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접종 뒤 방역수칙 예외 적용 검토…‘해외여행 자가격리 면제’ 속도

입력 2021.05.17 (12:39) 수정 2021.05.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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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정부의 지원책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백신 맞기를 꺼리는 시민들이 적지 않은데요.

정부가 백신 접종자에겐 방역수칙 준수 의무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자가격리 기간 없이 해외를 오가는 것도 곧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끌어 올리기 위해, 이달 초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자가격리 조치를 일부 완화한 상태.

여기에다 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 면제와 밤 10시 영업제한 제외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이 논의 중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2차 접종까지 완료하게 되는 경우에는 상당한 면역력을 확보하게 되기 때문에 일정 정도 현재 방역 수칙적으로 금지시키고 있는 조치들을 위한 예외들을 적용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정부는 특히 해외여행과 관련된 유인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마친 국민들이 다른 나라에 입국할 때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주요 나라와 협의하겠다는 겁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방역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주요 국가의 백신 접종 상호 인증 협의에도 속도를 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비격리 여행권역, 이른바 '트래블 버블'로 불리는 제도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비교적 안정된 국가끼리 협약을 맺고, 음성이 확인된 상대국 국민들이 별도의 격리기간 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식입니다.

지난해부터 발트 3국과 호주-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 사이에서 시행돼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선 호주 등이 유력한 대상국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좀 더 본격화되면 협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다만 감염 재확산으로 트래블 버블 계획을 취소한 싱가포르와 홍콩처럼, 방역 상황이 정책 추진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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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접종 뒤 방역수칙 예외 적용 검토…‘해외여행 자가격리 면제’ 속도
    • 입력 2021-05-17 12:39:48
    • 수정2021-05-17 1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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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정부의 지원책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백신 맞기를 꺼리는 시민들이 적지 않은데요.

정부가 백신 접종자에겐 방역수칙 준수 의무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자가격리 기간 없이 해외를 오가는 것도 곧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끌어 올리기 위해, 이달 초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자가격리 조치를 일부 완화한 상태.

여기에다 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 면제와 밤 10시 영업제한 제외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이 논의 중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2차 접종까지 완료하게 되는 경우에는 상당한 면역력을 확보하게 되기 때문에 일정 정도 현재 방역 수칙적으로 금지시키고 있는 조치들을 위한 예외들을 적용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정부는 특히 해외여행과 관련된 유인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마친 국민들이 다른 나라에 입국할 때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주요 나라와 협의하겠다는 겁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방역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주요 국가의 백신 접종 상호 인증 협의에도 속도를 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비격리 여행권역, 이른바 '트래블 버블'로 불리는 제도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비교적 안정된 국가끼리 협약을 맺고, 음성이 확인된 상대국 국민들이 별도의 격리기간 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식입니다.

지난해부터 발트 3국과 호주-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 사이에서 시행돼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선 호주 등이 유력한 대상국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좀 더 본격화되면 협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다만 감염 재확산으로 트래블 버블 계획을 취소한 싱가포르와 홍콩처럼, 방역 상황이 정책 추진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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