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속초역’ 고성에 신설 추진…논란 가열

입력 2021.05.17 (19:22) 수정 2021.05.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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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성군수가 오늘, 동서고속철도의 '속초역' 위치를 속초와 고성의 경계 지역으로 옮기자고 제안했습니다.

속초지역에선 벌써 사전 협의도 없는 성급한 주장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함명준 고성군수는 속초역 이전을 제안한 근거로, 현재 위치의 단점을 지적했습니다.

현재 예정지인 속초시 '소야벌'이 좁아, 물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가 어려울 거라는 겁니다.

따라서 동서고속철도와 동해 북부선의 환승역이 될 속초역을 속초와 가까운 고성지역으로 옮겨야 영북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함명준/고성군수 : "우리 속초역사가 제대로 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좀 더 넓고, 확보된 공간이 있어야지만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서…."]

고성군은 속초시와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이전되는 속초역 위치를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속초역의 기능을 극대화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려면, 위치를 옮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영식/강릉원주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 "화물을 하역하거나 적재할 수가 없어요. 공간이 좁다 보니까 그러면 결국 속초시는 거쳐 가는 역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라는 거죠."]

하지만 속초지역에선 바로 반발이 나왔습니다.

속초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고성군 제안은 사전 협의도 없었으며, 역사 이전을 무리하게 추진하면 사업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비판합니다.

[김명길/속초시의회 동서고속철 특별위원장 : "위치 문제는 이미 국가와 협의가 끝난 상황입니다. 위치를 조정하려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이 사업은 무산됩니다."]

속초시도 고성군의 역사 이전 제안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고성군이 어떤 이유에서 속초역 이전을 갑자기 제안했는지 그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고성군, ‘아트호텔’ 준공 개소 운영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에 평화를 주제로 한 전시 공간과 숙박시설인 '아트호텔'이 오늘(17일) 문을 열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갑니다.

고성 아트호텔은 그동안 방치되던 숙박시설인 '명파비치하우스'를 지난해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새로 단장했으며, 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되면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계획입니다.

태백산 ‘붕괴 천제단’ 긴급 보수공사 추진

태백시는 다음 달(6월)까지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3월 붕괴된 태백산 천제단의 원형 복원 공사를 진행하고, 일부 기울어진 돌담도 보수할 계획입니다.

붕괴 지점은 천제단 상부, 폭 2미터 정도로, 문화재청 자문 결과 겨울철 동결과 해빙의 반복과 강풍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3기의 제단으로 이뤄진 태백산 천제단은 1991년 국가민속문화재 228호로 지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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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속초역’ 고성에 신설 추진…논란 가열
    • 입력 2021-05-17 19:22:23
    • 수정2021-05-17 20:09:38
    뉴스7(춘천)
[앵커]

고성군수가 오늘, 동서고속철도의 '속초역' 위치를 속초와 고성의 경계 지역으로 옮기자고 제안했습니다.

속초지역에선 벌써 사전 협의도 없는 성급한 주장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함명준 고성군수는 속초역 이전을 제안한 근거로, 현재 위치의 단점을 지적했습니다.

현재 예정지인 속초시 '소야벌'이 좁아, 물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가 어려울 거라는 겁니다.

따라서 동서고속철도와 동해 북부선의 환승역이 될 속초역을 속초와 가까운 고성지역으로 옮겨야 영북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함명준/고성군수 : "우리 속초역사가 제대로 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좀 더 넓고, 확보된 공간이 있어야지만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서…."]

고성군은 속초시와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이전되는 속초역 위치를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속초역의 기능을 극대화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려면, 위치를 옮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영식/강릉원주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 "화물을 하역하거나 적재할 수가 없어요. 공간이 좁다 보니까 그러면 결국 속초시는 거쳐 가는 역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라는 거죠."]

하지만 속초지역에선 바로 반발이 나왔습니다.

속초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고성군 제안은 사전 협의도 없었으며, 역사 이전을 무리하게 추진하면 사업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비판합니다.

[김명길/속초시의회 동서고속철 특별위원장 : "위치 문제는 이미 국가와 협의가 끝난 상황입니다. 위치를 조정하려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이 사업은 무산됩니다."]

속초시도 고성군의 역사 이전 제안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고성군이 어떤 이유에서 속초역 이전을 갑자기 제안했는지 그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고성군, ‘아트호텔’ 준공 개소 운영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에 평화를 주제로 한 전시 공간과 숙박시설인 '아트호텔'이 오늘(17일) 문을 열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갑니다.

고성 아트호텔은 그동안 방치되던 숙박시설인 '명파비치하우스'를 지난해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새로 단장했으며, 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되면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계획입니다.

태백산 ‘붕괴 천제단’ 긴급 보수공사 추진

태백시는 다음 달(6월)까지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3월 붕괴된 태백산 천제단의 원형 복원 공사를 진행하고, 일부 기울어진 돌담도 보수할 계획입니다.

붕괴 지점은 천제단 상부, 폭 2미터 정도로, 문화재청 자문 결과 겨울철 동결과 해빙의 반복과 강풍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3기의 제단으로 이뤄진 태백산 천제단은 1991년 국가민속문화재 228호로 지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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