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잇단 학생·교사 확진…등교수업 확대 어쩌나?

입력 2021.05.11 (19:10) 수정 2021.05.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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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들어 광주지역 일선 학교에서 학생과 교사가 잇따라 코로나19로 확진돼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학교 밖에서 감염된 사례가 많아 방역 관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고등학교 교문에 시설 이용 금지 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교사 한 명이 최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등교 수업이 오는 21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3학년 전체 학생 3백여 명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다행히 전원 음성으로 나왔고 선생님이 실질적으로 접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문제는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최근 14명이 확진된 다른 고등학교 역시 1학년과 3학년은 자가격리, 2학년 학생들은 자율 격리에 들어가면서 오는 18일까지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광주에서는 9개 학교에서 학생 23명과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선 학교들은 자체적으로 방역에 노력하고 있지만 가정이나 학교 밖에서 감염돼 오는 사례까지 관리하기는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학교 관계자 : "저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또 혹시나 부족한 부분은 없었나 그 부분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1일 이후에도 원격 수업을 진행하는 광주지역 학교는 모두 19곳에 이릅니다.

[지혜란/광주시교육청 체육보건교육 장학관 : "부모님의 감염이 가족 내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감염이 되면 결국은 등교 수업을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기 때문에 (불필요한 외출 등의 자제를) 꼭 부탁드립니다."]

학생과 교사의 잇따른 확진으로 등교 수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 송두리째 흔들리면서 교육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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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잇단 학생·교사 확진…등교수업 확대 어쩌나?
    • 입력 2021-05-11 19:10:45
    • 수정2021-05-11 20:09:40
    뉴스7(광주)
[앵커]

이달 들어 광주지역 일선 학교에서 학생과 교사가 잇따라 코로나19로 확진돼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학교 밖에서 감염된 사례가 많아 방역 관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고등학교 교문에 시설 이용 금지 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교사 한 명이 최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등교 수업이 오는 21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3학년 전체 학생 3백여 명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다행히 전원 음성으로 나왔고 선생님이 실질적으로 접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문제는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최근 14명이 확진된 다른 고등학교 역시 1학년과 3학년은 자가격리, 2학년 학생들은 자율 격리에 들어가면서 오는 18일까지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광주에서는 9개 학교에서 학생 23명과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선 학교들은 자체적으로 방역에 노력하고 있지만 가정이나 학교 밖에서 감염돼 오는 사례까지 관리하기는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학교 관계자 : "저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또 혹시나 부족한 부분은 없었나 그 부분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1일 이후에도 원격 수업을 진행하는 광주지역 학교는 모두 19곳에 이릅니다.

[지혜란/광주시교육청 체육보건교육 장학관 : "부모님의 감염이 가족 내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감염이 되면 결국은 등교 수업을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기 때문에 (불필요한 외출 등의 자제를) 꼭 부탁드립니다."]

학생과 교사의 잇따른 확진으로 등교 수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 송두리째 흔들리면서 교육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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