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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도 갑질?…공정위, 쿠팡 제재 추진
입력 2021.05.14 (06:55) 수정 2021.05.14 (08:04)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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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생활건강, 주로 생활용품을 만드는 대기업인데요.

지난 2019년 이 회사가 이른바 '갑질'을 당했다며 쿠팡을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대기업이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건 이례적인데요.

어떤일이 있었던 걸까요?

공정위가 2년 가까운 조사 끝에 쿠팡에 대한 제재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쿠팡에서 판매하는 LG생활건강의 세탁 세제.

그렇지만 LG생활건강이 직접 공급하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중간유통업체를 거친 제품입니다.

그렇다보니 로켓배송이라고 하는 빠른배송도 되지 않습니다.

샴푸와 치약, 주방세제 등 LG생활건강이 만드는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

지난 2019년 쿠팡이 LG생활건강과 직매입 거래를 끊으면서부터입니다.

LG생활건강 측은 쿠팡이 다른 쇼핑몰보다 싼 납품 가격을 요구했고,

판촉비 등을 강요하다가 이를 들어주지 않자 일방적으로 거래를 끊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물량이 충분한데도 품절이라고 표시해 판매를 막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LG생건은 자신들이 생활용품 업계 1위의 대기업인데도 이런 일을 겪었다며,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쿠팡이) 거대한 유통 기업으로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좀 더 성숙하고 상생의 자세로 플랫폼의 성장을 지속하려면 납품업체하고 거래업체들에 대해서 좀 더 상생의 자세로 접근을 (해야 합니다)."]

지난 2019년과 지난해, 두 차례의 현장조사를 벌인 공정위는 최근 조사를 마치고, 쿠팡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직권으로 최고 결정기구인 전원회의에 안건을 상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공정위는 쿠팡의 소명을 들은 뒤 이르면 7월쯤 과징금 부과와 고발 여부 등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쿠팡 측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입장을 밝힐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 민창호 심규일/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고석훈
  • 대기업에도 갑질?…공정위, 쿠팡 제재 추진
    • 입력 2021-05-14 06:55:15
    • 수정2021-05-14 08:04:56
    뉴스광장 1부
[앵커]

LG생활건강, 주로 생활용품을 만드는 대기업인데요.

지난 2019년 이 회사가 이른바 '갑질'을 당했다며 쿠팡을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대기업이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건 이례적인데요.

어떤일이 있었던 걸까요?

공정위가 2년 가까운 조사 끝에 쿠팡에 대한 제재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쿠팡에서 판매하는 LG생활건강의 세탁 세제.

그렇지만 LG생활건강이 직접 공급하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중간유통업체를 거친 제품입니다.

그렇다보니 로켓배송이라고 하는 빠른배송도 되지 않습니다.

샴푸와 치약, 주방세제 등 LG생활건강이 만드는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

지난 2019년 쿠팡이 LG생활건강과 직매입 거래를 끊으면서부터입니다.

LG생활건강 측은 쿠팡이 다른 쇼핑몰보다 싼 납품 가격을 요구했고,

판촉비 등을 강요하다가 이를 들어주지 않자 일방적으로 거래를 끊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물량이 충분한데도 품절이라고 표시해 판매를 막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LG생건은 자신들이 생활용품 업계 1위의 대기업인데도 이런 일을 겪었다며,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쿠팡이) 거대한 유통 기업으로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좀 더 성숙하고 상생의 자세로 플랫폼의 성장을 지속하려면 납품업체하고 거래업체들에 대해서 좀 더 상생의 자세로 접근을 (해야 합니다)."]

지난 2019년과 지난해, 두 차례의 현장조사를 벌인 공정위는 최근 조사를 마치고, 쿠팡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직권으로 최고 결정기구인 전원회의에 안건을 상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공정위는 쿠팡의 소명을 들은 뒤 이르면 7월쯤 과징금 부과와 고발 여부 등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쿠팡 측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입장을 밝힐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 민창호 심규일/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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