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부, 감염 발생률 전국 평균 4배…70대 백신 예약률 절반 넘어

입력 2021.05.13 (12:05) 수정 2021.05.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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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정부는 일부 수도권 지역의 경우 전국 평균 대비 감염 발생률이 최대 4배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역 상황에 맞는 특별 방역과 고령층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 예약을 당부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름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7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이 중 수도권에서만 5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올해 1월 이후 14주 연속 60~70퍼센트 대에 머물고 있고, 일부 수도권 지역 자치단체의 감염 발생률은 전국 평균 대비 최대 4배 수준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 자치단체에서 각 지역 상황에 맞는 특단의 방역 대책을 통해 감염원을 확실히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집단감염 발생을 막기 위해 다음 주부터 5주 동안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에서 자가검사 키트를 시범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자가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 출근하지 않고 보건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게 됩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한 70세에서 74세 사이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률이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예약을 시작한 65세에서 69세 사이 예약률은 38.4%입니다.

정부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많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고령자의 코로나19 치명률이 5% 정도로 높은 걸 비교했을 때, 백신 접종의 이익이 더 크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때 발열과 몸살 등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지만, 진통제를 먹고 하루 이틀뒤면 증상이 완화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화이자 백신에 이어 오늘 아스트라제네캐 백신이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방역당국은 다음 달말까지 고령자 등 1,200만여 명에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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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일부, 감염 발생률 전국 평균 4배…70대 백신 예약률 절반 넘어
    • 입력 2021-05-13 12:05:46
    • 수정2021-05-13 1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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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정부는 일부 수도권 지역의 경우 전국 평균 대비 감염 발생률이 최대 4배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역 상황에 맞는 특별 방역과 고령층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 예약을 당부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름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7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이 중 수도권에서만 5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올해 1월 이후 14주 연속 60~70퍼센트 대에 머물고 있고, 일부 수도권 지역 자치단체의 감염 발생률은 전국 평균 대비 최대 4배 수준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 자치단체에서 각 지역 상황에 맞는 특단의 방역 대책을 통해 감염원을 확실히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집단감염 발생을 막기 위해 다음 주부터 5주 동안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에서 자가검사 키트를 시범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자가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 출근하지 않고 보건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게 됩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한 70세에서 74세 사이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률이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예약을 시작한 65세에서 69세 사이 예약률은 38.4%입니다.

정부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많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고령자의 코로나19 치명률이 5% 정도로 높은 걸 비교했을 때, 백신 접종의 이익이 더 크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때 발열과 몸살 등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지만, 진통제를 먹고 하루 이틀뒤면 증상이 완화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화이자 백신에 이어 오늘 아스트라제네캐 백신이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방역당국은 다음 달말까지 고령자 등 1,200만여 명에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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