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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에 뛰어내린 이웃 결국 사망…소방 설비 없었다
입력 2021.04.28 (19:21) 수정 2021.04.28 (20:17) 뉴스7(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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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발생한 방화 살인 사건 당시 대피를 못 해 3층에서 추락한 60대 여성이 결국 숨졌습니다.

불이 난 다가구주택은 출입로가 하나인 데다, 소방설비도 전혀 갖추어지지 않았는데요,

소방 점검 대상에도 빠져있던, 그야말로 안전 사각지대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건물 바깥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 난 건물은 4층 높이의 다가구 주택.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할 화재감지기 등 소방설비를 갖추지 않았습니다.

당시 연기를 피해 대피하던 60대 여성이 3층에서 추락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 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다른 주택의 사정은 어떨까?

부산 연제구의 한 다가구주택입니다.

이곳도 소화기도 보이지 않고, 불이 나면 대피할 수 있는 옥상도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소방법상 지난 2017년부터는 소규모 공동주택도 화재감지기와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 설치했는지를 확인하는 소방점검 대상에는 포함이 안 돼 있습니다.

이 같은 5층 이상 연립주택은 소방점검 대상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 있는 주택의 경우 점검 대상에 빠져있어서 소방시설 설치 현황조차 알 수 없습니다.

부산시 조례상 전체면적 660㎡ 이하나 5층 미만의 소규모 공동 주택과 일반 주택은 점검 대상에서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취약계층 중심으로 화재감지기 등 소방 시설은 보급하고 있지만, 사후 점검에는 주민 동의가 필요합니다.

[오성광/부산광역시 소방재난본부 재난예방담당관 : "개인 주거에 관해서는 관계인의 승낙 없이는 출입할 수 없는 실정이라서 점검이라든지 특별 조사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지난 5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 사고는 전체의 28%인 2,200여 건, 이 사고로 3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 방화에 뛰어내린 이웃 결국 사망…소방 설비 없었다
    • 입력 2021-04-28 19:20:59
    • 수정2021-04-28 20:17:18
    뉴스7(부산)
[앵커]

지난주 발생한 방화 살인 사건 당시 대피를 못 해 3층에서 추락한 60대 여성이 결국 숨졌습니다.

불이 난 다가구주택은 출입로가 하나인 데다, 소방설비도 전혀 갖추어지지 않았는데요,

소방 점검 대상에도 빠져있던, 그야말로 안전 사각지대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건물 바깥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 난 건물은 4층 높이의 다가구 주택.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할 화재감지기 등 소방설비를 갖추지 않았습니다.

당시 연기를 피해 대피하던 60대 여성이 3층에서 추락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 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다른 주택의 사정은 어떨까?

부산 연제구의 한 다가구주택입니다.

이곳도 소화기도 보이지 않고, 불이 나면 대피할 수 있는 옥상도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소방법상 지난 2017년부터는 소규모 공동주택도 화재감지기와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 설치했는지를 확인하는 소방점검 대상에는 포함이 안 돼 있습니다.

이 같은 5층 이상 연립주택은 소방점검 대상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 있는 주택의 경우 점검 대상에 빠져있어서 소방시설 설치 현황조차 알 수 없습니다.

부산시 조례상 전체면적 660㎡ 이하나 5층 미만의 소규모 공동 주택과 일반 주택은 점검 대상에서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취약계층 중심으로 화재감지기 등 소방 시설은 보급하고 있지만, 사후 점검에는 주민 동의가 필요합니다.

[오성광/부산광역시 소방재난본부 재난예방담당관 : "개인 주거에 관해서는 관계인의 승낙 없이는 출입할 수 없는 실정이라서 점검이라든지 특별 조사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지난 5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 사고는 전체의 28%인 2,200여 건, 이 사고로 3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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