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외국인 확진세 완화…“안심 일러”

입력 2021.05.17 (19:05) 수정 2021.05.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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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 노동자와 관련한 강릉시 지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도 하향 조정됐는데, 완전히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4일 강릉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4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이를 전후해 감염 확산이 이어졌고 보름여 만에 백 명이 넘는 외국인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 확진자 발생 추이는 눈에 띄게 완만해졌고, 확진자 대부분이 무증상이어서, 전파 위험도 낮다고 평가됩니다.

강릉시는 어느 정도 상황이 안정됐다고 보고, 한때 격상했던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상철/음식점 운영 : "좀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빨리 (어느 정도) 종식이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 또 열심히 다시 시작해봐야죠."]

다만 내국인 연쇄 감염 확산과 아직 확인되지 않은 외국인 추가 감염 가능성은 걱정입니다.

이에 강릉시는 동선이 불분명한 외국인 7백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추적 진단 검사를 당분간 지속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수민/강릉시 역학조사관 : "아직까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3회 더 연장을 하는 게 바람직하겠다. 최소한 두 번 연속으로 (확진자가) 0명은 나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이와 함께, 감염 확산 고리가 될 수 있는 인력 중개소 등에 대한 방역도 강화됩니다.

강릉시는 또, 주거가 불안정하고 언어 소통이 쉽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 등을 위한 문화센터 건립을 장기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강릉지역 코로나19 감염 확산은 일단 큰 고비를 넘긴 분위기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추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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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외국인 확진세 완화…“안심 일러”
    • 입력 2021-05-17 19:05:55
    • 수정2021-05-17 20:09:38
    뉴스7(춘천)
[앵커]

외국인 노동자와 관련한 강릉시 지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도 하향 조정됐는데, 완전히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4일 강릉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4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이를 전후해 감염 확산이 이어졌고 보름여 만에 백 명이 넘는 외국인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 확진자 발생 추이는 눈에 띄게 완만해졌고, 확진자 대부분이 무증상이어서, 전파 위험도 낮다고 평가됩니다.

강릉시는 어느 정도 상황이 안정됐다고 보고, 한때 격상했던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상철/음식점 운영 : "좀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빨리 (어느 정도) 종식이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 또 열심히 다시 시작해봐야죠."]

다만 내국인 연쇄 감염 확산과 아직 확인되지 않은 외국인 추가 감염 가능성은 걱정입니다.

이에 강릉시는 동선이 불분명한 외국인 7백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추적 진단 검사를 당분간 지속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수민/강릉시 역학조사관 : "아직까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3회 더 연장을 하는 게 바람직하겠다. 최소한 두 번 연속으로 (확진자가) 0명은 나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이와 함께, 감염 확산 고리가 될 수 있는 인력 중개소 등에 대한 방역도 강화됩니다.

강릉시는 또, 주거가 불안정하고 언어 소통이 쉽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 등을 위한 문화센터 건립을 장기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강릉지역 코로나19 감염 확산은 일단 큰 고비를 넘긴 분위기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추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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