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북정책 검토 완료…“외교로 실용적·열린 접근할 것”

입력 2021.05.01 (06:33) 수정 2021.05.0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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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바이든 정부가 대북정책 재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정책 목표라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외교를 통해 북한과 실질적이고 열린 접근을 해나가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석 달 넘게 이뤄진 대북 정책의 재검토 작업이 완료됐다고 백악관이 확인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기내 브리핑 : "철저하고, 엄격하고 포괄적인 대북 정책 재검토를 완료했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대북정책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는 유지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일괄 타결을 추구하지도, 전략적 인내에 의존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기내 브리핑 : "우리의 정책은 일괄 타결을 이뤄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 겁니다. 전략적 인내에 의존하지도 않을 겁니다."]

그러면서 정밀하고 실용적 접근을 통해 북한과 열린 외교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정부 당시 정상 간의 톱다운 방식의 일괄타결이나 오바마 정부의 이른바 '전략적 인내 정책' 모두 북핵 문제 해결에 실패한 만큼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백악관은 그간 대북정책 재검토 과정에서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해왔다며, 매 단계마다 협의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대북정책 재검토의 구체적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오는 21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이 자리에서 관련 논의와 양국간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서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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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대북정책 검토 완료…“외교로 실용적·열린 접근할 것”
    • 입력 2021-05-01 06:33:31
    • 수정2021-05-01 07: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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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바이든 정부가 대북정책 재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정책 목표라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외교를 통해 북한과 실질적이고 열린 접근을 해나가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석 달 넘게 이뤄진 대북 정책의 재검토 작업이 완료됐다고 백악관이 확인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기내 브리핑 : "철저하고, 엄격하고 포괄적인 대북 정책 재검토를 완료했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대북정책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는 유지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일괄 타결을 추구하지도, 전략적 인내에 의존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기내 브리핑 : "우리의 정책은 일괄 타결을 이뤄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 겁니다. 전략적 인내에 의존하지도 않을 겁니다."]

그러면서 정밀하고 실용적 접근을 통해 북한과 열린 외교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정부 당시 정상 간의 톱다운 방식의 일괄타결이나 오바마 정부의 이른바 '전략적 인내 정책' 모두 북핵 문제 해결에 실패한 만큼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백악관은 그간 대북정책 재검토 과정에서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해왔다며, 매 단계마다 협의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대북정책 재검토의 구체적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오는 21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이 자리에서 관련 논의와 양국간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서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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