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노바백스, 기술이전 계약 연장 추진…“하반기에도 백신 선택 안 돼”

입력 2021.04.28 (12:29) 수정 2021.04.28 (12: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노바백스 경영진을 만나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한 계약을 추진하기로 협의했습니다.

구매 계약이 완료된 물량만큼은 확실하게 도입하도록 하겠다는 건데요.

방역 당국은 하반기에 다양한 백신이 도입되더라도, 개인에게 선택권을 줄 수는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회장이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화상회의 이후 석 달 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국의 SK와 기술 이전을 통한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지금 실제로 한국에서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우리에게는 매우 의미가 깊습니다."]

정부는 이번 면담에서 올해 말까지로 예정됐던 기술 이전 계약을 내년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일/범정부 백신도입TF 실무지원단장 : "내년에도 충분하게 생산한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나라에서 자국 생산물을 가지고 우리 국민에게 맞힐 수 있는 그런 시설과 기술을 갖춘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식약처는 '노바백스 심사반'을 운영해 빠르게 사용을 승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반기 중에 허가가 나면 3분기까지 2천만 회분을 공급할 수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구매 계약이 완료된 나머지 2천만 회분의 도입 날짜는 아직 미정입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백신 종류와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백신 선택권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방역당국은 효율적인 접종을 위해 그럴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하반기에도) 백신 종류와 접종기관 그리고 그 특성에 맞는 가장 적절한 접종대상자를 매칭해서 접종을 안내하도록 그렇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공동 구매기구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분기 도입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면서, 이를 고려해 5~6월 접종 계획을 다음 주 초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노바백스, 기술이전 계약 연장 추진…“하반기에도 백신 선택 안 돼”
    • 입력 2021-04-28 12:29:02
    • 수정2021-04-28 12:34:58
    뉴스 12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노바백스 경영진을 만나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한 계약을 추진하기로 협의했습니다.

구매 계약이 완료된 물량만큼은 확실하게 도입하도록 하겠다는 건데요.

방역 당국은 하반기에 다양한 백신이 도입되더라도, 개인에게 선택권을 줄 수는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회장이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화상회의 이후 석 달 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국의 SK와 기술 이전을 통한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지금 실제로 한국에서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우리에게는 매우 의미가 깊습니다."]

정부는 이번 면담에서 올해 말까지로 예정됐던 기술 이전 계약을 내년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일/범정부 백신도입TF 실무지원단장 : "내년에도 충분하게 생산한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나라에서 자국 생산물을 가지고 우리 국민에게 맞힐 수 있는 그런 시설과 기술을 갖춘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식약처는 '노바백스 심사반'을 운영해 빠르게 사용을 승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반기 중에 허가가 나면 3분기까지 2천만 회분을 공급할 수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구매 계약이 완료된 나머지 2천만 회분의 도입 날짜는 아직 미정입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백신 종류와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백신 선택권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방역당국은 효율적인 접종을 위해 그럴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하반기에도) 백신 종류와 접종기관 그리고 그 특성에 맞는 가장 적절한 접종대상자를 매칭해서 접종을 안내하도록 그렇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공동 구매기구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분기 도입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면서, 이를 고려해 5~6월 접종 계획을 다음 주 초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