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도 ‘비대면’…온라인 주문으로 돌파구?
입력 2021.05.18 (19:22)
수정 2021.05.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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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시장이 코로나19의 파고를 넘기 위해 '비대면 경제'로 체질을 바꾸고 있습니다.
온라인 배달을 위한 공공 모바일 시장도 곧 문을 여는데요,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통시장에서 과일을 파는 가게입니다.
좌판을 차려놓고 직접 손님을 받지만, 비대면 방식으로도 물건을 팝니다.
시장 상인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입니다.
[권예준/시장 상인 : "(온라인으로) 믿고 사시니까 손님들도 편하고 저도 부가적으로 매출이 나오니까 좋은 거고."]
코로나19로 방문객이 줄자, 이 전통시장은 1년 전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상인회에서 상품을 받아 포장한 뒤 배달까지 해 줍니다.
운영 초기 쇼핑몰에 입점한 가게는 10여 곳.
첫달 50만 원을 밑돌던 매출은 주문이 계속 늘며 1년 만에 한 달 평균 340만 원대로 7배 넘게 뛰었습니다.
매출 상승 효과가 나타나자 온라인 주문과 배달 서비스에 가입한 가게도 3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부산시가 운영하는 공공 모바일 시장도 문을 엽니다.
수수료가 적은 게 장점입니다.
그런데, 가맹점 확보가 기대에 못 미칩니다.
참여한 전통시장이 4곳뿐입니다.
300곳을 모으려던 가맹점도 3분의 1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옥경/부산시 시장활성화팀장 : "온라인 시장에 대한 (상인들의) 이해도가 아직은 부족하고, 나하고 먼 사업장이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온라인 상품 개발 등을 맡을 전문 인력 확보와 포장재 등 운영 비용도 걸림돌입니다.
[장채순/부산 괴정골목시장 상인회장 : "인건비가 지원되지 않는다면 사실상 온라인 몰을 운영하는 데 엄청난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속할 수가 없습니다."]
전통시장에 온라인을 접목하기 위해선 주문 상품을 모을 집하장과 배달망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김희나
전통시장이 코로나19의 파고를 넘기 위해 '비대면 경제'로 체질을 바꾸고 있습니다.
온라인 배달을 위한 공공 모바일 시장도 곧 문을 여는데요,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통시장에서 과일을 파는 가게입니다.
좌판을 차려놓고 직접 손님을 받지만, 비대면 방식으로도 물건을 팝니다.
시장 상인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입니다.
[권예준/시장 상인 : "(온라인으로) 믿고 사시니까 손님들도 편하고 저도 부가적으로 매출이 나오니까 좋은 거고."]
코로나19로 방문객이 줄자, 이 전통시장은 1년 전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상인회에서 상품을 받아 포장한 뒤 배달까지 해 줍니다.
운영 초기 쇼핑몰에 입점한 가게는 10여 곳.
첫달 50만 원을 밑돌던 매출은 주문이 계속 늘며 1년 만에 한 달 평균 340만 원대로 7배 넘게 뛰었습니다.
매출 상승 효과가 나타나자 온라인 주문과 배달 서비스에 가입한 가게도 3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부산시가 운영하는 공공 모바일 시장도 문을 엽니다.
수수료가 적은 게 장점입니다.
그런데, 가맹점 확보가 기대에 못 미칩니다.
참여한 전통시장이 4곳뿐입니다.
300곳을 모으려던 가맹점도 3분의 1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옥경/부산시 시장활성화팀장 : "온라인 시장에 대한 (상인들의) 이해도가 아직은 부족하고, 나하고 먼 사업장이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온라인 상품 개발 등을 맡을 전문 인력 확보와 포장재 등 운영 비용도 걸림돌입니다.
[장채순/부산 괴정골목시장 상인회장 : "인건비가 지원되지 않는다면 사실상 온라인 몰을 운영하는 데 엄청난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속할 수가 없습니다."]
전통시장에 온라인을 접목하기 위해선 주문 상품을 모을 집하장과 배달망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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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도 ‘비대면’…온라인 주문으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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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5-18 19:55:58
[앵커]
전통시장이 코로나19의 파고를 넘기 위해 '비대면 경제'로 체질을 바꾸고 있습니다.
온라인 배달을 위한 공공 모바일 시장도 곧 문을 여는데요,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통시장에서 과일을 파는 가게입니다.
좌판을 차려놓고 직접 손님을 받지만, 비대면 방식으로도 물건을 팝니다.
시장 상인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입니다.
[권예준/시장 상인 : "(온라인으로) 믿고 사시니까 손님들도 편하고 저도 부가적으로 매출이 나오니까 좋은 거고."]
코로나19로 방문객이 줄자, 이 전통시장은 1년 전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상인회에서 상품을 받아 포장한 뒤 배달까지 해 줍니다.
운영 초기 쇼핑몰에 입점한 가게는 10여 곳.
첫달 50만 원을 밑돌던 매출은 주문이 계속 늘며 1년 만에 한 달 평균 340만 원대로 7배 넘게 뛰었습니다.
매출 상승 효과가 나타나자 온라인 주문과 배달 서비스에 가입한 가게도 3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부산시가 운영하는 공공 모바일 시장도 문을 엽니다.
수수료가 적은 게 장점입니다.
그런데, 가맹점 확보가 기대에 못 미칩니다.
참여한 전통시장이 4곳뿐입니다.
300곳을 모으려던 가맹점도 3분의 1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옥경/부산시 시장활성화팀장 : "온라인 시장에 대한 (상인들의) 이해도가 아직은 부족하고, 나하고 먼 사업장이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온라인 상품 개발 등을 맡을 전문 인력 확보와 포장재 등 운영 비용도 걸림돌입니다.
[장채순/부산 괴정골목시장 상인회장 : "인건비가 지원되지 않는다면 사실상 온라인 몰을 운영하는 데 엄청난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속할 수가 없습니다."]
전통시장에 온라인을 접목하기 위해선 주문 상품을 모을 집하장과 배달망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김희나
전통시장이 코로나19의 파고를 넘기 위해 '비대면 경제'로 체질을 바꾸고 있습니다.
온라인 배달을 위한 공공 모바일 시장도 곧 문을 여는데요,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통시장에서 과일을 파는 가게입니다.
좌판을 차려놓고 직접 손님을 받지만, 비대면 방식으로도 물건을 팝니다.
시장 상인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입니다.
[권예준/시장 상인 : "(온라인으로) 믿고 사시니까 손님들도 편하고 저도 부가적으로 매출이 나오니까 좋은 거고."]
코로나19로 방문객이 줄자, 이 전통시장은 1년 전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상인회에서 상품을 받아 포장한 뒤 배달까지 해 줍니다.
운영 초기 쇼핑몰에 입점한 가게는 10여 곳.
첫달 50만 원을 밑돌던 매출은 주문이 계속 늘며 1년 만에 한 달 평균 340만 원대로 7배 넘게 뛰었습니다.
매출 상승 효과가 나타나자 온라인 주문과 배달 서비스에 가입한 가게도 3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부산시가 운영하는 공공 모바일 시장도 문을 엽니다.
수수료가 적은 게 장점입니다.
그런데, 가맹점 확보가 기대에 못 미칩니다.
참여한 전통시장이 4곳뿐입니다.
300곳을 모으려던 가맹점도 3분의 1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옥경/부산시 시장활성화팀장 : "온라인 시장에 대한 (상인들의) 이해도가 아직은 부족하고, 나하고 먼 사업장이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온라인 상품 개발 등을 맡을 전문 인력 확보와 포장재 등 운영 비용도 걸림돌입니다.
[장채순/부산 괴정골목시장 상인회장 : "인건비가 지원되지 않는다면 사실상 온라인 몰을 운영하는 데 엄청난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속할 수가 없습니다."]
전통시장에 온라인을 접목하기 위해선 주문 상품을 모을 집하장과 배달망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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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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