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새 지도부 광주행…국민의힘 “다시 깊은 사죄”

입력 2021.05.07 (21:45) 수정 2021.05.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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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여야 새 지도부 모두가 오늘(7일) 광주를 찾았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당 대표는 변화와 개혁을 얘기했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대행은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강푸른 기잡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첫 지방 일정으로 택한 곳은 광주, 그 중에서도 5.18 민주 묘지였습니다.

‘오월 영령께 추모와 존경을 올린다’며, 열사들의 묘비 앞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대행 : “희생당하고 아픔 당하고 계신 유족들과 또 돌아가신 부상하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해 8월 무릎을 꿇고 사죄했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 이어 공식 석상에서 다시 희생자에 대한 사죄를 밝힌 겁니다.

당 외연 확장을 노린 것이고, 또 김종인 전 위원장 이후에도 당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는 점을 내보이려는 행보로 보입니다.

당내에서는 최근 불거진 이른바 ‘영남당 논란’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여당 새 지도부도 광주를 찾았습니다.

전통적 지지 기반인 광주에서 내놓은 메시지는 변화하겠다는 것, 그리고 유능한 개혁이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유능한 개혁, 우리 국민들의 삶을 지켜내는 집권 여당다운 유능한 개혁,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그런데 송영길 대표는 이후 일정에서 지난해 말 이미 처리된 5.18 왜곡처벌법을 통과시키기 바란다고 했다가 착오였다고 바로잡았습니다.

또 기러기 가족 얘기를 하면서, 남편이 혼자 술 먹다 죽거나 여자는 바람 난다고 했다가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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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새 지도부 광주행…국민의힘 “다시 깊은 사죄”
    • 입력 2021-05-07 21:45:23
    • 수정2021-05-07 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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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여야 새 지도부 모두가 오늘(7일) 광주를 찾았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당 대표는 변화와 개혁을 얘기했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대행은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강푸른 기잡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첫 지방 일정으로 택한 곳은 광주, 그 중에서도 5.18 민주 묘지였습니다.

‘오월 영령께 추모와 존경을 올린다’며, 열사들의 묘비 앞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대행 : “희생당하고 아픔 당하고 계신 유족들과 또 돌아가신 부상하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해 8월 무릎을 꿇고 사죄했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 이어 공식 석상에서 다시 희생자에 대한 사죄를 밝힌 겁니다.

당 외연 확장을 노린 것이고, 또 김종인 전 위원장 이후에도 당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는 점을 내보이려는 행보로 보입니다.

당내에서는 최근 불거진 이른바 ‘영남당 논란’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여당 새 지도부도 광주를 찾았습니다.

전통적 지지 기반인 광주에서 내놓은 메시지는 변화하겠다는 것, 그리고 유능한 개혁이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유능한 개혁, 우리 국민들의 삶을 지켜내는 집권 여당다운 유능한 개혁,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그런데 송영길 대표는 이후 일정에서 지난해 말 이미 처리된 5.18 왜곡처벌법을 통과시키기 바란다고 했다가 착오였다고 바로잡았습니다.

또 기러기 가족 얘기를 하면서, 남편이 혼자 술 먹다 죽거나 여자는 바람 난다고 했다가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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