.
["정말 재능있는 분이세요, 그게 캐스팅의 첫 번째 이유였고, 두 번째는 인간적으로 정말 좋은 분이세요. 그 조화가 할머니 (순자)역에도 딱 맞았고요, 윤 선생님의 수상이 정말 기대돼요.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미나리>의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상은 정말 영광스러울 거예요. 하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상과 관련되지 않은 평범한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생각이에요. 제게는 그것이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어떤 결과가 있더라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자 그럼 <미나리>를 제작한 정이삭 감독은 발표를 앞둔 지금 어떤 마음일까요?
KBS가 화상으로 인터뷰했는데요, 양영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게 놀랍다", 정이삭 감독의 말입니다.
[정이삭/영화 <미나리> 감독 : "이렇게까지 올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처음에는 그냥 개인적인 이야기를 촬영해야지 생각했었는데..."]
<미나리>의 성공은 전적으로 함께 촬영한 배우들 덕이라고 공을 돌렸습니다.
["이 영화가 특별한 것은 모든 배우들이 열정을 다해 연기했다는 거예요. 그런 진정성을 관객들도 알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1980년대 이민가정을 배경으로 한 '역경 속 가족애'란 점에서 보편적 '공감'을 얻어낸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가족'과 '희망'에 대한 느낌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세계적으로 어렵잖아요, 그런데 그 속에서도 '희망'이 있고, 그 원천은 서로에게 서로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어렸을적 할머니가 가꾸셨던 '미나리'를 좋아하지 않았다면서도 제목으로 삼은 이유도 밝혔는데요,
["(미나리는) 첫 해에는 수확이 안 나요, 두 번째부터 수확이 가능하죠. 저희 할머니도 마찬가지였어요, 그 분의 삶은 매우 어려웠고 '성공'을 경험하지 못 하셨죠. 덕분에 저희 부모님과 저희 세대가 '성공'을 맛 볼 수 있었어요. 그 희생을 기리고 싶었죠."]
특히 할머니를 연기한 윤여정 씨에 대한 존경심을 여러 차례 드러냈습니다.
["정말 재능있는 분이세요, 그게 캐스팅의 첫 번째 이유였고, 두 번째는 인간적으로 정말 좋은 분이세요. 그 조화가 할머니 (순자)역에도 딱 맞았고요, 윤 선생님의 수상이 정말 기대돼요.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미나리>의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상은 정말 영광스러울 거예요. 하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상과 관련되지 않은 평범한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생각이에요. 제게는 그것이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어떤 결과가 있더라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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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은 기자 yey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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