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갔다가 PC방’ 49명 감염…한강 금주구역 다음달 30일 시행 검토

입력 2021.05.12 (21:17) 수정 2021.05.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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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오늘(12일) 0시 기준으로 국내에 남은 백신은 69만여 회분에 불과했는데요.

이런 백신 보릿고개를 해소할 도입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매주 수요일 들어오기로 돼 있는 화이자는 오늘 43만 8천 회분이 들어왔고 내일(13일) 저녁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국내로 들어옵니다.

또, 물량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구매 계약을 마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일부가 모레(14일) 출하될 예정입니다.

수치 상으로 보면 다음 달까지 1,200만여 명에게 추가로 1차 접종을 할 수 있다고 방역 당국은 밝히고 있습니다.

접종 예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일은 60~64세, 그리고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등의 사전 예약이 시작됩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5인 이상 금지 등을 피해 야외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이같은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한강 공원에서 음주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PC방입니다.

이 PC방과 관련해 현재까지 49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미 확진된 노래연습장 방문자가 PC방을 이용한 뒤, PC방 이용자와 종사자 등에게 전파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흡연시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비말이 발생하기 쉬운 흡연실을 공동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한강 공원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낮인데도 삼삼오오 모여 술을 마시는 모습, 찾아보기 어렵지 않습니다.

[시민/음성변조 : “실내에서 코로나가 창궐해가지고 여기서 먹는 거고요.”]

[시민/음성변조 : “실내보다 거리두기가 조금 (더) 돼서, 길게 있을 건 아니었고….”]

밤에는 더욱 사람이 몰립니다.

이에 서울시는 한강 공원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말 금주구역에서 술을 마시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는데, 이를 한강 공원에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금주구역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되면 최대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대학생 손정민씨 사망 사건을 계기로 야외 금주 지적이 제기되고 있지만 방역 관련 규제가 지나치게 확대하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시민/음성변조 :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규제한다고 치면(하면) 따를 것 같긴 한데, 장소를 규정(규제)한다고 국민들의 건강이 증진될 것 같진 않고….”]

서울시는 다음 달 말까지 공원 등을 중심으로 금주구역의 범위나 시간대를 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제작: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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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방 갔다가 PC방’ 49명 감염…한강 금주구역 다음달 30일 시행 검토
    • 입력 2021-05-12 21:17:06
    • 수정2021-05-12 21:46:12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오늘(12일) 0시 기준으로 국내에 남은 백신은 69만여 회분에 불과했는데요.

이런 백신 보릿고개를 해소할 도입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매주 수요일 들어오기로 돼 있는 화이자는 오늘 43만 8천 회분이 들어왔고 내일(13일) 저녁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국내로 들어옵니다.

또, 물량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구매 계약을 마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일부가 모레(14일) 출하될 예정입니다.

수치 상으로 보면 다음 달까지 1,200만여 명에게 추가로 1차 접종을 할 수 있다고 방역 당국은 밝히고 있습니다.

접종 예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일은 60~64세, 그리고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등의 사전 예약이 시작됩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5인 이상 금지 등을 피해 야외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이같은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한강 공원에서 음주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PC방입니다.

이 PC방과 관련해 현재까지 49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미 확진된 노래연습장 방문자가 PC방을 이용한 뒤, PC방 이용자와 종사자 등에게 전파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흡연시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비말이 발생하기 쉬운 흡연실을 공동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한강 공원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낮인데도 삼삼오오 모여 술을 마시는 모습, 찾아보기 어렵지 않습니다.

[시민/음성변조 : “실내에서 코로나가 창궐해가지고 여기서 먹는 거고요.”]

[시민/음성변조 : “실내보다 거리두기가 조금 (더) 돼서, 길게 있을 건 아니었고….”]

밤에는 더욱 사람이 몰립니다.

이에 서울시는 한강 공원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말 금주구역에서 술을 마시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는데, 이를 한강 공원에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금주구역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되면 최대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대학생 손정민씨 사망 사건을 계기로 야외 금주 지적이 제기되고 있지만 방역 관련 규제가 지나치게 확대하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시민/음성변조 :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규제한다고 치면(하면) 따를 것 같긴 한데, 장소를 규정(규제)한다고 국민들의 건강이 증진될 것 같진 않고….”]

서울시는 다음 달 말까지 공원 등을 중심으로 금주구역의 범위나 시간대를 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제작: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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