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안흥찐빵마을, 반년 넘게 문도 못 열어

입력 2021.05.11 (07:48) 수정 2021.05.1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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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횡성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특산품.

바로 한우와 안흥진빵입니다.

이 가운데, 안흥찐빵을 알리기 위한 체험마을이 지난해 10월 준공됐는데요.

아직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임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횡성 안흥에 들어선 단층 짜리 신축 건물 세 동.

안흥찐빵 체험마을입니다.

주차장과 공원, 놀이터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건물 안은 텅 비어있습니다.

이용객도 없습니다.

횡성군 안흥면에 위치한 이 체험마을은 이미 지난해 10월 건물을 모두 준공하고도 아직 개관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찐빵 마을 건립에는 토지보상비를 포함해 돈이 69억이 넘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누가 맡아 운영할지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했던 주민들은 실망스럽기만 합니다.

[성락/안흥면지역발전협의회 상임이사 : "건물은 이미 지어졌는데 꽤 오랫동안 이렇게 지금 운영이 안 되고 있다 보니까. 빨리 좀 활성화 시켜줘야 그래야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

횡성군이 이 사업을 시작한 건 2018년이었습니다.

원래는 군청이 직접 운영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다 준공을 앞두고, 위탁 운영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로 체험 관광이 어려워짐에 따라, 사업 방향을 다시 수립하기로 한 겁니다.

연구는 최근에야 시작됐습니다.

[유은경/횡성군 관광마케팅담당 : "운영 방식에 관한 것도 그렇고 직영이 맞는 건지 아니면 또 다른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는지를 컨설팅을 통해서 좀 분석을 해보고."]

하지만, 연구 용역이 끝나더라고, 사업자 선정과 구체적인 운영 계획 수립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체험 마을 개관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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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 안흥찐빵마을, 반년 넘게 문도 못 열어
    • 입력 2021-05-11 07:48:36
    • 수정2021-05-11 07:59:39
    뉴스광장(춘천)
[앵커]

횡성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특산품.

바로 한우와 안흥진빵입니다.

이 가운데, 안흥찐빵을 알리기 위한 체험마을이 지난해 10월 준공됐는데요.

아직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임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횡성 안흥에 들어선 단층 짜리 신축 건물 세 동.

안흥찐빵 체험마을입니다.

주차장과 공원, 놀이터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건물 안은 텅 비어있습니다.

이용객도 없습니다.

횡성군 안흥면에 위치한 이 체험마을은 이미 지난해 10월 건물을 모두 준공하고도 아직 개관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찐빵 마을 건립에는 토지보상비를 포함해 돈이 69억이 넘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누가 맡아 운영할지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했던 주민들은 실망스럽기만 합니다.

[성락/안흥면지역발전협의회 상임이사 : "건물은 이미 지어졌는데 꽤 오랫동안 이렇게 지금 운영이 안 되고 있다 보니까. 빨리 좀 활성화 시켜줘야 그래야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

횡성군이 이 사업을 시작한 건 2018년이었습니다.

원래는 군청이 직접 운영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다 준공을 앞두고, 위탁 운영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로 체험 관광이 어려워짐에 따라, 사업 방향을 다시 수립하기로 한 겁니다.

연구는 최근에야 시작됐습니다.

[유은경/횡성군 관광마케팅담당 : "운영 방식에 관한 것도 그렇고 직영이 맞는 건지 아니면 또 다른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는지를 컨설팅을 통해서 좀 분석을 해보고."]

하지만, 연구 용역이 끝나더라고, 사업자 선정과 구체적인 운영 계획 수립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체험 마을 개관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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