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카카오T 블루’가 뭐길래…택시기사 갈등까지

입력 2021.05.20 (19:40) 수정 2021.05.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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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님이 택시를 호출하면 가까운 곳에 있는 택시를 자동배차하는 '카카오 T 블루 택시'가 경남에서는 진주에서 처음 시작됐는데요.

택시 업계는 가맹료를 내지 않는 기사는 배차가 어렵게 되면서 대기업이 손님 뺏기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진주에서 '카카오 T 블루 택시' 45대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콜택시는 승객이 택시를 부르면 기사가 운행 여부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카카오 T 블루 택시' 시스템은 승객 주변에 있는 택시를 '자동 배차'하고, 기사는 승객의 목적지를 모른 채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운행합니다.

요금을 부당하게 더 내거나 목적지에 따른 승차거부가 없는 장점 덕에 승객이 몰리자 서비스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전국의 가맹택시가 2만대를 넘었습니다.

이용자들은 더 편리해졌지만 문제는 택시기사가 부담하는 비용입니다.

무료였던 이전 호출서비스와 달리, 택시 기사들은 총 매출의 4.9%를 수수료로 내야 합니다.

진주 지역 택시업계는 가뜩이나 손님이 줄어든 상황에서 유료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손님을 태울 수조차 없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우용/진주개인택시지부장 : "(카카오 T 블루) 요금이 너무 비싸니까 우리는 지역콜은 하고 있는데 기사님 한 분당 2만 원만 하면 지역콜 이용할 수 있거든요. 이것(카카오) 때문에 기사들 간도 이질감이 많습니다."]

진주 지역 택시업계는 카카오T블루 가맹 택시기사에 대한 '조합원 자격 박탈'등 강력한 제재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택시업계와 무료 서비스로 상생을 약속했던 카카오가 이를 저버리고 유료 서비스를 확산하면서 택시기사 간 갈등으로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정의당 “경상대병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촉구”

정의당 경남도당이 성명을 통해 경상대병원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정의당은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전국 14개 국립대학병원의 정규직 전환 비율이 평균 80%인데 반해 경상대병원은 0%에 그쳤다며 정규직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상대병원 비정규직 노조는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지난 17일부터 경상대병원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하동 야생차 소공인 센터’ 국비 25억 원 지원

하동군 화개면의 '야생차 소공인 복합지원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지원 사업에 선정돼, 센터 구축 사업비 50억 원 가운데 25억 원을 받게 됐습니다.

이 사업은 녹차 제조 등 소공인의 공동 생산과 제품 개발, 유통 등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국가가 지원하는 것으로, 하동을 포함해 전국에서 2곳이 선정됐습니다.

도의회, 남강댐 피해대책 특위 본격 가동

경남도의회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 사업 대응 특별위원회가 오늘(20일) 회의를 열어 위원장에 사천 박정열 도의원을 선출하고 경남도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등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특위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남강댐 치수능력증대 사업이 지역주민에게 입힐 수 있는 어업손실과 하류 지역 침수 피해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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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카카오T 블루’가 뭐길래…택시기사 갈등까지
    • 입력 2021-05-20 19:40:43
    • 수정2021-05-20 20:22:47
    뉴스7(창원)
[앵커]

손님이 택시를 호출하면 가까운 곳에 있는 택시를 자동배차하는 '카카오 T 블루 택시'가 경남에서는 진주에서 처음 시작됐는데요.

택시 업계는 가맹료를 내지 않는 기사는 배차가 어렵게 되면서 대기업이 손님 뺏기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진주에서 '카카오 T 블루 택시' 45대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콜택시는 승객이 택시를 부르면 기사가 운행 여부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카카오 T 블루 택시' 시스템은 승객 주변에 있는 택시를 '자동 배차'하고, 기사는 승객의 목적지를 모른 채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운행합니다.

요금을 부당하게 더 내거나 목적지에 따른 승차거부가 없는 장점 덕에 승객이 몰리자 서비스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전국의 가맹택시가 2만대를 넘었습니다.

이용자들은 더 편리해졌지만 문제는 택시기사가 부담하는 비용입니다.

무료였던 이전 호출서비스와 달리, 택시 기사들은 총 매출의 4.9%를 수수료로 내야 합니다.

진주 지역 택시업계는 가뜩이나 손님이 줄어든 상황에서 유료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손님을 태울 수조차 없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우용/진주개인택시지부장 : "(카카오 T 블루) 요금이 너무 비싸니까 우리는 지역콜은 하고 있는데 기사님 한 분당 2만 원만 하면 지역콜 이용할 수 있거든요. 이것(카카오) 때문에 기사들 간도 이질감이 많습니다."]

진주 지역 택시업계는 카카오T블루 가맹 택시기사에 대한 '조합원 자격 박탈'등 강력한 제재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택시업계와 무료 서비스로 상생을 약속했던 카카오가 이를 저버리고 유료 서비스를 확산하면서 택시기사 간 갈등으로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정의당 “경상대병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촉구”

정의당 경남도당이 성명을 통해 경상대병원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정의당은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전국 14개 국립대학병원의 정규직 전환 비율이 평균 80%인데 반해 경상대병원은 0%에 그쳤다며 정규직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상대병원 비정규직 노조는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지난 17일부터 경상대병원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하동 야생차 소공인 센터’ 국비 25억 원 지원

하동군 화개면의 '야생차 소공인 복합지원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지원 사업에 선정돼, 센터 구축 사업비 50억 원 가운데 25억 원을 받게 됐습니다.

이 사업은 녹차 제조 등 소공인의 공동 생산과 제품 개발, 유통 등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국가가 지원하는 것으로, 하동을 포함해 전국에서 2곳이 선정됐습니다.

도의회, 남강댐 피해대책 특위 본격 가동

경남도의회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 사업 대응 특별위원회가 오늘(20일) 회의를 열어 위원장에 사천 박정열 도의원을 선출하고 경남도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등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특위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남강댐 치수능력증대 사업이 지역주민에게 입힐 수 있는 어업손실과 하류 지역 침수 피해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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