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신발 버린 경위 조사”…목격자·CCTV·블랙박스 분석

입력 2021.05.06 (19:15) 수정 2021.05.0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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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친구 A 씨가 자신의 신발을 버린 경위 등 제기된 의혹을 모두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고 손정민 씨의 장례절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경찰이 오늘 기자들에게 처음으로 수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경찰이 밝힌 수사 방향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먼저, 손 씨와 함께 있다 혼자 집으로 돌아간 친구 A 씨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한강에서 신었던 신발을 버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그 이유를 확인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습니다.

다만 보다 명확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A 씨가 자기 것이 아닌 손 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간 이유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친구 A 씨가 참고인 신분이고, 이번 사안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한 사람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A 씨가 가져온 손 씨의 휴대전화 분석은 모두 끝났고, 사라진 A 씨의 휴대전화는 계속 수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종 당일의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한 주변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손 씨가 실종된 한강 주변의 CCTV 54대와 실종 시간대 한강공원에 출입한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손 씨와 친구를 목격했던 4개 그룹의 6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마쳤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들이 일관되게 진술하는 장면이 있다면서도, 100% 파악이 되지 않아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어제/KBS 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경찰이) 당연히 애쓰실 거라고 믿고 그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데 워낙 초기에 한 게 없기 때문에 다 숨겨놓든지 이랬을까 봐 저는 그게 불안한 거죠."]

손 씨의 사인을 밝혀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금까지 35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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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가 신발 버린 경위 조사”…목격자·CCTV·블랙박스 분석
    • 입력 2021-05-06 19:15:09
    • 수정2021-05-06 19: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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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친구 A 씨가 자신의 신발을 버린 경위 등 제기된 의혹을 모두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고 손정민 씨의 장례절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경찰이 오늘 기자들에게 처음으로 수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경찰이 밝힌 수사 방향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먼저, 손 씨와 함께 있다 혼자 집으로 돌아간 친구 A 씨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한강에서 신었던 신발을 버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그 이유를 확인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습니다.

다만 보다 명확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A 씨가 자기 것이 아닌 손 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간 이유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친구 A 씨가 참고인 신분이고, 이번 사안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한 사람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A 씨가 가져온 손 씨의 휴대전화 분석은 모두 끝났고, 사라진 A 씨의 휴대전화는 계속 수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종 당일의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한 주변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손 씨가 실종된 한강 주변의 CCTV 54대와 실종 시간대 한강공원에 출입한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손 씨와 친구를 목격했던 4개 그룹의 6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마쳤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들이 일관되게 진술하는 장면이 있다면서도, 100% 파악이 되지 않아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어제/KBS 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경찰이) 당연히 애쓰실 거라고 믿고 그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데 워낙 초기에 한 게 없기 때문에 다 숨겨놓든지 이랬을까 봐 저는 그게 불안한 거죠."]

손 씨의 사인을 밝혀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금까지 35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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