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재고로 접종 문제 없나…“물량 수급 전까지 기존 예약자 접종”

입력 2021.05.03 (21:06) 수정 2021.05.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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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백신 보릿고개, 당장 다음주까지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은 2, 3일 정도 분량인데 공급은 이달 중순 이후에나 숨통이 트이기 때문입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은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활용해 최대한으로 접종할 때 화이자가 52만 9천 회분, 아스트라제네카가 38만 천 회분입니다.

지난주 백신을 하루 최대 27만 5천 명 접종한 것을 고려하면 2~3일 정도의 물량밖에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오는 14일부터 시작될 예정인데, 정부가 밝힌 백신 공급 날짜도 같은 시기입니다.

정부는 일단 새 물량이 수급되기 전까지 남아있는 물량을 활용해 기존 예약자들을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4월에 계획했던 접종 대상자 중에 예약되어 있으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화이자 백신은 지난달 1차 접종을 대폭 늘리며 2차 접종을 위한 분량이 빠듯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남은 양으로 먼저 이번 주 2차 접종자 28만 명과 오는 21일까지 예약된 1차 접종자 14만 5천 명을 접종한다는 계획입니다.

예약이 중단된 75세 이상 화이자 1차 접종은 5월 셋째 주부터 재개될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수급 불균형 상황은 일시적이고, 앞으로 공급 일정에 따라 접종에 차질이 없을 거라면서도 미리 물량 부족 사태를 밝히지 못한 점은 사과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저희가 1차, 2차 접종에 대한 순서나 아니면 일정에 대해서 사전에 상세하게 안내 드리지 못한 점은 송구하게 생각하고…"]

방역 당국은 백신 수급 계획을 염려하기보다는 한 사람이라도 더 접종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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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은 재고로 접종 문제 없나…“물량 수급 전까지 기존 예약자 접종”
    • 입력 2021-05-03 21:06:37
    • 수정2021-05-03 22: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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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백신 보릿고개, 당장 다음주까지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은 2, 3일 정도 분량인데 공급은 이달 중순 이후에나 숨통이 트이기 때문입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은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활용해 최대한으로 접종할 때 화이자가 52만 9천 회분, 아스트라제네카가 38만 천 회분입니다.

지난주 백신을 하루 최대 27만 5천 명 접종한 것을 고려하면 2~3일 정도의 물량밖에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오는 14일부터 시작될 예정인데, 정부가 밝힌 백신 공급 날짜도 같은 시기입니다.

정부는 일단 새 물량이 수급되기 전까지 남아있는 물량을 활용해 기존 예약자들을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4월에 계획했던 접종 대상자 중에 예약되어 있으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화이자 백신은 지난달 1차 접종을 대폭 늘리며 2차 접종을 위한 분량이 빠듯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남은 양으로 먼저 이번 주 2차 접종자 28만 명과 오는 21일까지 예약된 1차 접종자 14만 5천 명을 접종한다는 계획입니다.

예약이 중단된 75세 이상 화이자 1차 접종은 5월 셋째 주부터 재개될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수급 불균형 상황은 일시적이고, 앞으로 공급 일정에 따라 접종에 차질이 없을 거라면서도 미리 물량 부족 사태를 밝히지 못한 점은 사과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저희가 1차, 2차 접종에 대한 순서나 아니면 일정에 대해서 사전에 상세하게 안내 드리지 못한 점은 송구하게 생각하고…"]

방역 당국은 백신 수급 계획을 염려하기보다는 한 사람이라도 더 접종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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