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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차박·캠핑…주민도 지자체도 ‘골머리’
입력 2021.05.03 (21:48) 수정 2021.05.03 (22:17) 뉴스9(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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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철을 맞아 차량이나 텐트를 이용한 야영객들이 강원 동해안으로 다시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영객 장기 주차나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지역민과의 갈등이 벌써부터 불거지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박' 명소로 알려진 양양의 한 해안가 공영주차장입니다.

대형 캠핑카 여러 대가 늘어서 있습니다.

차량 주변에는 일회용품 등 온갖 쓰레기가 넘쳐 나고, 취사행위가 금지된 곳인데도, 불을 피운 흔적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인근에 공중화장실이나 온수 풀장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야영객들이 몰리기 때문입니다.

[이준영/죽도해변관리소장 : "서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시설물인데 불법 캠핑하시는 분들이 샤워하는 곳이 또 따로 없고 그러다 보니까 그쪽에서 아기들을 씻긴다든지."]

목 좋은 장소를 선점하기 위해 캠핑카나 텐트를 남기고 떠나는 야영객들도 부지기숩니다.

금지 안내판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벌써부터 불편을 호소합니다.

[전영재/양양군 현남면 인구1리 이장 : "캠핑카를 장기주차해놓고 자기네가 필요할 때만 와서 하면서, 특히 자기네가 먹고 마시고 하던 거는 그냥 그대로 버리고 가니까 쓰레기도 아주 뭐."]

주민 민원이 잇따르자, 급기야 지자체가 나서, 계도와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단속 근거가 마땅치 않아 실제 효과는 의문입니다.

[최종호/양양군 관광기획담당 : "야영이나 취사 행위가 좀 문제가 되는데, 장소마다 단속에 관한 근거 법령이 다 다르다 보니까 실질적인 단속이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때문에 지자체들은 소화기 등 안전 대책 마련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영객들의 의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지역주민과의 마찰과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 무분별한 차박·캠핑…주민도 지자체도 ‘골머리’
    • 입력 2021-05-03 21:48:19
    • 수정2021-05-03 22:17:27
    뉴스9(춘천)
[앵커]

봄철을 맞아 차량이나 텐트를 이용한 야영객들이 강원 동해안으로 다시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영객 장기 주차나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지역민과의 갈등이 벌써부터 불거지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박' 명소로 알려진 양양의 한 해안가 공영주차장입니다.

대형 캠핑카 여러 대가 늘어서 있습니다.

차량 주변에는 일회용품 등 온갖 쓰레기가 넘쳐 나고, 취사행위가 금지된 곳인데도, 불을 피운 흔적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인근에 공중화장실이나 온수 풀장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야영객들이 몰리기 때문입니다.

[이준영/죽도해변관리소장 : "서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시설물인데 불법 캠핑하시는 분들이 샤워하는 곳이 또 따로 없고 그러다 보니까 그쪽에서 아기들을 씻긴다든지."]

목 좋은 장소를 선점하기 위해 캠핑카나 텐트를 남기고 떠나는 야영객들도 부지기숩니다.

금지 안내판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벌써부터 불편을 호소합니다.

[전영재/양양군 현남면 인구1리 이장 : "캠핑카를 장기주차해놓고 자기네가 필요할 때만 와서 하면서, 특히 자기네가 먹고 마시고 하던 거는 그냥 그대로 버리고 가니까 쓰레기도 아주 뭐."]

주민 민원이 잇따르자, 급기야 지자체가 나서, 계도와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단속 근거가 마땅치 않아 실제 효과는 의문입니다.

[최종호/양양군 관광기획담당 : "야영이나 취사 행위가 좀 문제가 되는데, 장소마다 단속에 관한 근거 법령이 다 다르다 보니까 실질적인 단속이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때문에 지자체들은 소화기 등 안전 대책 마련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영객들의 의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지역주민과의 마찰과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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