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인도 변이 비상에 ‘입국 제한’ 촉구

입력 2021.05.14 (07:10) 수정 2021.05.1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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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연합이 회원국에 인도발 입국 제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영국에선 봉쇄 완화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 방역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회원국들에 인도에서 입국하는 사람을 최소화해 줄 것과 입국자에 대한 엄격한 검사와 격리를 당부했습니다.

'비상 제동' 조치 적용도 제안했습니다.

EU 회원국이 아닌 나라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됐을 때 그 나라 국민의 입국을 중단하자는 겁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인도 변이 바이러스를 전염성 높은 '우려 변이'로 공식 분류한 데 따른 것입니다.

영국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봉쇄 완화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현재 인도 변이 사례는 1,700여 건이 확인돼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지난주에 비해 세 배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은 인도 변이가 남아공 변이와 비교하면 확산 속도가 세 배 빠르다며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독립적인 조사 기구를 출범시킨다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이러한 비극 속에서 국가는 가능한 한 엄격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행동을 검토하고 미래에 대한 모든 교훈을 배울 의무가 있습니다."]

내년 봄 출범할 것으로 보이는 독립 조사 기구는 영국 정부의 늦은 봉쇄와 이에 따른 피해 확산 등 코로나 대응의 문제점을 조사하게 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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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인도 변이 비상에 ‘입국 제한’ 촉구
    • 입력 2021-05-14 07:10:46
    • 수정2021-05-14 07: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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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연합이 회원국에 인도발 입국 제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영국에선 봉쇄 완화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 방역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회원국들에 인도에서 입국하는 사람을 최소화해 줄 것과 입국자에 대한 엄격한 검사와 격리를 당부했습니다.

'비상 제동' 조치 적용도 제안했습니다.

EU 회원국이 아닌 나라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됐을 때 그 나라 국민의 입국을 중단하자는 겁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인도 변이 바이러스를 전염성 높은 '우려 변이'로 공식 분류한 데 따른 것입니다.

영국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봉쇄 완화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현재 인도 변이 사례는 1,700여 건이 확인돼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지난주에 비해 세 배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은 인도 변이가 남아공 변이와 비교하면 확산 속도가 세 배 빠르다며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독립적인 조사 기구를 출범시킨다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이러한 비극 속에서 국가는 가능한 한 엄격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행동을 검토하고 미래에 대한 모든 교훈을 배울 의무가 있습니다."]

내년 봄 출범할 것으로 보이는 독립 조사 기구는 영국 정부의 늦은 봉쇄와 이에 따른 피해 확산 등 코로나 대응의 문제점을 조사하게 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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