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끼리 충돌한 뒤 건물 돌진해 ‘폭발’…2명 사망

입력 2021.05.21 (06:25) 수정 2021.05.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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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전 서울 금천구에서 트럭 한 대가 건물로 돌진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도시가스 배관이 터지면서, 가스 폭발까지 일어나 인근 상점 유리창이 깨지고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트럭 한 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그대로 건물로 돌진합니다.

잠시 뒤, 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솟구치고, 인근에 있던 시민들이 급히 몸을 피합니다.

어제 오전 11시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 5톤 트럭과 반대편에서 오던 1톤 트럭이 충돌했습니다.

충돌 직후 5톤 트럭은 중앙선을 넘어, 건물 1층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시가스 배관이 터져 가스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옆 5층짜리 건물의 2층과 3층은 창문이 모두 깨졌고, 외벽은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조순이/서울 금천구/4층 거주 : "집에 있다가 쾅 소리가 나서 베란다를 나와서 문을 열어 보니까 연기가 나서... 그래서 손을 막 흔들었어요. 현관문도 열어 놓고 막 흔들었더니 사람들이 올라와가지고 나를 데리고 내려갔어요."]

무너진 건물 안에서는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다친 6명 중 4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황재국/인근 상인 : "'쾅' 하면서 소리가 나더라고. 그러더니 유리가 갑자기 막 파편이 날라오면서 다 깨져버렸어요. 얼굴하고 이런 데 파편을 맞아가지고 좀 약간 찰과상하고 피가 좀 나고 그랬어요."]

어제 사고는 도시가스 배관이 터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차량이 접근할 수 있는 구역엔 가스 배관 보호대를 설치해야 하지만, 어제 사고 현장에는 없었습니다.

인도 안쪽에 설치된 가스 배관은 보호대 설치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트럭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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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차끼리 충돌한 뒤 건물 돌진해 ‘폭발’…2명 사망
    • 입력 2021-05-21 06:25:43
    • 수정2021-05-21 08:06:04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오전 서울 금천구에서 트럭 한 대가 건물로 돌진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도시가스 배관이 터지면서, 가스 폭발까지 일어나 인근 상점 유리창이 깨지고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트럭 한 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그대로 건물로 돌진합니다.

잠시 뒤, 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솟구치고, 인근에 있던 시민들이 급히 몸을 피합니다.

어제 오전 11시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 5톤 트럭과 반대편에서 오던 1톤 트럭이 충돌했습니다.

충돌 직후 5톤 트럭은 중앙선을 넘어, 건물 1층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시가스 배관이 터져 가스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옆 5층짜리 건물의 2층과 3층은 창문이 모두 깨졌고, 외벽은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조순이/서울 금천구/4층 거주 : "집에 있다가 쾅 소리가 나서 베란다를 나와서 문을 열어 보니까 연기가 나서... 그래서 손을 막 흔들었어요. 현관문도 열어 놓고 막 흔들었더니 사람들이 올라와가지고 나를 데리고 내려갔어요."]

무너진 건물 안에서는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다친 6명 중 4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황재국/인근 상인 : "'쾅' 하면서 소리가 나더라고. 그러더니 유리가 갑자기 막 파편이 날라오면서 다 깨져버렸어요. 얼굴하고 이런 데 파편을 맞아가지고 좀 약간 찰과상하고 피가 좀 나고 그랬어요."]

어제 사고는 도시가스 배관이 터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차량이 접근할 수 있는 구역엔 가스 배관 보호대를 설치해야 하지만, 어제 사고 현장에는 없었습니다.

인도 안쪽에 설치된 가스 배관은 보호대 설치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트럭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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