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5백 명대…집단 감염 등 선제적 차단 ‘집중’

입력 2021.05.07 (21:03) 수정 2021.05.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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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내일(8일)은 어버이 날입니다.

코로나 시대 두 번째인데 지난해보다 나아진 것은 없습니다.

반가운 얼굴은 올해도 유리 벽에 가로 막혔습니다.

걱정하는 아들에게 어머니는 손가락 하트를 보내고, 아쉽게 손 흔들던 딸은 유리 벽에 카네이션을 달았습니다.

이 붉은 카네이션의 꽃말.

건강을 기원하는 사랑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5백 명대로 확산세가 주춤하지만 아직 마음 놓을 수 없습니다.

모임이 늘어나는 가정의 달, 5월 감염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선제 검사도 늘어납니다.

첫 소식,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에서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9명 더 늘어났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71명이 됐습니다.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은 13명, 노량진 수산시장 관련도 15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송은철/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 “앞으로의 검사 결과 등 이후 상황에 따라서 (시장 폐쇄 등) 필요 조치 등은 지속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525명으로 이틀 연속 5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당국은 환자 수가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4월 한 달 내내 하루 평균 확진자가 600명대였지만 이달 첫째 주엔 500명대로 낮아졌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 미만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홍남기/국무총리 직무대행 : “일일 확진자 수 진폭이 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감소 트렌드 또는 개선의 여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다행입니다.”]

이런 추세가 특별한 변수 없이 지속된다면 1~2주 안에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지난 2주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는 전체의 27%를 넘고 가족이나 친구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경우도 44%에 달합니다.

행사나 모임이 많아지는 달인 만큼 숨은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는 데 주력해야 하는 이윱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앞으로도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집단이나 대상을 적극 발굴하여 선제검사를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오늘(7일)부터 아이돌보미와 청소년쉼터 등 여성과 아동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는 노인이용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선제 검사가 실시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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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 연속 5백 명대…집단 감염 등 선제적 차단 ‘집중’
    • 입력 2021-05-07 21:03:01
    • 수정2021-05-07 21:50:52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내일(8일)은 어버이 날입니다.

코로나 시대 두 번째인데 지난해보다 나아진 것은 없습니다.

반가운 얼굴은 올해도 유리 벽에 가로 막혔습니다.

걱정하는 아들에게 어머니는 손가락 하트를 보내고, 아쉽게 손 흔들던 딸은 유리 벽에 카네이션을 달았습니다.

이 붉은 카네이션의 꽃말.

건강을 기원하는 사랑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5백 명대로 확산세가 주춤하지만 아직 마음 놓을 수 없습니다.

모임이 늘어나는 가정의 달, 5월 감염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선제 검사도 늘어납니다.

첫 소식,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에서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9명 더 늘어났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71명이 됐습니다.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은 13명, 노량진 수산시장 관련도 15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송은철/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 “앞으로의 검사 결과 등 이후 상황에 따라서 (시장 폐쇄 등) 필요 조치 등은 지속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525명으로 이틀 연속 5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당국은 환자 수가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4월 한 달 내내 하루 평균 확진자가 600명대였지만 이달 첫째 주엔 500명대로 낮아졌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 미만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홍남기/국무총리 직무대행 : “일일 확진자 수 진폭이 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감소 트렌드 또는 개선의 여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다행입니다.”]

이런 추세가 특별한 변수 없이 지속된다면 1~2주 안에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지난 2주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는 전체의 27%를 넘고 가족이나 친구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경우도 44%에 달합니다.

행사나 모임이 많아지는 달인 만큼 숨은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는 데 주력해야 하는 이윱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앞으로도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집단이나 대상을 적극 발굴하여 선제검사를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오늘(7일)부터 아이돌보미와 청소년쉼터 등 여성과 아동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는 노인이용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선제 검사가 실시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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