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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세탁업소 골목상권 점령…“영세업자 죽이기” 반발
입력 2021.05.06 (21:52) 수정 2021.05.06 (22:01) 뉴스9(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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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의점, 빵 가게 등에 이어 프랜차이즈 세탁업소까지 무차별적으로 골목 상권에 진입하면서 영세한 개인 세탁업소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장사가 안돼 힘든 상황에 대규모 홍보와 할인을 앞세운 프랜차이즈 세탁업소들 때문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14년째 세탁소를 하는 박금순 씨.

지난해 3월, 같은 상가 1층에 프랜차이즈 세탁업소가 들어서면서 매출이 반 토막 났습니다.

본사 지원을 받고 매달 20%씩 할인을 하는 바람에 손님을 많이 뺏겼기 때문입니다.

[박금순/세탁업소 업주 : "정도껏 할인을 해야 하는데, 지금 5월에도 1주년 할인한다고 15일 하고, 4월에도 꽤 했는데…."]

또 다른 아파트 상가 안 세탁소.

역시 6년 전 같은 건물에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가 입점한 뒤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수년째 요금을 동결하다시피 해 이젠 인건비도 안 나올 지경입니다.

같은 건물 내 다른 개인 세탁업소는 버티다 못해 2년 전 폐업했습니다.

해당 프랜차이즈 세탁업소는 최근 10년 새 전국적으로 천여 곳에서 3천여 곳으로 3배가량 늘었습니다.

반면 8년 전 천여 곳이었던 대전지역 개인 세탁업소는 현재 800여 곳만 남았습니다.

[양영준/세탁업중앙회 대전시지회장 : "상생하자는 겁니다. 같은 상가에 입점해서 연중행사를 하면 소상공인으로서는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 측은 점포 확장에 법적 문제가 없지만 상생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가 중소기업으로 분류돼 현재로써는 제재할 방법이 없다며, 세탁업계가 중재를 요청할 경우 실태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 프랜차이즈 세탁업소 골목상권 점령…“영세업자 죽이기” 반발
    • 입력 2021-05-06 21:52:30
    • 수정2021-05-06 22:01:14
    뉴스9(대전)
[앵커]

편의점, 빵 가게 등에 이어 프랜차이즈 세탁업소까지 무차별적으로 골목 상권에 진입하면서 영세한 개인 세탁업소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장사가 안돼 힘든 상황에 대규모 홍보와 할인을 앞세운 프랜차이즈 세탁업소들 때문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14년째 세탁소를 하는 박금순 씨.

지난해 3월, 같은 상가 1층에 프랜차이즈 세탁업소가 들어서면서 매출이 반 토막 났습니다.

본사 지원을 받고 매달 20%씩 할인을 하는 바람에 손님을 많이 뺏겼기 때문입니다.

[박금순/세탁업소 업주 : "정도껏 할인을 해야 하는데, 지금 5월에도 1주년 할인한다고 15일 하고, 4월에도 꽤 했는데…."]

또 다른 아파트 상가 안 세탁소.

역시 6년 전 같은 건물에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가 입점한 뒤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수년째 요금을 동결하다시피 해 이젠 인건비도 안 나올 지경입니다.

같은 건물 내 다른 개인 세탁업소는 버티다 못해 2년 전 폐업했습니다.

해당 프랜차이즈 세탁업소는 최근 10년 새 전국적으로 천여 곳에서 3천여 곳으로 3배가량 늘었습니다.

반면 8년 전 천여 곳이었던 대전지역 개인 세탁업소는 현재 800여 곳만 남았습니다.

[양영준/세탁업중앙회 대전시지회장 : "상생하자는 겁니다. 같은 상가에 입점해서 연중행사를 하면 소상공인으로서는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 측은 점포 확장에 법적 문제가 없지만 상생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가 중소기업으로 분류돼 현재로써는 제재할 방법이 없다며, 세탁업계가 중재를 요청할 경우 실태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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