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60% “백신정보 불충분”…“방역수칙 타인은 잘 안 지켜”

입력 2021.05.06 (06:28) 수정 2021.05.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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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백신과 방역에 대해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3월에 이어 두번째 조사인데요.

응답자의 60%가 "백신 정보가 불충분하다"고 생각했고, "백신을 맞겠다"는 의향은 전보다 줄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백신을 맞은 사람의 경우엔 주변에 추천하겠다는 비율이 지난 조사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방역수칙에 대해선 "스스로 잘 지키고 있다"면서도, 타인에 대해선 절반 가까이가 "잘 안 지킨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응답자 중 61.4%가 "접종 받겠다"고 답했습니다.

"받지 않겠다"는 19.6%, "잘 모르겠다"도 19%나 됐습니다.

지난 3월 조사에 비해 접종 의향이 6.6%포인트 줄었습니다.

예방접종을 이미 받은 응답자 57명 중에선 51명이 "다른 이에게 추천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조사 때 접종자 32명 중 27명이 추천하겠다고 한 데 비해 비율이 5%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미접종자는 부작용 우려가 있지만, 막상 접종을 경험하면 과도한 걱정을 할 필요 없다는 인식이 생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백신 접종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다"고 답했고, 70% 가까이는 "백신 관련 가짜 뉴스의 폐해가 심각하다"고 봤습니다.

[최원석/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숫자에 예민해져서 언론에서도 되게 거칠게 다루는 면이 있어요. (백신이) 부족하다고도 하고, 맞으려고 하는데 또 이상반응 안전성에 대한 이야기 하니까 불안하고, 이건 뭐 어떻게 하라는 건지 고민이 되는 상황이 계속 만들어지거든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본인은 잘 지킨다(96.6%)면서도 타인은 59.3%만이 지킨다고 평가했습니다.

식당 외 음식섭취 금지도 자신은 잘 지키지만, 타인도 그렇다고 본 응답자는 절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심각한 유행 때 다중이용시설을 일괄 폐쇄하는 것에는 80% 가까이가 동의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정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온라인 설문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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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답자 60% “백신정보 불충분”…“방역수칙 타인은 잘 안 지켜”
    • 입력 2021-05-06 06:28:36
    • 수정2021-05-06 08:01:01
    뉴스광장 1부
[앵커]

정부가 백신과 방역에 대해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3월에 이어 두번째 조사인데요.

응답자의 60%가 "백신 정보가 불충분하다"고 생각했고, "백신을 맞겠다"는 의향은 전보다 줄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백신을 맞은 사람의 경우엔 주변에 추천하겠다는 비율이 지난 조사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방역수칙에 대해선 "스스로 잘 지키고 있다"면서도, 타인에 대해선 절반 가까이가 "잘 안 지킨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응답자 중 61.4%가 "접종 받겠다"고 답했습니다.

"받지 않겠다"는 19.6%, "잘 모르겠다"도 19%나 됐습니다.

지난 3월 조사에 비해 접종 의향이 6.6%포인트 줄었습니다.

예방접종을 이미 받은 응답자 57명 중에선 51명이 "다른 이에게 추천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조사 때 접종자 32명 중 27명이 추천하겠다고 한 데 비해 비율이 5%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미접종자는 부작용 우려가 있지만, 막상 접종을 경험하면 과도한 걱정을 할 필요 없다는 인식이 생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백신 접종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다"고 답했고, 70% 가까이는 "백신 관련 가짜 뉴스의 폐해가 심각하다"고 봤습니다.

[최원석/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숫자에 예민해져서 언론에서도 되게 거칠게 다루는 면이 있어요. (백신이) 부족하다고도 하고, 맞으려고 하는데 또 이상반응 안전성에 대한 이야기 하니까 불안하고, 이건 뭐 어떻게 하라는 건지 고민이 되는 상황이 계속 만들어지거든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본인은 잘 지킨다(96.6%)면서도 타인은 59.3%만이 지킨다고 평가했습니다.

식당 외 음식섭취 금지도 자신은 잘 지키지만, 타인도 그렇다고 본 응답자는 절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심각한 유행 때 다중이용시설을 일괄 폐쇄하는 것에는 80% 가까이가 동의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정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온라인 설문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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