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완화 후 인파 몰린 이스라엘 종교행사…44명 압사

입력 2021.04.30 (17:20) 수정 2021.04.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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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이 활발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한 이스라엘에서 대규모 종교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당국의 허용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려들면서 수십 명이 압사하고,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 행사장 통로를 따라 사람들이 떠밀리듯 이동합니다.

이스라엘의 종교 축제 '라그바오메르'의 참가 행렬입니다.

이렇게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면서 축제 현장에선 압사 사고가 일어나, 최소 44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자리에서 부상을 당했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구급차와 구급 헬기를 동원해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지만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을 믿고 대부분의 봉쇄 조치를 완화한 이스라엘은 당초 이번 행사에 만 명이 모일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종교 행사이다보니 전국 각지에서 650대의 버스가 동원돼 약 3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축제 참가자들은 이스라엘 당국의 발표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 있었다고 전했고, 봉쇄 완화로 10만 명이 참가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거기 있었는데 모닥불(축제) 현장엔 인파가 붐볐고, 6만~7만 명 정도가 있었습니다. 움직일 곳도 없고 사람들이 추락하기 시작하면서, 연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추락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압사 사고를 중대한 재난으로 규정짓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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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쇄 완화 후 인파 몰린 이스라엘 종교행사…44명 압사
    • 입력 2021-04-30 17:20:13
    • 수정2021-04-30 22: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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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이 활발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한 이스라엘에서 대규모 종교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당국의 허용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려들면서 수십 명이 압사하고,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 행사장 통로를 따라 사람들이 떠밀리듯 이동합니다.

이스라엘의 종교 축제 '라그바오메르'의 참가 행렬입니다.

이렇게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면서 축제 현장에선 압사 사고가 일어나, 최소 44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자리에서 부상을 당했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구급차와 구급 헬기를 동원해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지만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을 믿고 대부분의 봉쇄 조치를 완화한 이스라엘은 당초 이번 행사에 만 명이 모일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종교 행사이다보니 전국 각지에서 650대의 버스가 동원돼 약 3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축제 참가자들은 이스라엘 당국의 발표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 있었다고 전했고, 봉쇄 완화로 10만 명이 참가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거기 있었는데 모닥불(축제) 현장엔 인파가 붐볐고, 6만~7만 명 정도가 있었습니다. 움직일 곳도 없고 사람들이 추락하기 시작하면서, 연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추락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압사 사고를 중대한 재난으로 규정짓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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