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에 놀란 민주당, 가상화폐 수습책 검토

입력 2021.04.27 (06:21) 수정 2021.04.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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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의 요지부동한 입장과는 달리, 정치권은 분명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엔 이 가상화폐 주요 투자층이 재보선에서 위력을 확인한 2030 청년이란 점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국민의힘 모두 제도 개선을 점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어서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급한 건 민주당입니다.

부동산에 이어 가상화폐 정책까지 실패할 경우, 재보선에서 확인한 청년층 민심을 되돌리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 "왜 2030 청년을 포함해 많은 국민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게 되었는지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겠습니다. 소득 대비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막막함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위험한 가능성에 (기대게 한)..."]

가상 화폐인지 가상 자산인지 용어 정의부터 시작해서 정식 화폐로 인정할지 등을 폭넓게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당내에선 내년부터로 예정된 과세를 미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무엇보다 청년들과 소통해 풀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이광재/민주당 의원 : "젊은이들이 볼 때는 AI와 블록체인이 세상을 움직이는 핵심 수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거대한 미래 산업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미래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도 원론적 입장 속에 피해자들이 생기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역시 TF를 만들기로 한 국민의힘은 정부와 여당을 겨누고 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 "거래소를 폐지하겠다는 엄포만 놓을 것이 아니라 암호 화폐를 제도화할 것인지, 투자자 보호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야 하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2030의 표심을 의식해 적극 대응하는 분위기입니다.

두 당 모두 가상화폐 문제를 다룰 당내 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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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에 놀란 민주당, 가상화폐 수습책 검토
    • 입력 2021-04-27 06:21:25
    • 수정2021-04-27 07:57:30
    뉴스광장 1부
[앵커]

금융당국의 요지부동한 입장과는 달리, 정치권은 분명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엔 이 가상화폐 주요 투자층이 재보선에서 위력을 확인한 2030 청년이란 점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국민의힘 모두 제도 개선을 점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어서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급한 건 민주당입니다.

부동산에 이어 가상화폐 정책까지 실패할 경우, 재보선에서 확인한 청년층 민심을 되돌리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 "왜 2030 청년을 포함해 많은 국민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게 되었는지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겠습니다. 소득 대비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막막함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위험한 가능성에 (기대게 한)..."]

가상 화폐인지 가상 자산인지 용어 정의부터 시작해서 정식 화폐로 인정할지 등을 폭넓게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당내에선 내년부터로 예정된 과세를 미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무엇보다 청년들과 소통해 풀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이광재/민주당 의원 : "젊은이들이 볼 때는 AI와 블록체인이 세상을 움직이는 핵심 수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거대한 미래 산업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미래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도 원론적 입장 속에 피해자들이 생기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역시 TF를 만들기로 한 국민의힘은 정부와 여당을 겨누고 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 "거래소를 폐지하겠다는 엄포만 놓을 것이 아니라 암호 화폐를 제도화할 것인지, 투자자 보호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야 하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2030의 표심을 의식해 적극 대응하는 분위기입니다.

두 당 모두 가상화폐 문제를 다룰 당내 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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