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서 잠든 22살 대학생 실종 닷새째…“제발 찾아주세요”

입력 2021.04.29 (19:20) 수정 2021.04.2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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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일요일 새벽, 서울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던 22살 대학생이 실종된지 벌써 닷새쨉니다.

실종 지역엔 CCTV도 없어 목격자 제보가 절실한데요.

실종자 아버지는 제발 찾아달라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토요일 밤 10시 반쯤, 아파트 승강기에 찍힌 대학생 22살 손정민 씨의 모습입니다.

마름모 무늬가 새겨진 긴 셔츠에, 검은색 바지와 흰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같은 학교 친구의 연락을 받고 반포한강공원으로 갔습니다.

공원 내 편의점에서 술과 안줏거리를 샀습니다.

토요일 밤 11시대에 두 차례, 다음날인 일요일 새벽 1시 반쯤 마지막으로 결제했습니다.

손 씨와 친구는 잔디밭에서 배달음식을 시켜 술을 마셨습니다.

하지만 이후 닷새째 실종 상태입니다.

아버지는 인터넷에 아들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제발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손현/실종자 손정민 씨 아버지 : "부모와 친하게 친구처럼 지내니까 이렇게 키워서 어떻게 결혼시키고 밖에 보내나 할 정도로. 제 기억에 중학교 때까지도 저한테 뽀뽀하고 잤거든요. 그 정도로 다정다감한 애였죠."]

한강공원 잔디밭엔 CCTV가 없어 행적을 좇을 단서가 없는 상황.

바로 옆은 한강입니다.

실종자와 친구가 놀던 곳 옆은 보시는 것처럼 바로 한강입니다.

제가 막대기로 물 가쪽의 수심을 재보면 그리 깊지 않은 걸 알 수 있습니다.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는 잠에서 깨 혼자 돌아갔는데, 깼을 때, 친구가 있었는지를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된 손정민 씨 휴대전화는 친구가 가져갔고, 친구의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아침 6시 반쯤 잔디밭 1~2km 반경에서 끊겼습니다.

[아버지 : "관할이 다르다 보니까 형사들이 그 관할부서에 공문을 써서 허락을 받아서 가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게 없으니까 돌아다니면서 여기 CCTV가 있네..(시간이 많이 걸리니) 부모 입장에서는 한 시가 아까운데."]

[전안진/외삼촌 : "인력좀 동원해서 좀 도와주세요..."]

경찰은 손 씨의 친구를 최면 조사하는 한편, 실족 등 여러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며 목격자는 꼭 연락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양의정/목격신고 :112 · 서초경찰서 실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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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공원서 잠든 22살 대학생 실종 닷새째…“제발 찾아주세요”
    • 입력 2021-04-29 19:20:45
    • 수정2021-04-29 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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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일요일 새벽, 서울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던 22살 대학생이 실종된지 벌써 닷새쨉니다.

실종 지역엔 CCTV도 없어 목격자 제보가 절실한데요.

실종자 아버지는 제발 찾아달라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토요일 밤 10시 반쯤, 아파트 승강기에 찍힌 대학생 22살 손정민 씨의 모습입니다.

마름모 무늬가 새겨진 긴 셔츠에, 검은색 바지와 흰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같은 학교 친구의 연락을 받고 반포한강공원으로 갔습니다.

공원 내 편의점에서 술과 안줏거리를 샀습니다.

토요일 밤 11시대에 두 차례, 다음날인 일요일 새벽 1시 반쯤 마지막으로 결제했습니다.

손 씨와 친구는 잔디밭에서 배달음식을 시켜 술을 마셨습니다.

하지만 이후 닷새째 실종 상태입니다.

아버지는 인터넷에 아들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제발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손현/실종자 손정민 씨 아버지 : "부모와 친하게 친구처럼 지내니까 이렇게 키워서 어떻게 결혼시키고 밖에 보내나 할 정도로. 제 기억에 중학교 때까지도 저한테 뽀뽀하고 잤거든요. 그 정도로 다정다감한 애였죠."]

한강공원 잔디밭엔 CCTV가 없어 행적을 좇을 단서가 없는 상황.

바로 옆은 한강입니다.

실종자와 친구가 놀던 곳 옆은 보시는 것처럼 바로 한강입니다.

제가 막대기로 물 가쪽의 수심을 재보면 그리 깊지 않은 걸 알 수 있습니다.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는 잠에서 깨 혼자 돌아갔는데, 깼을 때, 친구가 있었는지를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된 손정민 씨 휴대전화는 친구가 가져갔고, 친구의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아침 6시 반쯤 잔디밭 1~2km 반경에서 끊겼습니다.

[아버지 : "관할이 다르다 보니까 형사들이 그 관할부서에 공문을 써서 허락을 받아서 가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게 없으니까 돌아다니면서 여기 CCTV가 있네..(시간이 많이 걸리니) 부모 입장에서는 한 시가 아까운데."]

[전안진/외삼촌 : "인력좀 동원해서 좀 도와주세요..."]

경찰은 손 씨의 친구를 최면 조사하는 한편, 실족 등 여러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며 목격자는 꼭 연락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양의정/목격신고 :112 · 서초경찰서 실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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