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원내대표·운영위원 교체로 ‘세종의사당 난기류’

입력 2021.05.03 (21:39) 수정 2021.05.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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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민의힘이 세종의사당 설치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차기 원내대표단에게 미루면서, 국회 운영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계속 심사로 연기됐는데요.

새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과거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데다, 국회 운영위원도 대폭 바뀔 전망이어서 상반기 법안 통과가 불투명합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자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

지난해 7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당시 "경제문제 놔두고 엉뚱하게 (행정)수도 옮긴다 이렇게 얘기하니 또 정치적으로 쇼하고 있는 거다" 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청와대와 국회, 행정부처 옮겨서 수도권에서 몇 명 옮겨가겠냐"며 대학 이전 등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국회법 개정안을 다룰 국회 운영위원 20여 명의 교체 가능성도 추가적인 이해와 설득이 뒤따라야 하는 만큼 적잖은 부담입니다.

하지만 세종시 행복도시가 반쪽짜리인 상황에서 수도권 과밀해소 미흡만 언급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입니다.

[김수현/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 : "여야 합의를 통해서 (세종의사당이) 설립돼야만 기업이나 대학같은 민간 부분의 이전도 자연스럽게 연쇄 이동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정부세종청사와 국회가 떨어져 연간 3백억 원이 넘는 출장비의 낭비와 행정 비효율의 해소가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 합의 불발로 국회 운영위원회 문턱마저 넘지 못하면, 민주당이 제시했던 계획과 달리 6월 국회 통과는 고사하고, 이후 전개될 대선 국면에 휩쓸려 올해 통과마저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높아 충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임홍열 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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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새원내대표·운영위원 교체로 ‘세종의사당 난기류’
    • 입력 2021-05-03 21:39:16
    • 수정2021-05-03 21:56:01
    뉴스9(대전)
[앵커]

최근 국민의힘이 세종의사당 설치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차기 원내대표단에게 미루면서, 국회 운영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계속 심사로 연기됐는데요.

새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과거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데다, 국회 운영위원도 대폭 바뀔 전망이어서 상반기 법안 통과가 불투명합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자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

지난해 7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당시 "경제문제 놔두고 엉뚱하게 (행정)수도 옮긴다 이렇게 얘기하니 또 정치적으로 쇼하고 있는 거다" 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청와대와 국회, 행정부처 옮겨서 수도권에서 몇 명 옮겨가겠냐"며 대학 이전 등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국회법 개정안을 다룰 국회 운영위원 20여 명의 교체 가능성도 추가적인 이해와 설득이 뒤따라야 하는 만큼 적잖은 부담입니다.

하지만 세종시 행복도시가 반쪽짜리인 상황에서 수도권 과밀해소 미흡만 언급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입니다.

[김수현/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 : "여야 합의를 통해서 (세종의사당이) 설립돼야만 기업이나 대학같은 민간 부분의 이전도 자연스럽게 연쇄 이동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정부세종청사와 국회가 떨어져 연간 3백억 원이 넘는 출장비의 낭비와 행정 비효율의 해소가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 합의 불발로 국회 운영위원회 문턱마저 넘지 못하면, 민주당이 제시했던 계획과 달리 6월 국회 통과는 고사하고, 이후 전개될 대선 국면에 휩쓸려 올해 통과마저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높아 충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임홍열 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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