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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진단 라이브] 김종인 인터뷰…내년 대선 구도는?
입력 2021.05.02 (08:10) 수정 2021.05.02 (11:09) 일요진단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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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태서
■ 대담 : 김종인 前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출연합니다. 내년 대통령 선거 구도와 전망, 재보선 이후 국민의힘 그리고 야권 전체의 재편 문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논란 등 오늘 바로 지금 이 시점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인터뷰, 김 전 위원장 발언 하나하나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고요. 동시에 앞으로 정국의 큰 그림을 짐작케 하는 가늠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곧바로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대담 들어가겠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이 자리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종인 : 안녕하세요?

박태서 : 고맙습니다. 그제 코로나 백신 맞으셨다고 들었습니다.

김종인 : 네. 지난 30일날 접종을 했어요.

박태서 :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돼서 반갑고요.

김종인 : 별로 그렇게 우려했던 것처럼 별다른 부작용은 없는 거 같아요.

박태서 : 다행입니다. 이번에 백신 맞아보니까 정부의 백신 정책에 대해서도 좀 하실 말씀이 있으실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종인 : 백신 정책에 관련해서 사실은 작년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되고부터 근 1년 동안 사실 우리 정부가 방역에 대한 자랑을 너무 하는 과정 속에서 백신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잘못돼가지고 지난 1년 동안을 갖다가 백신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이 지냈던 거 같아요. 그러다가 작년 11월에 들어서 백신이 출현을 하고 미국에서 백신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 다음에야 우리는 백신에 대한 소위 주문을 하는 거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이 이미 작년 3월 달에 다 백신에 대한 주문들을 했는데, 우리가 11월 이후에야 백신 구입을 하려고 그러니까 자연적으로 시기적으로 늦었고 그러니 자연적으로 백신 공급이 지연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다른 나라에 비해서 백신접종률이 굉장히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봐요.

박태서 : 알겠습니다. 백신 얘기는 이 정도로 하고요. 지난 재작년 12월에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하셨고요. 그 사이에 참 벌써 시간도 꽤 지났습니다만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작년 총선에 민주당이 크게 승리했고요. 이번에 그 이후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가셨고 지난 4.7 재보선 승리를 이끄셨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그다음 날 곧바로 떠나셨는데 그 이후에 지금 국민의힘 모습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김종인 : 저는 사실은 작년 4월 15일 총선에서 당시에 미래통합당이 대패를 수도권에서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겨우 한 103석밖에 차지하지 못 했기 때문에 당에 사실은 기본 베이스 자체가 흔들려버렸다고 생각해요. 특히 서울 수도권에서 거의 완패 비슷하게 됐기 때문에 과연 이 당이 어떻게 존속할 것인가 하는 그런 우려도 됐고 그렇게 해서 너무나 균형이 파괴됐기 때문에 이거를 어떻게 한번 치유를 한번 해볼 수 있지 않겠나 해서 제가 비대위원장을 수락하고 들어갔는데 우연치 않게 갑작스럽게 서울시장 보궐선거라고 하는 것이 생겨나서 이 보궐선거를 제대로만 우리가 이길 거 같으면 참 내년도 대선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은 충족될 수 있겠다 해서 거기에 총력으로 경주를 했는데 정부의 여러 가지 실정과 더불어서 일반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갖다 해 줌으로 인해가지고 지난 보궐선거를 갖다가 승리를 한 겁니다. 그래서 제가 처음에 갈 때 약속을 뭐라고 했냐 할 거 같으면 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나는 그때 그만두고 가겠다. 그래서 4월 7일 보궐선거에서 엄청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내가 더 이상 거기에 있지 않아도 되겠다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 이튿날 바로 국민의힘을 떠나기로 결심을 했던 겁니다. 그다음에 지금 상황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이끄는 소위 조건을 결미했으니까 당 내부적으로 어떻게 해서 서울시민이나 부산시민들이 국민의힘에 그 많은 표를 갖다가 줬느냐 하는 그 내용을 제대로 분석하고 그거를 가지고 내년 대선을 위한 기초를 어떻게 다녀야 되겠다고 하는 이런 자세에 들어갈 거 같으면 내년 대선도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박태서 : 그런데 최근에 위원장께서 국민의힘을 떠나신 이후에 여러 논란들이 벌어진 게 전직 대통령 사면 논란이 있었고요. 일부에서도 탄핵부정론까지 제기되다 보니까 혹시 옛날 자유한국당 시절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그런 우려들도 제기되거든요.

김종인 : 제가 보기에는 자유한국당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을 거예요. 개별적으로 탄핵을 갖다가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얘기를 갖다가 끄집어내는 사람도 있고 이건 개별적으로 의견에 불과하고. 사실 사면이라는 것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에 누가 일방적으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탄핵이라는 것도 이미 하나의 역사적인 사실로 입증된 사항이기 때문에 그걸 지금 와서 부정한다는 거는 내가 보기에는 별로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별적으로 의원들 개개인이 그런 의견은 펼쳐놓을 수 있지만 당 전체가 그런 데 따라가지는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박태서 : 탄핵의 경우에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개별 의원들의 의견 정도라고 말씀하셨는데 당내에서 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보면 적어도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서는 꽤 다수의 의견들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인 :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이라는 건 내가 당에 있을 적에도 그런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일관되게 얘기하는 게 사면이라는 것은 대통령이 자기 정치적인 판단에 의해서 할 수 있는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에 얘기한다고 해서 그게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어느 시점에서 사면을 할 수 있다고 전 생각하지만 그걸 누가 이렇게 요구한다 그래서 이루어지리라고 난 생각하지 않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새로 선출이 되지 않습니까? 울산이다 보니까 영남 출신 원내대표고요. 다음 달 예정돼 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있고요. 새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는데 최근에 김 위원장께서 초선 대표론에 힘을 실어주셨단 말이죠. 최근에 눈에 띄는 현상 가운데 하나가.

김종인 : 나는 내가 지금 이미 떠나온 사람이 국민의힘이 앞으로 어떻게 전당대회를 치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그런 생각은 없어요. 그러나 국민의힘이 일반 국민에 대해서 완전히 변모하는 모습을 갖다가 보여주고 내년에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하나 초선의 당대표도 매우 바람직스럽다 하는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했던 겁니다.

박태서 :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초선의 김웅 의원이 최근에 지지율이 꽤 나오고 있어요. 실제로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김종인 : 글쎄, 지금 지지율로 따져볼 거 같으면 주호영 의원 다음에 두 번째로 나타나는 게

박태서 : 최근에 여론조사.

김종인 : 김웅 의원인데 경우에 따라서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할 거 같으면 지금 당내에서 얘기되고 있는 영남당으로 회귀해서는 안 되겠다 하는 이런 분위기도 있고 이번에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보면 초선의원들의 역할이 상당히 작용을 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해요. 그런 걸 봤을 거 같으면 다음 국민의힘의 대표 선거가 상당히 재밌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판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김종인 : 모르겠어요. 그분이 나올지 안 나올지는 아직은 모르겠으니까 아직은 공식적으로 출마한다는 얘기는 안 하고 있어요.

박태서 : 초선이 만약에 당대표가 되면 대단한 변화 아닌가요?

김종인 : 초선이 당대표 못하라는 법도 없어요. 초선이 당대표가 되면 진짜 국민의힘이 근본적인 변화한 모습을 갖다가 일반 국민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될 수가 있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를 잠깐 하고 있는데 그러면 만약에 이번에 비대위원장 그만두고 나오셨는데 혹시 상황, 정치라는 게 모르지 않습니까? 정치라는 게 생물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상황 전개 변화에 따라서 앞으로 혹시 국민의힘에서 또 한번 다시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이 들어오면 돌아가실 생각 있으십니까?

김종인 : 나는 그런 일은 절대로 발생하지 않을 거예요.

박태서 : 없다고 보세요?

김종인 : 네.

박태서 : 요청이 들어와도 안 가시겠다?

김종인 : 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번에 내년 대선 얘기해보겠습니다. 내년 대선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지금 보면, 여론조사를 보면 4.7 재보선 이후에도 야권에는 나쁘지 않은 흐름이 계속되는 거 같아요.

김종인 : 제가 늘 얘기합니다만 너무나 여론조사에 집착해가지고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과거에도 여러 차례 경험을 했습니다마는 여론조사에 제일 앞서가던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도, 안 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여론조사 자체를 가지고서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 거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고 저는 봐요. 그리고 지금 현재 노골적으로 내가 대통령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사람은 양쪽 당에 아무도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 보궐선거도 끝나고 5월, 6월 이렇게 지나고 나면 한 7월쯤 가면 비교적 윤곽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전체적인 판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권 교체 가능성. 여권의 정권 재창출 가능성.

김종인 : 이번 보궐선거를 보면 정권 교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문제는 여권에서 이번 보궐선거에 참패를 갖다가 어떻게 분석을 해가지고 거기에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는데 지금까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을 볼 거 같으면 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어떤 반응이 별로 그렇게 시원하게 나타나지 않는 거 같아요. 이런 상황으로 끌고 갈 거 같으면 내년에 정권 교체라고 하는 것은 난 당연하게 이루어지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여권이 재보선 결과에 대한 반성이 충분치 않게 보여지고 있다?

김종인 : 그래요. 잘 아시다시피 과거에 여권이 서울에서 총선에서 참패하면 그 정권이 무너져버렸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정치하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뭐냐면 선거에 나타나고 있는 민심을 제대로 파악할 줄 알아야 되는데 그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거 같으면 정권을 갖다가 유지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박태서 : 그럼 내년 대선 전체를 관통하는 시대정신을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예전에 위원장께서 2012년 대선 때 그 당시 보수야권에는 생소한 경제민주화를 들고 오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이끌지 않았습니까? 내년 대선을 관통하는 시대정신 어떻게 보시는지.

김종인 : 내년 대선에 제가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변화를 어떻게 이끄느냐 이것이 아마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갖다가 겪으면서 우리 사회의 구조가 여러 모로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양극화는 훨씬 더 벌어져 있는 이런 형태에 놓여있고 경제, 사회 모든 구조가 새롭게 변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변화라고 하는 것이 아마 가장 큰 주체가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최근에 얘기하는 공정과 정의라고 하는 것이 같이 따라가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박태서 : 변화에 수반되는 공정과 정의 이렇게 이해하면 될 거 같고요. 시대정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오늘 이 시점에 대표께서 생각하시는 대권주자의 자질이라면 뭐가 있을까요?

김종인 : 우리나라 대권주자의 자질이라는 게 대권을 오랜 기간을 두고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어떻게 끌고 가야 되겠다고 이렇게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은 별로 없는 거 같아요.

박태서 : 그래요?

김종인 : 어느 날 갑자기 상황 변화에 따라서 여론조사의 지지율이 높아지면 마치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처럼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그런 것 때문에 사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통령들이 성공하지 못하고 다 실패하고 말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참 제대로 준비돼 가지고 있는 대통령이 한번 나왔으면 하는 것이 바람직스러운데 아직까지는 그런 사람을 보기가 상당히 힘든 거 같아요.

박태서 : 아직 안 보인다? 연장선상에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얼마 전에, 지난주에 제주에 갔다 오셔가지고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셨는데 원희룡 지사가 김 위원장님을 만난 이후에 방송에 출연해서 한 얘기가 꽤 화제가 됐어요. 원희룡 지사 얘기가 방금 말씀하신 그 얘기인데 야권 전체에서 아직 후보다운 후보가 보이지 않고 있고 아무도 없다고 얘기했는데 그럼 야권 전체에 방금 말씀하신 시대정신이랄지 대권주자 자질 이런 요건에 맞는 주자가 아직 안 보인다는 얘기인가요?

김종인 : 현재로서는 그런 거 같아요.

박태서 : 윤석열 전 총장은?

김종인 : 윤석열 전 총장은 하여튼 작년 1년 동안에 갑작스럽게 국민의 관심을 받게 되고 그걸로 인해가지고 여론조사상으로는 가장 지금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분이 과연 얼마만큼 소위 대권에 대한 준비를 갖다가 짧은 기간 동안에 철저하게 할 수 있느냐 하는 거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상황이고 현재로서는 본인 스스로도 우선 대권에 대해서 확실한 입장을 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어요.

박태서 : 그럼 말씀하신 것처럼 원희룡 지사도 이런 얘기를 전했는데 흔히들 윤석열 지지율을 얘기하는데 3개월, 6개월 뒤에 지지율을 생각하면 허망할 수 있다. 이 얘기는 어떻게 봐야 되는 건지.

김종인 : 아니, 그러니까 과거에도 그러잖아요. 예를 들어서 우리 노무현 대통령 출연할 적에 당시에 민주당의 상황을 볼 거 같으면 당시에 이인제 후보가 계속 33% 앞서 가고 있었고 아마 경선 4개월 전만 해도 당시에 노무현 후보는 1~2%밖에 안 됐던 그런 상황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전이 돼가지고 후보가 노무현 후보가 되고 대통령까지 되고 그런 상황이 나타났기 때문에 지금 현재 지지율이 높다 그래서 그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이 계속해서 유지된다고 하는 그런 보장이 없다는 얘기를 갖다가 한 겁니다.

박태서 : 윤석열 총장의 현 고공행진, 지지율이 아주 많이 나오는 이런 부분들이 지속 가능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된다는 말씀인 것 같고. 재보선 전에는 이런 말씀하셨어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 이런 얘기도 하셨는데.

김종인 : 그거는 내가 보기에 그때 윤석열 총장이 검찰총장으로서의 여러 가지 발언 같은 것을 하는 걸 볼 거 같으면 현직 총장이 참 편안하게 지낼 수도 있는데 그래도 자기 나름대로에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서 권력과 맞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이것이 결국은 국민들에게 어필이 돼가지고 지지도가 높았는데 지지도가 높아가니까 거기에 별의 순간이 도래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했고 그다음에 3월 달에 사표를 내고 나가는 모습을 보니까 이 사람이 별의 순간을 잡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서 내가 그렇게 얘기했던 거예요.

박태서 : 그럼 요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요즘 대권 수업 한참 하고 있다고 하던데.

김종인 : 요즘은 별의 순간을 잡았으면 그다음에 별의 순간을 어떻게 잘 전개를 해나갈 건가를 갖다가 제대로 준비를 갖다가 하리라고 생각을 하는데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무슨 나온 게 없기 때문에 뭐라고 단적으로 얘기할 수가 없는 겁니다.

박태서 :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그런데 요즘 보면 정치권의 일반적인 전망은 4.7 재보선 직후에 아마 윤석열 전 총장이 본격 정치 행보에 나설 거다 이런 전망들이 많았는데 아직도 전혀 공개 행보를 하지 않고 있거든요. 대선 준비 학습한다는 얘기도 있고요.

김종인 : 본인도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겠죠. 최근에 윤석열 총장 주변에 이 사람 저 사람들이 많이 모여가지고 이런 얘기도 하고 저런 얘기도 하고 그러니까 그런 얘기를 다 들으면 조금 혼란스럽고 하니까 그거를 제대로 정리할 시간도 필요할 거고. 그러고 나서 자기가 확신이 서면 어느 때 지금 5월 중순 정도 되면 자기 의사를 표시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건 두고 봐야 알 일이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윤 전 총장이 만약에 출마를 한다면 대선 출마를 전제로 어떤 선택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의견을 제가 여쭤보겠습니다. 국민의당 입당, 국민의힘 입당 건이 있을 수가 있겠고 흔히 얘기하는 제3 지대로 가는 방향이 있을 수 있고.

김종인 : 나는 그거는 본인이 만약에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면 우리나라에 여러 가지 정치 여건 과거에 우리나라의 정치 흐름의 역사 이런 등등을 생각을 했을 적에 내가 이번에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한번 변화를 시켜야 되겠다 하는 생각을 할 거 같으면 본인이 아마 색다른 선택을 하게 될 거고 그렇지 않고 그냥 종전에 일반 정치인들이 추구하는 식대로 안이한 방식을 택했다 하면 나름대로 어느 정당을 택하거나 그럴 가능성 없지 않아 있으리라고 봐요.

박태서 : 그러면 안이한 방식이라면 국민의힘 입당으로 저는 들리고요. 새로운 선택이라면 새로운 플랫폼이랄지.

김종인 : 새로운 선택이라는 게 사실 제가 늘 얘기합니다마는 본인이 정치 세력이라고 하는 것을, 새로운 정치 세력을 구축을 할 필요가 지금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사실은 대통령 선거라고 하는 거는 국회의원 선거하고 달라가지고 정당이 크게 힘을 발휘한다고 난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국 가서 대통령 선거 때 볼 거 같으면 대통령 선거에 소위 대통령 선거 캠프라는 것이 만들어져가지고 거기에서 그 사람들이 주도해가지고 선거를 하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의 인식 속에 야, 저 사람이 앞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으로 꼭 돼야 될 사람이라고 생각할 거 같으면 당이라고 하는 것에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그런데 흔히 얘기하는 현실 정치권에서는 새로운 세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일단 기본적으로 해당 정치주자에 요구되는 정치력이라는 게 있을 수가 있겠고요. 요즘 국민의힘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정치자금, 돈 문제도 있을 수 있겠고 또 사람도 필요할 수 있을 건데 이건 어떻게 보시는지.

김종인 : 그런데 뭐 사람은 가만 놔둬도 모여들게 돼 있으니까 그거는 별로 그렇게 염려할 것도 없고 돈의 문제라는 것은 과거와 달리 대통령 선거가 그렇게 무슨 군중 동원하는 이런 시대가 지났기 때문에 돈이라는 게 그렇게 크게 무슨 나는 염려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예를 들어서 그 얘기를 많이 하는 사람도 있는데 예를 들어서 어느 특정 후보가 대통령 감이라고 일반 국민에게 인식이 될 거 같으면 지금 예를 들어서 선거비용을 갖다가 정부가 다 나중에 변제를 해 주기 때문에 과거에 박원순 씨가 서울시장 출마했을 때 하는 식으로 채권 발행을 해가지고 돈 확보를 하고 선거 끝난 다음에 다시 반환하는 그런 식으로 하기 때문에 옛날처럼 그렇게 돈이 가장 중요한 과제처럼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정당에 들어간다고 해서 돈이 갑자기 정당에서 돈이 나옵니까? 그것도 결국 가서 정부 보조금 가지고 하는 짓인데.

박태서 : 그럼 말씀하시기에 따라서는 일종의 대선 출마를 위한 국민 펀드 모금도 가능하다?

김종인 : 가능하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건 흥미로운 말씀이시네요. 관련해서 이거 하나가 최근에 주목되는 현상 가운데 하나가 김용판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한테 과거 적폐청산 수사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했단 말이죠. 약간 미묘한 분위기다 보니까 일부에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내부 검증이 시작된 게 아닌가라는 얘기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윤석열만 믿어서는 안 된다. 대안을 준비해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인 : 그러니까 물론 지금 윤석열 씨의 경우에는 과거에 특검에도 있었고 중앙지검장도 했고 그다음에 총장까지 올라가신 분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 법률적으로 수사하는 과정 속에 어느 정도 피해를 봤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특수한 제도적인 문제에도 너무나 지나치게 하지 않았나 하는 이런 얘기도 있어요. 그런데 그점에 대해서는 뭐 윤석열 전 총장이 자기 나름대로 설명할 근거를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김용판 의원이 얘기한 그 자체가 그렇게 윤석열 전 총장에게 크게 무슨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나는 봅니다.

박태서 : 여튼 그러니까 과거 적폐청산 수사 등등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 번은 털고 갈 필요가 있다?

김종인 : 아니 그거는 이제 본인이 설명하기에 달려있는 거죠. 이거는 법률적인 사항으로 수사를 한 거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분명하게 얘기를 할 것 같으면 별로 문제가 될 거는 없다고.

박태서 : 그렇게 보밉니까?

김종인 : 네.

박태서 : 이 말씀, 질문드린 연장선상인데 윤석열만 믿어서는 안 되고 윤석열 이외에 대안도 준비해야 된다라는 얘기들이 나오는 거.

김종인 : 아니 그러니까 윤석열만 믿어서 안된다는 게 아니고 예를 들어서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도 대통령 후보감이 여러 사람 있어요. 뭐 국민들을 어떻게 생각하든간에 본인 스스로가 출마를 할 의사를 표시한 사람들이 지금 유승민 씨 같은 사람도 있고 원희룡 씨 같은 사람도 있고

박태서 : 그렇죠.

김종인 : 뭐 그런 사람들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우리가 모르는 상황이에요. 지난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처음에는 과연 국민의힘 내부에서 누가 서울시장감이 있느냐하는 식으로 일반인들이 여론을 몰고 가지 않았어요? 그런데 결국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만드는 사람이 결국은 시장에 당선된 것처럼 대통령 선거에서도 그런 가능성이 전혀 배제될 수는 없는 거죠. 그러니까 뭐 지금 국민의힘이 자각노력을 해야 되겠다. 그러니까 사실은 국민의힘에서의 직권, 숙권정당이 되려고 그럴 것 같으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국민의힘의 능력으로다가 대통령을 당선시킬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자신감이 있어야 돼요. 괜히 쓸데없이 자꾸 무슨 지난번 보궐선거에서도 봤습니다마는 무슨 단일화가 안 되면 안 된다. 뭐 어쩌고 이런 얘기를 자꾸 하면 결국 정당으로서의 자기 위신만 깎이는 그런 결과밖에 가져오지 않습니다.

박태서 : 관련해서 혹시 개인적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에 출마를 안 하거나 중도 하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종인 : 그거는 모르겠어요. 그거는 본인만이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지. 본인이 지금 여러 가지 들려오는 상황을 볼 것 같으면.. 소위 대권에 대한 어느 정도의 관심은 굉장히 가지고 있다고는 판단이 돼요. 그거는 관심을 어떻게 표출할 거냐 하는 것은 본인이 알아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봅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아까 유승민 전 의원 그리고 윤희룡 지사 말씀하셨는데 최근에 정치권에서 회자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가 위원장께서 김동현 전 경제부총리 같은 분들을 추가로 지원할 생각이 있다, 라는 그런 관측들이 나오는데.

김종인 : 나는 솔직히 얘기해서 누가 괜히 상상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무슨 뭐 블랜 A니, 플랜 B니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나는 솔직히 그거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어요. 내가 뭐 특별한 목적의식이 없는데 무슨 그런 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는 거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정리를 해주셨고요. 그러면 모두에 말씀하신 내년 대선 구도를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이거는 어떻게 보입니까? 내년에 좀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대선이 양자구도로 펼쳐지게 될지 다자구도로 펼쳐지게 될지 이것도 좀 관심거리라고 보여지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인 :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두서너 사람은 대통령 후보가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요.

박태서 : 그러세요? 그러니까 이를 테면 여당 후보 하나, 야당 후보 하나가 아닌 복수의 여당 후보, 복수의 야당 후보 가능성도 있다?

김종인 : 대선은.. 그러니까 사실은 대선이라고 하는 거는 둣자가 몇 명이 나오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일반 국민이 어떤 사람을 택할 것이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 국민의 확실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나오면 숫자에 관계없이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어요.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지금 말씀하시는 거는 경선 말씀하시는 게 아니고 제가 드린 말씀은 본선 얘기하는 겁니다.

김종인 : 본선이요. 본선에서.

박태서 : 현재 여권의 경우에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상당히 큰 격차를 두고 앞서 나가고 있는 이런 형태거든요? 현재 추세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대선이야 뭐 앞으로 한참 많이 남았기 때문에 이 추세가 계속 유지될 거라는 보장은 없다?

김종인 : 아니 그러니까 뭐 아직도 시일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그 과정 속에서 당내 사정이 어떻게 변하냐에 따라서 후보가 바뀔 수도 있고 그대로 갈 수도 있고 그럴 거 아니에요?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김종인 : 아니 예를 들어서 옛날에 2002년 대선 때 그 당시에 사실은 노무현 후보가 후보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처음에는 거의 없다시피 했어요.

박태서 : 광주 경선 이후에.

김종인 : 네. 그러고 후보가 돼가지고서 본선에 갈 적에도 이회창 씨 얘기에 의해서 아마 대한민국 당시에 90% 이상의 사람이 이회창 씨 대통령 당선을 다 예측을 했을 거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그런 여론 조사 상의 무슨 선두유치라고 하는 것이 꼭 그렇게 된다고 하는 보장을 할 수가 없는 거죠.

박태서 : 그랬죠. 노무현 당시 후보 같은 경우에는 광주 경선을 기점으로 해서 확 치고 올라왔고요.

김종인 : 그런 거죠. 그러니까 그 당시에는 광주 경선이라고 하는 것이 노무현 후보 자체가 능력이 있어서 광주 경선 후보에서 1위를 한 게 아니고 당시에는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께서 자당의 후보는 반드시 영남 사람이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후보가 당시에 9명인가 있었는데 제주도부터 시작해서 제주, 울산에 왔었어요. 울산에 와서 노무현 후보가 1등을 했어요. 그때 영남 후보가 2사람이 있었는데 하나는 노무현 후보고 하나는 김중권이라고 비서실장하시던 분.

박태서 : 김중권.

김종인 : 그런데 울산에서 1등을 했으니까 이 사람으로다가 김대중 대통령이 아마 점지를 해둔 것 같고 그러니까 자연적으로 광주 가서 1등을 하게 된 거죠.

박태서 : 네. 기억납니다.

김종인 : 그래서 나는 그때 내가 노무현 후보 그래서 당신이 후보가 되려면 최소한 광주 가서 2등은 해야 된다고 내가 이야기를 했는데 가서 1등을 하니까 자연적으로 후보가 다 정돈이 되어버린 거죠.

박태서 : 아, 그때 노무현 후보한테 그런 말씀 하셨어요?

김종인 : 그렇죠. 내가 그분.. 나를 보고 도와달라고 그래서 내가 **(3459) 내가 여러 가지로 얘기를 많이 해줬던 사람이에요)

박태서 : 광주에서 2등 하면 당신 된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1등을 했다?

김종인 : 네.

박태서 : (웃음) 네. 알겠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지금 잠깐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주자로서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김종인 : 이재명 경기지사도 보면 재주가 많은 사람이에요.

박태서 : 재주가 많아요?

김종인 : 네. 그러니까 뭐 최근에 와서는 조금 그런 목소리가 저거하는데 기본소득이니 뭐니 이런 등등을 끄집어내가지고서 자기의 관심도를 많이 높이는 그러한 생각도 했던 이런 사람이기 때문에 변신이 굉장히 능한 사람이라고 나는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간단하게 이재명 지사를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봐요.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여기에서 방금 말씀하신 변신이라는 거는 정치적인 의미에서는 긍정적인 얘기죠?

김종인 : 그렇지. 정치인이라는 거는 항상 변신을 해야 되는 건데, 뭐.

박태서 : 통상 변신이라고 얘기하는 게 좀 부정적으로 뉘앙스가 될 수도 있는 건데.

김종인 : 국민의 정서라는 것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약간 변하잖아요. 그러면 국민의 정서에 따라가려고 그럴 것 같으면 아마 정치인 스스로가 변신을 안 하면 안 되는 거예요.

박태서 : 그러면 방금 말씀하신..

김종인 : 그러니까 옛날 식의 사고방식을 가지고서 해가지고서는 절대로 내가 보기에 선거를 못 이깁니다. 지금 더군다나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정확하게 나타났지만 지금 우리나라 국민의 수준이 굉장히 높아요. 그러니까 뭐 지식정보화 사회라고 하는 것이 딱 들어맞는 게 우리나라 유권자들의 수준인데 그러니까 유권자들이 무슨 네거티브다, 뭐다. 이런 거를 해봐야 본인들이 판단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게 먹히지를 않습니다.

박태서 : 그러니까 위원장님 말씀은 이재명 지사의 변신, 이 표현은 시대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변화의 능력.

김종인 : 그러니까요. 그런 능력은 탁월하다고 봐요, 내가 보기에는.

박태서 : 그렇게 평가하신다는 얘기고요. 그러면 여권에서 흔히 얘기하는 제3후보의 이를 테면 등장 가능성?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뭐 추가로 나올 수 있는 제3후보의 등장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인 : 모르겠어요. 나는 지금 제3의 후보라는 게 지금 거론되고 있는 이외에 또 누가 나올 수 있을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박태서 : 그러세요? 흔히 얘기하는 정세균 전총리도 있고요. 386, 586 주자들도 있고요. 뭐 임종선 전 실장 뭐 등등 거론되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모르겠다?

김종인 : 그거는 뭐 거론되고 거고 실체하고는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 뭐 각자가 개인적인 의견으로 나도 한번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죠. 그러나 그게 자기 혼자고 생각한다고 그래서 되는 건 아니니까.

박태서 : 야권 주자들을 기본으로 놓고 위원장께서 보시기에 야권 입장에서 본선에서 상대하기 편한 상대가 누구라고 보십니까? 그리고 이거는 좀 버거운 상대. 예컨대,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우에는 상대하기 힘든 상대일 수 있는데 그 이외의 다른 후보들의 경우에는 이렇다. 평가해 주신다면?

김종인 : 내가 보기에 특별히 버겁고, 버겁지 않은 상대가 없을 겁니다. 지금 결국 민주당 대 국민의힘의 후보가 만약에 붙는다고 생각을 할 것 같으면 우리가 지난번 2012년에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를 놓고 봤을 적에 그게 절대로 편한 선거가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거의 지금 초기에는 25 대 35로 정도로 출발을 한 거예요. 박근혜 35, 문재인 25. 그러나 결국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점점점점 가가지고서 45 대 45, 48 대 48 이런 상황까지 내려간 겁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참 선거하는 과정 속에서 그게 그래도 묘미 있게 잘 대처했기 때문에 박근혜 후보가 당선이 됐는데 지금은 진영이 그렇게 옛날처럼 이렇게 흩어지지를 않고 딱 뭉쳐져 있기 때문에 어느 후보가 편안하고 어느 후보가 어렵고 그렇게 단정을 할 수가 없어요.

박태서 : 그러면 듣기에 따라서는 이번 대선도 51 대 49 정도의 박빙 싸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김종인 : 뭐 그러니까 그렇다고 볼 수도 있죠. 그런데 이제 지금 보면 여권이 이번에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대패를 하고도 아직까지 거기에 대한 반응을 제대로 못 보이걸 보면 아마 야권이 조금 쉽게 선거를 이길 수도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지 않나. 이렇게 봐야죠.

박태서 : 아, 이렇게 보신다고요? 마지막으로 최근 들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집권 5년차이기는 합니다만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요. 한때 위원장께서는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 계셨고요. 민주당 그리고 또 한 배를 탔던 문재인 대통령한테 이 시점에 조언을 한다면 어떻게 조언을 하고 싶으십니까?

김종인 : 나는 지금 대통령에게 조언을 한다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결과를 좀 냉철하게 판단을 하고 지금에서부터는 대통령 스스로가 본인.. 본인 위주로의 정책전환을 갖다가 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겠나 합니다. 지금 밤낮 뭐 당청정 회의 해가지고는 이 문제를 풀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갖다가 어떻게 판단하고 어떻게 그거에 대한 반응을 보이느냐가 앞으로 대통령의 지지도와 관련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과거에도 정권을 보면 대통령이 뭐 다음 차기는 내가 알아서 차기 대통령을 만들 수 있다, 하는 이런 생각은 애초에 나는 버리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본인 위주로의 정책으로다가 회기를 하고 주변에 굉장히 쓸데없이 이러고 저러고 얘기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너무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오늘 대담이 한 40분 가까이 됐습니다만 사전에 질문지도 없고 따로 말씀드린 것도 없습니다만 역시 에상대로 거침없이 다 답변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대선전이 본격화 될 텐데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저희 이 프로그램에 모실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김종인 : 네. 그럽시다.

박태서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종인 : 네. 고맙습니다.
  • [일요진단 라이브] 김종인 인터뷰…내년 대선 구도는?
    • 입력 2021-05-02 08:10:23
    • 수정2021-05-02 11:09:32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박태서
■ 대담 : 김종인 前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출연합니다. 내년 대통령 선거 구도와 전망, 재보선 이후 국민의힘 그리고 야권 전체의 재편 문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논란 등 오늘 바로 지금 이 시점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인터뷰, 김 전 위원장 발언 하나하나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고요. 동시에 앞으로 정국의 큰 그림을 짐작케 하는 가늠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곧바로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대담 들어가겠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이 자리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종인 : 안녕하세요?

박태서 : 고맙습니다. 그제 코로나 백신 맞으셨다고 들었습니다.

김종인 : 네. 지난 30일날 접종을 했어요.

박태서 :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돼서 반갑고요.

김종인 : 별로 그렇게 우려했던 것처럼 별다른 부작용은 없는 거 같아요.

박태서 : 다행입니다. 이번에 백신 맞아보니까 정부의 백신 정책에 대해서도 좀 하실 말씀이 있으실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종인 : 백신 정책에 관련해서 사실은 작년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되고부터 근 1년 동안 사실 우리 정부가 방역에 대한 자랑을 너무 하는 과정 속에서 백신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잘못돼가지고 지난 1년 동안을 갖다가 백신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이 지냈던 거 같아요. 그러다가 작년 11월에 들어서 백신이 출현을 하고 미국에서 백신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 다음에야 우리는 백신에 대한 소위 주문을 하는 거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이 이미 작년 3월 달에 다 백신에 대한 주문들을 했는데, 우리가 11월 이후에야 백신 구입을 하려고 그러니까 자연적으로 시기적으로 늦었고 그러니 자연적으로 백신 공급이 지연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다른 나라에 비해서 백신접종률이 굉장히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봐요.

박태서 : 알겠습니다. 백신 얘기는 이 정도로 하고요. 지난 재작년 12월에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하셨고요. 그 사이에 참 벌써 시간도 꽤 지났습니다만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작년 총선에 민주당이 크게 승리했고요. 이번에 그 이후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가셨고 지난 4.7 재보선 승리를 이끄셨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그다음 날 곧바로 떠나셨는데 그 이후에 지금 국민의힘 모습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김종인 : 저는 사실은 작년 4월 15일 총선에서 당시에 미래통합당이 대패를 수도권에서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겨우 한 103석밖에 차지하지 못 했기 때문에 당에 사실은 기본 베이스 자체가 흔들려버렸다고 생각해요. 특히 서울 수도권에서 거의 완패 비슷하게 됐기 때문에 과연 이 당이 어떻게 존속할 것인가 하는 그런 우려도 됐고 그렇게 해서 너무나 균형이 파괴됐기 때문에 이거를 어떻게 한번 치유를 한번 해볼 수 있지 않겠나 해서 제가 비대위원장을 수락하고 들어갔는데 우연치 않게 갑작스럽게 서울시장 보궐선거라고 하는 것이 생겨나서 이 보궐선거를 제대로만 우리가 이길 거 같으면 참 내년도 대선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은 충족될 수 있겠다 해서 거기에 총력으로 경주를 했는데 정부의 여러 가지 실정과 더불어서 일반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갖다 해 줌으로 인해가지고 지난 보궐선거를 갖다가 승리를 한 겁니다. 그래서 제가 처음에 갈 때 약속을 뭐라고 했냐 할 거 같으면 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나는 그때 그만두고 가겠다. 그래서 4월 7일 보궐선거에서 엄청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내가 더 이상 거기에 있지 않아도 되겠다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 이튿날 바로 국민의힘을 떠나기로 결심을 했던 겁니다. 그다음에 지금 상황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이끄는 소위 조건을 결미했으니까 당 내부적으로 어떻게 해서 서울시민이나 부산시민들이 국민의힘에 그 많은 표를 갖다가 줬느냐 하는 그 내용을 제대로 분석하고 그거를 가지고 내년 대선을 위한 기초를 어떻게 다녀야 되겠다고 하는 이런 자세에 들어갈 거 같으면 내년 대선도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박태서 : 그런데 최근에 위원장께서 국민의힘을 떠나신 이후에 여러 논란들이 벌어진 게 전직 대통령 사면 논란이 있었고요. 일부에서도 탄핵부정론까지 제기되다 보니까 혹시 옛날 자유한국당 시절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그런 우려들도 제기되거든요.

김종인 : 제가 보기에는 자유한국당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을 거예요. 개별적으로 탄핵을 갖다가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얘기를 갖다가 끄집어내는 사람도 있고 이건 개별적으로 의견에 불과하고. 사실 사면이라는 것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에 누가 일방적으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탄핵이라는 것도 이미 하나의 역사적인 사실로 입증된 사항이기 때문에 그걸 지금 와서 부정한다는 거는 내가 보기에는 별로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별적으로 의원들 개개인이 그런 의견은 펼쳐놓을 수 있지만 당 전체가 그런 데 따라가지는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박태서 : 탄핵의 경우에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개별 의원들의 의견 정도라고 말씀하셨는데 당내에서 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보면 적어도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서는 꽤 다수의 의견들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인 :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이라는 건 내가 당에 있을 적에도 그런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일관되게 얘기하는 게 사면이라는 것은 대통령이 자기 정치적인 판단에 의해서 할 수 있는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에 얘기한다고 해서 그게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어느 시점에서 사면을 할 수 있다고 전 생각하지만 그걸 누가 이렇게 요구한다 그래서 이루어지리라고 난 생각하지 않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새로 선출이 되지 않습니까? 울산이다 보니까 영남 출신 원내대표고요. 다음 달 예정돼 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있고요. 새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는데 최근에 김 위원장께서 초선 대표론에 힘을 실어주셨단 말이죠. 최근에 눈에 띄는 현상 가운데 하나가.

김종인 : 나는 내가 지금 이미 떠나온 사람이 국민의힘이 앞으로 어떻게 전당대회를 치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그런 생각은 없어요. 그러나 국민의힘이 일반 국민에 대해서 완전히 변모하는 모습을 갖다가 보여주고 내년에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하나 초선의 당대표도 매우 바람직스럽다 하는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했던 겁니다.

박태서 :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초선의 김웅 의원이 최근에 지지율이 꽤 나오고 있어요. 실제로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김종인 : 글쎄, 지금 지지율로 따져볼 거 같으면 주호영 의원 다음에 두 번째로 나타나는 게

박태서 : 최근에 여론조사.

김종인 : 김웅 의원인데 경우에 따라서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할 거 같으면 지금 당내에서 얘기되고 있는 영남당으로 회귀해서는 안 되겠다 하는 이런 분위기도 있고 이번에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보면 초선의원들의 역할이 상당히 작용을 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해요. 그런 걸 봤을 거 같으면 다음 국민의힘의 대표 선거가 상당히 재밌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판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김종인 : 모르겠어요. 그분이 나올지 안 나올지는 아직은 모르겠으니까 아직은 공식적으로 출마한다는 얘기는 안 하고 있어요.

박태서 : 초선이 만약에 당대표가 되면 대단한 변화 아닌가요?

김종인 : 초선이 당대표 못하라는 법도 없어요. 초선이 당대표가 되면 진짜 국민의힘이 근본적인 변화한 모습을 갖다가 일반 국민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될 수가 있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를 잠깐 하고 있는데 그러면 만약에 이번에 비대위원장 그만두고 나오셨는데 혹시 상황, 정치라는 게 모르지 않습니까? 정치라는 게 생물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상황 전개 변화에 따라서 앞으로 혹시 국민의힘에서 또 한번 다시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이 들어오면 돌아가실 생각 있으십니까?

김종인 : 나는 그런 일은 절대로 발생하지 않을 거예요.

박태서 : 없다고 보세요?

김종인 : 네.

박태서 : 요청이 들어와도 안 가시겠다?

김종인 : 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번에 내년 대선 얘기해보겠습니다. 내년 대선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지금 보면, 여론조사를 보면 4.7 재보선 이후에도 야권에는 나쁘지 않은 흐름이 계속되는 거 같아요.

김종인 : 제가 늘 얘기합니다만 너무나 여론조사에 집착해가지고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과거에도 여러 차례 경험을 했습니다마는 여론조사에 제일 앞서가던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도, 안 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여론조사 자체를 가지고서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 거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고 저는 봐요. 그리고 지금 현재 노골적으로 내가 대통령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사람은 양쪽 당에 아무도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 보궐선거도 끝나고 5월, 6월 이렇게 지나고 나면 한 7월쯤 가면 비교적 윤곽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전체적인 판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권 교체 가능성. 여권의 정권 재창출 가능성.

김종인 : 이번 보궐선거를 보면 정권 교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문제는 여권에서 이번 보궐선거에 참패를 갖다가 어떻게 분석을 해가지고 거기에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는데 지금까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을 볼 거 같으면 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어떤 반응이 별로 그렇게 시원하게 나타나지 않는 거 같아요. 이런 상황으로 끌고 갈 거 같으면 내년에 정권 교체라고 하는 것은 난 당연하게 이루어지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여권이 재보선 결과에 대한 반성이 충분치 않게 보여지고 있다?

김종인 : 그래요. 잘 아시다시피 과거에 여권이 서울에서 총선에서 참패하면 그 정권이 무너져버렸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정치하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뭐냐면 선거에 나타나고 있는 민심을 제대로 파악할 줄 알아야 되는데 그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거 같으면 정권을 갖다가 유지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박태서 : 그럼 내년 대선 전체를 관통하는 시대정신을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예전에 위원장께서 2012년 대선 때 그 당시 보수야권에는 생소한 경제민주화를 들고 오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이끌지 않았습니까? 내년 대선을 관통하는 시대정신 어떻게 보시는지.

김종인 : 내년 대선에 제가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변화를 어떻게 이끄느냐 이것이 아마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갖다가 겪으면서 우리 사회의 구조가 여러 모로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양극화는 훨씬 더 벌어져 있는 이런 형태에 놓여있고 경제, 사회 모든 구조가 새롭게 변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변화라고 하는 것이 아마 가장 큰 주체가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최근에 얘기하는 공정과 정의라고 하는 것이 같이 따라가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박태서 : 변화에 수반되는 공정과 정의 이렇게 이해하면 될 거 같고요. 시대정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오늘 이 시점에 대표께서 생각하시는 대권주자의 자질이라면 뭐가 있을까요?

김종인 : 우리나라 대권주자의 자질이라는 게 대권을 오랜 기간을 두고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어떻게 끌고 가야 되겠다고 이렇게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은 별로 없는 거 같아요.

박태서 : 그래요?

김종인 : 어느 날 갑자기 상황 변화에 따라서 여론조사의 지지율이 높아지면 마치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처럼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그런 것 때문에 사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통령들이 성공하지 못하고 다 실패하고 말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참 제대로 준비돼 가지고 있는 대통령이 한번 나왔으면 하는 것이 바람직스러운데 아직까지는 그런 사람을 보기가 상당히 힘든 거 같아요.

박태서 : 아직 안 보인다? 연장선상에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얼마 전에, 지난주에 제주에 갔다 오셔가지고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셨는데 원희룡 지사가 김 위원장님을 만난 이후에 방송에 출연해서 한 얘기가 꽤 화제가 됐어요. 원희룡 지사 얘기가 방금 말씀하신 그 얘기인데 야권 전체에서 아직 후보다운 후보가 보이지 않고 있고 아무도 없다고 얘기했는데 그럼 야권 전체에 방금 말씀하신 시대정신이랄지 대권주자 자질 이런 요건에 맞는 주자가 아직 안 보인다는 얘기인가요?

김종인 : 현재로서는 그런 거 같아요.

박태서 : 윤석열 전 총장은?

김종인 : 윤석열 전 총장은 하여튼 작년 1년 동안에 갑작스럽게 국민의 관심을 받게 되고 그걸로 인해가지고 여론조사상으로는 가장 지금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분이 과연 얼마만큼 소위 대권에 대한 준비를 갖다가 짧은 기간 동안에 철저하게 할 수 있느냐 하는 거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상황이고 현재로서는 본인 스스로도 우선 대권에 대해서 확실한 입장을 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어요.

박태서 : 그럼 말씀하신 것처럼 원희룡 지사도 이런 얘기를 전했는데 흔히들 윤석열 지지율을 얘기하는데 3개월, 6개월 뒤에 지지율을 생각하면 허망할 수 있다. 이 얘기는 어떻게 봐야 되는 건지.

김종인 : 아니, 그러니까 과거에도 그러잖아요. 예를 들어서 우리 노무현 대통령 출연할 적에 당시에 민주당의 상황을 볼 거 같으면 당시에 이인제 후보가 계속 33% 앞서 가고 있었고 아마 경선 4개월 전만 해도 당시에 노무현 후보는 1~2%밖에 안 됐던 그런 상황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전이 돼가지고 후보가 노무현 후보가 되고 대통령까지 되고 그런 상황이 나타났기 때문에 지금 현재 지지율이 높다 그래서 그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이 계속해서 유지된다고 하는 그런 보장이 없다는 얘기를 갖다가 한 겁니다.

박태서 : 윤석열 총장의 현 고공행진, 지지율이 아주 많이 나오는 이런 부분들이 지속 가능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된다는 말씀인 것 같고. 재보선 전에는 이런 말씀하셨어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 이런 얘기도 하셨는데.

김종인 : 그거는 내가 보기에 그때 윤석열 총장이 검찰총장으로서의 여러 가지 발언 같은 것을 하는 걸 볼 거 같으면 현직 총장이 참 편안하게 지낼 수도 있는데 그래도 자기 나름대로에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서 권력과 맞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이것이 결국은 국민들에게 어필이 돼가지고 지지도가 높았는데 지지도가 높아가니까 거기에 별의 순간이 도래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했고 그다음에 3월 달에 사표를 내고 나가는 모습을 보니까 이 사람이 별의 순간을 잡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서 내가 그렇게 얘기했던 거예요.

박태서 : 그럼 요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요즘 대권 수업 한참 하고 있다고 하던데.

김종인 : 요즘은 별의 순간을 잡았으면 그다음에 별의 순간을 어떻게 잘 전개를 해나갈 건가를 갖다가 제대로 준비를 갖다가 하리라고 생각을 하는데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무슨 나온 게 없기 때문에 뭐라고 단적으로 얘기할 수가 없는 겁니다.

박태서 :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그런데 요즘 보면 정치권의 일반적인 전망은 4.7 재보선 직후에 아마 윤석열 전 총장이 본격 정치 행보에 나설 거다 이런 전망들이 많았는데 아직도 전혀 공개 행보를 하지 않고 있거든요. 대선 준비 학습한다는 얘기도 있고요.

김종인 : 본인도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겠죠. 최근에 윤석열 총장 주변에 이 사람 저 사람들이 많이 모여가지고 이런 얘기도 하고 저런 얘기도 하고 그러니까 그런 얘기를 다 들으면 조금 혼란스럽고 하니까 그거를 제대로 정리할 시간도 필요할 거고. 그러고 나서 자기가 확신이 서면 어느 때 지금 5월 중순 정도 되면 자기 의사를 표시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건 두고 봐야 알 일이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윤 전 총장이 만약에 출마를 한다면 대선 출마를 전제로 어떤 선택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의견을 제가 여쭤보겠습니다. 국민의당 입당, 국민의힘 입당 건이 있을 수가 있겠고 흔히 얘기하는 제3 지대로 가는 방향이 있을 수 있고.

김종인 : 나는 그거는 본인이 만약에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면 우리나라에 여러 가지 정치 여건 과거에 우리나라의 정치 흐름의 역사 이런 등등을 생각을 했을 적에 내가 이번에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한번 변화를 시켜야 되겠다 하는 생각을 할 거 같으면 본인이 아마 색다른 선택을 하게 될 거고 그렇지 않고 그냥 종전에 일반 정치인들이 추구하는 식대로 안이한 방식을 택했다 하면 나름대로 어느 정당을 택하거나 그럴 가능성 없지 않아 있으리라고 봐요.

박태서 : 그러면 안이한 방식이라면 국민의힘 입당으로 저는 들리고요. 새로운 선택이라면 새로운 플랫폼이랄지.

김종인 : 새로운 선택이라는 게 사실 제가 늘 얘기합니다마는 본인이 정치 세력이라고 하는 것을, 새로운 정치 세력을 구축을 할 필요가 지금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사실은 대통령 선거라고 하는 거는 국회의원 선거하고 달라가지고 정당이 크게 힘을 발휘한다고 난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국 가서 대통령 선거 때 볼 거 같으면 대통령 선거에 소위 대통령 선거 캠프라는 것이 만들어져가지고 거기에서 그 사람들이 주도해가지고 선거를 하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의 인식 속에 야, 저 사람이 앞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으로 꼭 돼야 될 사람이라고 생각할 거 같으면 당이라고 하는 것에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그런데 흔히 얘기하는 현실 정치권에서는 새로운 세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일단 기본적으로 해당 정치주자에 요구되는 정치력이라는 게 있을 수가 있겠고요. 요즘 국민의힘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정치자금, 돈 문제도 있을 수 있겠고 또 사람도 필요할 수 있을 건데 이건 어떻게 보시는지.

김종인 : 그런데 뭐 사람은 가만 놔둬도 모여들게 돼 있으니까 그거는 별로 그렇게 염려할 것도 없고 돈의 문제라는 것은 과거와 달리 대통령 선거가 그렇게 무슨 군중 동원하는 이런 시대가 지났기 때문에 돈이라는 게 그렇게 크게 무슨 나는 염려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예를 들어서 그 얘기를 많이 하는 사람도 있는데 예를 들어서 어느 특정 후보가 대통령 감이라고 일반 국민에게 인식이 될 거 같으면 지금 예를 들어서 선거비용을 갖다가 정부가 다 나중에 변제를 해 주기 때문에 과거에 박원순 씨가 서울시장 출마했을 때 하는 식으로 채권 발행을 해가지고 돈 확보를 하고 선거 끝난 다음에 다시 반환하는 그런 식으로 하기 때문에 옛날처럼 그렇게 돈이 가장 중요한 과제처럼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정당에 들어간다고 해서 돈이 갑자기 정당에서 돈이 나옵니까? 그것도 결국 가서 정부 보조금 가지고 하는 짓인데.

박태서 : 그럼 말씀하시기에 따라서는 일종의 대선 출마를 위한 국민 펀드 모금도 가능하다?

김종인 : 가능하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건 흥미로운 말씀이시네요. 관련해서 이거 하나가 최근에 주목되는 현상 가운데 하나가 김용판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한테 과거 적폐청산 수사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했단 말이죠. 약간 미묘한 분위기다 보니까 일부에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내부 검증이 시작된 게 아닌가라는 얘기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윤석열만 믿어서는 안 된다. 대안을 준비해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인 : 그러니까 물론 지금 윤석열 씨의 경우에는 과거에 특검에도 있었고 중앙지검장도 했고 그다음에 총장까지 올라가신 분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 법률적으로 수사하는 과정 속에 어느 정도 피해를 봤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특수한 제도적인 문제에도 너무나 지나치게 하지 않았나 하는 이런 얘기도 있어요. 그런데 그점에 대해서는 뭐 윤석열 전 총장이 자기 나름대로 설명할 근거를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김용판 의원이 얘기한 그 자체가 그렇게 윤석열 전 총장에게 크게 무슨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나는 봅니다.

박태서 : 여튼 그러니까 과거 적폐청산 수사 등등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 번은 털고 갈 필요가 있다?

김종인 : 아니 그거는 이제 본인이 설명하기에 달려있는 거죠. 이거는 법률적인 사항으로 수사를 한 거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분명하게 얘기를 할 것 같으면 별로 문제가 될 거는 없다고.

박태서 : 그렇게 보밉니까?

김종인 : 네.

박태서 : 이 말씀, 질문드린 연장선상인데 윤석열만 믿어서는 안 되고 윤석열 이외에 대안도 준비해야 된다라는 얘기들이 나오는 거.

김종인 : 아니 그러니까 윤석열만 믿어서 안된다는 게 아니고 예를 들어서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도 대통령 후보감이 여러 사람 있어요. 뭐 국민들을 어떻게 생각하든간에 본인 스스로가 출마를 할 의사를 표시한 사람들이 지금 유승민 씨 같은 사람도 있고 원희룡 씨 같은 사람도 있고

박태서 : 그렇죠.

김종인 : 뭐 그런 사람들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우리가 모르는 상황이에요. 지난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처음에는 과연 국민의힘 내부에서 누가 서울시장감이 있느냐하는 식으로 일반인들이 여론을 몰고 가지 않았어요? 그런데 결국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만드는 사람이 결국은 시장에 당선된 것처럼 대통령 선거에서도 그런 가능성이 전혀 배제될 수는 없는 거죠. 그러니까 뭐 지금 국민의힘이 자각노력을 해야 되겠다. 그러니까 사실은 국민의힘에서의 직권, 숙권정당이 되려고 그럴 것 같으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국민의힘의 능력으로다가 대통령을 당선시킬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자신감이 있어야 돼요. 괜히 쓸데없이 자꾸 무슨 지난번 보궐선거에서도 봤습니다마는 무슨 단일화가 안 되면 안 된다. 뭐 어쩌고 이런 얘기를 자꾸 하면 결국 정당으로서의 자기 위신만 깎이는 그런 결과밖에 가져오지 않습니다.

박태서 : 관련해서 혹시 개인적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에 출마를 안 하거나 중도 하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종인 : 그거는 모르겠어요. 그거는 본인만이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지. 본인이 지금 여러 가지 들려오는 상황을 볼 것 같으면.. 소위 대권에 대한 어느 정도의 관심은 굉장히 가지고 있다고는 판단이 돼요. 그거는 관심을 어떻게 표출할 거냐 하는 것은 본인이 알아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봅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아까 유승민 전 의원 그리고 윤희룡 지사 말씀하셨는데 최근에 정치권에서 회자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가 위원장께서 김동현 전 경제부총리 같은 분들을 추가로 지원할 생각이 있다, 라는 그런 관측들이 나오는데.

김종인 : 나는 솔직히 얘기해서 누가 괜히 상상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무슨 뭐 블랜 A니, 플랜 B니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나는 솔직히 그거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어요. 내가 뭐 특별한 목적의식이 없는데 무슨 그런 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는 거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정리를 해주셨고요. 그러면 모두에 말씀하신 내년 대선 구도를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이거는 어떻게 보입니까? 내년에 좀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대선이 양자구도로 펼쳐지게 될지 다자구도로 펼쳐지게 될지 이것도 좀 관심거리라고 보여지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인 :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두서너 사람은 대통령 후보가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요.

박태서 : 그러세요? 그러니까 이를 테면 여당 후보 하나, 야당 후보 하나가 아닌 복수의 여당 후보, 복수의 야당 후보 가능성도 있다?

김종인 : 대선은.. 그러니까 사실은 대선이라고 하는 거는 둣자가 몇 명이 나오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일반 국민이 어떤 사람을 택할 것이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 국민의 확실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나오면 숫자에 관계없이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어요.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지금 말씀하시는 거는 경선 말씀하시는 게 아니고 제가 드린 말씀은 본선 얘기하는 겁니다.

김종인 : 본선이요. 본선에서.

박태서 : 현재 여권의 경우에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상당히 큰 격차를 두고 앞서 나가고 있는 이런 형태거든요? 현재 추세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대선이야 뭐 앞으로 한참 많이 남았기 때문에 이 추세가 계속 유지될 거라는 보장은 없다?

김종인 : 아니 그러니까 뭐 아직도 시일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그 과정 속에서 당내 사정이 어떻게 변하냐에 따라서 후보가 바뀔 수도 있고 그대로 갈 수도 있고 그럴 거 아니에요?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김종인 : 아니 예를 들어서 옛날에 2002년 대선 때 그 당시에 사실은 노무현 후보가 후보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처음에는 거의 없다시피 했어요.

박태서 : 광주 경선 이후에.

김종인 : 네. 그러고 후보가 돼가지고서 본선에 갈 적에도 이회창 씨 얘기에 의해서 아마 대한민국 당시에 90% 이상의 사람이 이회창 씨 대통령 당선을 다 예측을 했을 거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그런 여론 조사 상의 무슨 선두유치라고 하는 것이 꼭 그렇게 된다고 하는 보장을 할 수가 없는 거죠.

박태서 : 그랬죠. 노무현 당시 후보 같은 경우에는 광주 경선을 기점으로 해서 확 치고 올라왔고요.

김종인 : 그런 거죠. 그러니까 그 당시에는 광주 경선이라고 하는 것이 노무현 후보 자체가 능력이 있어서 광주 경선 후보에서 1위를 한 게 아니고 당시에는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께서 자당의 후보는 반드시 영남 사람이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후보가 당시에 9명인가 있었는데 제주도부터 시작해서 제주, 울산에 왔었어요. 울산에 와서 노무현 후보가 1등을 했어요. 그때 영남 후보가 2사람이 있었는데 하나는 노무현 후보고 하나는 김중권이라고 비서실장하시던 분.

박태서 : 김중권.

김종인 : 그런데 울산에서 1등을 했으니까 이 사람으로다가 김대중 대통령이 아마 점지를 해둔 것 같고 그러니까 자연적으로 광주 가서 1등을 하게 된 거죠.

박태서 : 네. 기억납니다.

김종인 : 그래서 나는 그때 내가 노무현 후보 그래서 당신이 후보가 되려면 최소한 광주 가서 2등은 해야 된다고 내가 이야기를 했는데 가서 1등을 하니까 자연적으로 후보가 다 정돈이 되어버린 거죠.

박태서 : 아, 그때 노무현 후보한테 그런 말씀 하셨어요?

김종인 : 그렇죠. 내가 그분.. 나를 보고 도와달라고 그래서 내가 **(3459) 내가 여러 가지로 얘기를 많이 해줬던 사람이에요)

박태서 : 광주에서 2등 하면 당신 된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1등을 했다?

김종인 : 네.

박태서 : (웃음) 네. 알겠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지금 잠깐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주자로서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김종인 : 이재명 경기지사도 보면 재주가 많은 사람이에요.

박태서 : 재주가 많아요?

김종인 : 네. 그러니까 뭐 최근에 와서는 조금 그런 목소리가 저거하는데 기본소득이니 뭐니 이런 등등을 끄집어내가지고서 자기의 관심도를 많이 높이는 그러한 생각도 했던 이런 사람이기 때문에 변신이 굉장히 능한 사람이라고 나는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간단하게 이재명 지사를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봐요.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여기에서 방금 말씀하신 변신이라는 거는 정치적인 의미에서는 긍정적인 얘기죠?

김종인 : 그렇지. 정치인이라는 거는 항상 변신을 해야 되는 건데, 뭐.

박태서 : 통상 변신이라고 얘기하는 게 좀 부정적으로 뉘앙스가 될 수도 있는 건데.

김종인 : 국민의 정서라는 것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약간 변하잖아요. 그러면 국민의 정서에 따라가려고 그럴 것 같으면 아마 정치인 스스로가 변신을 안 하면 안 되는 거예요.

박태서 : 그러면 방금 말씀하신..

김종인 : 그러니까 옛날 식의 사고방식을 가지고서 해가지고서는 절대로 내가 보기에 선거를 못 이깁니다. 지금 더군다나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정확하게 나타났지만 지금 우리나라 국민의 수준이 굉장히 높아요. 그러니까 뭐 지식정보화 사회라고 하는 것이 딱 들어맞는 게 우리나라 유권자들의 수준인데 그러니까 유권자들이 무슨 네거티브다, 뭐다. 이런 거를 해봐야 본인들이 판단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게 먹히지를 않습니다.

박태서 : 그러니까 위원장님 말씀은 이재명 지사의 변신, 이 표현은 시대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변화의 능력.

김종인 : 그러니까요. 그런 능력은 탁월하다고 봐요, 내가 보기에는.

박태서 : 그렇게 평가하신다는 얘기고요. 그러면 여권에서 흔히 얘기하는 제3후보의 이를 테면 등장 가능성?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뭐 추가로 나올 수 있는 제3후보의 등장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인 : 모르겠어요. 나는 지금 제3의 후보라는 게 지금 거론되고 있는 이외에 또 누가 나올 수 있을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박태서 : 그러세요? 흔히 얘기하는 정세균 전총리도 있고요. 386, 586 주자들도 있고요. 뭐 임종선 전 실장 뭐 등등 거론되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모르겠다?

김종인 : 그거는 뭐 거론되고 거고 실체하고는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 뭐 각자가 개인적인 의견으로 나도 한번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죠. 그러나 그게 자기 혼자고 생각한다고 그래서 되는 건 아니니까.

박태서 : 야권 주자들을 기본으로 놓고 위원장께서 보시기에 야권 입장에서 본선에서 상대하기 편한 상대가 누구라고 보십니까? 그리고 이거는 좀 버거운 상대. 예컨대,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우에는 상대하기 힘든 상대일 수 있는데 그 이외의 다른 후보들의 경우에는 이렇다. 평가해 주신다면?

김종인 : 내가 보기에 특별히 버겁고, 버겁지 않은 상대가 없을 겁니다. 지금 결국 민주당 대 국민의힘의 후보가 만약에 붙는다고 생각을 할 것 같으면 우리가 지난번 2012년에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를 놓고 봤을 적에 그게 절대로 편한 선거가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거의 지금 초기에는 25 대 35로 정도로 출발을 한 거예요. 박근혜 35, 문재인 25. 그러나 결국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점점점점 가가지고서 45 대 45, 48 대 48 이런 상황까지 내려간 겁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참 선거하는 과정 속에서 그게 그래도 묘미 있게 잘 대처했기 때문에 박근혜 후보가 당선이 됐는데 지금은 진영이 그렇게 옛날처럼 이렇게 흩어지지를 않고 딱 뭉쳐져 있기 때문에 어느 후보가 편안하고 어느 후보가 어렵고 그렇게 단정을 할 수가 없어요.

박태서 : 그러면 듣기에 따라서는 이번 대선도 51 대 49 정도의 박빙 싸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김종인 : 뭐 그러니까 그렇다고 볼 수도 있죠. 그런데 이제 지금 보면 여권이 이번에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대패를 하고도 아직까지 거기에 대한 반응을 제대로 못 보이걸 보면 아마 야권이 조금 쉽게 선거를 이길 수도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지 않나. 이렇게 봐야죠.

박태서 : 아, 이렇게 보신다고요? 마지막으로 최근 들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집권 5년차이기는 합니다만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요. 한때 위원장께서는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 계셨고요. 민주당 그리고 또 한 배를 탔던 문재인 대통령한테 이 시점에 조언을 한다면 어떻게 조언을 하고 싶으십니까?

김종인 : 나는 지금 대통령에게 조언을 한다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결과를 좀 냉철하게 판단을 하고 지금에서부터는 대통령 스스로가 본인.. 본인 위주로의 정책전환을 갖다가 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겠나 합니다. 지금 밤낮 뭐 당청정 회의 해가지고는 이 문제를 풀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갖다가 어떻게 판단하고 어떻게 그거에 대한 반응을 보이느냐가 앞으로 대통령의 지지도와 관련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과거에도 정권을 보면 대통령이 뭐 다음 차기는 내가 알아서 차기 대통령을 만들 수 있다, 하는 이런 생각은 애초에 나는 버리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본인 위주로의 정책으로다가 회기를 하고 주변에 굉장히 쓸데없이 이러고 저러고 얘기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너무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오늘 대담이 한 40분 가까이 됐습니다만 사전에 질문지도 없고 따로 말씀드린 것도 없습니다만 역시 에상대로 거침없이 다 답변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대선전이 본격화 될 텐데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저희 이 프로그램에 모실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김종인 : 네. 그럽시다.

박태서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종인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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