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백제보 완전 개방…금강 물줄기 하나로

입력 2021.05.11 (19:12) 수정 2021.05.1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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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따라 금강 세종보와 공주보에 이어 오늘 백제보가 완전 개방됐습니다.

금강의 마지막 보의 수문이 활짝 열린 건데, 특히 주민 동의 아래 처음 완전 개방이 이뤄진 거라 상시 개방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보도에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10월, 충남 부여와 청양 사이 금강에 설치된 길이 311m의 백제보.

["지금부터 백제보의 수문을 조작하여 물의 흐름이 빨라지고..."]

안내방송이 끝나자 굳게 닫혔던 백제보 수문 3개가 서서히 올라갑니다.

지난 2018년, 세종보와 공주보에 이어 백제보까지 완전 개방되면서 끊겨 있던 금강 물길이 완전히 하나로 연결됐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일시적인 시험 개방을 통해 용수부족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인근 농민과의 협의를 거쳐 완전 개방한 것입니다.

물 부족 등의 우려에 대한 대체 관정 개발과 양수장 건설 등 물 이용 대책이 마련됨에 따라 농민들과 마찰 없이 이뤄진 겁니다.

[이일한/충남 부여군 자왕리 : "정부에서 전부 샘(관정)을 다시 파줘서 특수작물 재배하는데도 큰 어려움은 없고..."]

환경부는 백제보의 완전개방에 따라 관리수위가 4.2m에서 금강 최하류인 하굿둑에 맞춰 1.7m 안팎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천연기념물인 새들을 비롯해 각종 멸종위기종 생물이 서식하고 모래톱과 여울, 습지 등이 생기는 등 금강 생태계가 복원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소영/환경부 4대강 자연성회복 조사평가단 과장 : "전반적인 물의 흐름이 개선돼 녹조 현상감소와 자연성 회복 효과가 더욱 가시화될 거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백제보 완전개방은 일단 오는 10월까지 이뤄진 뒤, 시설하우스에 물을 많이 쓰는 겨울철 용수문제 대책 등을 마련해 상시 완전개방을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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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 백제보 완전 개방…금강 물줄기 하나로
    • 입력 2021-05-11 19:12:55
    • 수정2021-05-11 19:57:51
    뉴스7(대전)
[앵커]

올해 초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따라 금강 세종보와 공주보에 이어 오늘 백제보가 완전 개방됐습니다.

금강의 마지막 보의 수문이 활짝 열린 건데, 특히 주민 동의 아래 처음 완전 개방이 이뤄진 거라 상시 개방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보도에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10월, 충남 부여와 청양 사이 금강에 설치된 길이 311m의 백제보.

["지금부터 백제보의 수문을 조작하여 물의 흐름이 빨라지고..."]

안내방송이 끝나자 굳게 닫혔던 백제보 수문 3개가 서서히 올라갑니다.

지난 2018년, 세종보와 공주보에 이어 백제보까지 완전 개방되면서 끊겨 있던 금강 물길이 완전히 하나로 연결됐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일시적인 시험 개방을 통해 용수부족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인근 농민과의 협의를 거쳐 완전 개방한 것입니다.

물 부족 등의 우려에 대한 대체 관정 개발과 양수장 건설 등 물 이용 대책이 마련됨에 따라 농민들과 마찰 없이 이뤄진 겁니다.

[이일한/충남 부여군 자왕리 : "정부에서 전부 샘(관정)을 다시 파줘서 특수작물 재배하는데도 큰 어려움은 없고..."]

환경부는 백제보의 완전개방에 따라 관리수위가 4.2m에서 금강 최하류인 하굿둑에 맞춰 1.7m 안팎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천연기념물인 새들을 비롯해 각종 멸종위기종 생물이 서식하고 모래톱과 여울, 습지 등이 생기는 등 금강 생태계가 복원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소영/환경부 4대강 자연성회복 조사평가단 과장 : "전반적인 물의 흐름이 개선돼 녹조 현상감소와 자연성 회복 효과가 더욱 가시화될 거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백제보 완전개방은 일단 오는 10월까지 이뤄진 뒤, 시설하우스에 물을 많이 쓰는 겨울철 용수문제 대책 등을 마련해 상시 완전개방을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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