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100일…경제 피폐·혼란 가중

입력 2021.05.11 (19:48) 수정 2021.05.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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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부에 맞선 민주화 투쟁으로 수많이 사람들이 죽거나 다친 미얀마.

오늘로 미얀마 쿠데타가 발생한지 꼭 100일입니다.

미얀마 경제는 피폐해지는 가운데, 기습시위와 함께 내전 양상으로 번지며 혼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군부 쿠데타에 반발하며 수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미얀마.

젊은 여성의 사망은 잔혹한 유혈진압의 시작을 알렸고, 3월 27일에는 백명 이상이 총격에 쓰러졌습니다.

[미얀마 반군부 시위대 :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민주주의! 누구를 위해서? 시민들을 위해서…."]

오늘로 미얀마 쿠데타 발생 100일. 지금까지 780명이 숨졌고 4천 9백 명 가까이 체포됐습니다.

국민의 삶은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봉제업 등 산업기반이 무너지며 40만 명이 실직위기에 내몰렸고. 물가는 치솟고 있습니다.

한국-미얀마 산업협력단지 공사가 중단되는 등 해외 자본들도 발을 빼고 있습니다.

유엔개발계획은 미얀마 국민 수백만 명이 빈곤층으로 추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니 위그나라자/유엔사무차장보 : "불과 몇달만에 과거의 상승세가 사라지고, 미얀마 인구의 절반 정도는 2005년 수준으로 가난해 질 겁니다."]

미얀마의 혼란은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거리에선 기습시위가 이어지고, 국민통합정부는 시민방위군을 창설했습니다.

미얀마 청년들은 소수민족 반군에 자진입대해 전투 훈련을 받고, 국경지대에선 매일 전투가 벌어집니다.

국제사회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거부권을 행사하며 제재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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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쿠데타 100일…경제 피폐·혼란 가중
    • 입력 2021-05-11 19:48:56
    • 수정2021-05-11 19:53:59
    뉴스7(광주)
[앵커]

군부에 맞선 민주화 투쟁으로 수많이 사람들이 죽거나 다친 미얀마.

오늘로 미얀마 쿠데타가 발생한지 꼭 100일입니다.

미얀마 경제는 피폐해지는 가운데, 기습시위와 함께 내전 양상으로 번지며 혼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군부 쿠데타에 반발하며 수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미얀마.

젊은 여성의 사망은 잔혹한 유혈진압의 시작을 알렸고, 3월 27일에는 백명 이상이 총격에 쓰러졌습니다.

[미얀마 반군부 시위대 :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민주주의! 누구를 위해서? 시민들을 위해서…."]

오늘로 미얀마 쿠데타 발생 100일. 지금까지 780명이 숨졌고 4천 9백 명 가까이 체포됐습니다.

국민의 삶은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봉제업 등 산업기반이 무너지며 40만 명이 실직위기에 내몰렸고. 물가는 치솟고 있습니다.

한국-미얀마 산업협력단지 공사가 중단되는 등 해외 자본들도 발을 빼고 있습니다.

유엔개발계획은 미얀마 국민 수백만 명이 빈곤층으로 추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니 위그나라자/유엔사무차장보 : "불과 몇달만에 과거의 상승세가 사라지고, 미얀마 인구의 절반 정도는 2005년 수준으로 가난해 질 겁니다."]

미얀마의 혼란은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거리에선 기습시위가 이어지고, 국민통합정부는 시민방위군을 창설했습니다.

미얀마 청년들은 소수민족 반군에 자진입대해 전투 훈련을 받고, 국경지대에선 매일 전투가 벌어집니다.

국제사회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거부권을 행사하며 제재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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