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인도 지원에 팔 걷은 정부…양국 협의 시작

입력 2021.04.29 (21:15) 수정 2021.04.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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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사회는 인도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산소농축기와 백신 등 당장 시급한 구호품을 보내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도 인도와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고, 현지 교민에 대한 지원책도 따로 마련 중입니다.

이어서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에서 의료물품을 싣고 출발한 비행기가 인도 델리 공항에 도착합니다.

산소발생기와 인공호흡기, 의약품 등 코로나19 치료에 필요한 의료물자 20톤을 러시아 정부가 긴급 공수한 겁니다.

미국 정부도 인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천만 회분과 의료장비 등 1억달러 규모의 긴급물품을 보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긴급 지원에 나선 가운데 우리 정부도 인도 정부 측과 협의에 나섰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인도 정부에 대해서, 산소발생기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필요한 물품들을 협조해 드리는 방향으로 이미 소통을 시작했습니다."]

외교부는 주한 인도대사관을 통해 인도 정부가 긴급히 필요로 하는 물품들을 우선 파악하고 가능한 범위에서 수송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원 규모는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별도로 현지의 의료 붕괴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교민 지원 대책에도 착수했습니다.

경증 환자 치료용 산소발생기 14대가 외교행낭을 통해 내일 처음 도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순차적으로 지원물품이 도착할 예정입니다.

[신봉길/주인도 대사 : "(치료 중인 교민) 대부분은 자가격리 중에 있고, 그 중에 다섯 분 정도가 입원 중에 있습니다. 그 중에는 아주 상황이 안좋아서 서울로 이송했으면 하는 그런 분들도 있고…"]

우리 정부는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들의 원활한 입국을 위해 부정기 항공편 운항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4일과 7일 귀국 항공편이 확정됐고, 교민들의 추가 수요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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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위기’ 인도 지원에 팔 걷은 정부…양국 협의 시작
    • 입력 2021-04-29 21:15:00
    • 수정2021-04-29 22: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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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사회는 인도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산소농축기와 백신 등 당장 시급한 구호품을 보내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도 인도와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고, 현지 교민에 대한 지원책도 따로 마련 중입니다.

이어서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에서 의료물품을 싣고 출발한 비행기가 인도 델리 공항에 도착합니다.

산소발생기와 인공호흡기, 의약품 등 코로나19 치료에 필요한 의료물자 20톤을 러시아 정부가 긴급 공수한 겁니다.

미국 정부도 인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천만 회분과 의료장비 등 1억달러 규모의 긴급물품을 보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긴급 지원에 나선 가운데 우리 정부도 인도 정부 측과 협의에 나섰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인도 정부에 대해서, 산소발생기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필요한 물품들을 협조해 드리는 방향으로 이미 소통을 시작했습니다."]

외교부는 주한 인도대사관을 통해 인도 정부가 긴급히 필요로 하는 물품들을 우선 파악하고 가능한 범위에서 수송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원 규모는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별도로 현지의 의료 붕괴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교민 지원 대책에도 착수했습니다.

경증 환자 치료용 산소발생기 14대가 외교행낭을 통해 내일 처음 도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순차적으로 지원물품이 도착할 예정입니다.

[신봉길/주인도 대사 : "(치료 중인 교민) 대부분은 자가격리 중에 있고, 그 중에 다섯 분 정도가 입원 중에 있습니다. 그 중에는 아주 상황이 안좋아서 서울로 이송했으면 하는 그런 분들도 있고…"]

우리 정부는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들의 원활한 입국을 위해 부정기 항공편 운항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4일과 7일 귀국 항공편이 확정됐고, 교민들의 추가 수요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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