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바이든 ‘노마스크’회담…질 바이든도 등장

입력 2021.05.22 (21:11) 수정 2021.05.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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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담 내용 외에 가장 화제가 됐던 건 두 정상의 이른바 '노 마스크'였습니다.

일본과의 정상회담 때는 두 겹의 마스크를 착용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해외 정상을 맞이한 건데, 미국의 방역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식 행사에는 좀처럼 등장하지 않았던 질 바이든 여사도 이례적으로 문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정상회담 이모저모, 계현우 기잡니다.

[리포트]

백악관 만남 내내 마스크는 없었습니다.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내빈들은 거리두기 없이 대화를 나눴고, 정상회담에서도 노 마스크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회담해서 기쁜 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코로나 확산 이후 첫 순방지로 미국을 방문하고, 바이든 대통령님과 새 정부에 인사들을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한 달 전 같은 장소에서의 미일 정상회담 때 바이든 대통령이 마스크를 두 겹 쓰고 나왔던 것과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백신 접종자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했는데, 이런 방역 자신감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는 게살로 만든 크랩 케이크가 나온 정상 오찬에서도 이어졌고, 일정마다 예정된 시간을 넘겼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제 직원이 계속 와서 너무 오랜 시간을 대화하고 있다, 시간이 지났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만남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공식 외교 행사에 잘 나서지 않던 질 바이든 여사도 문 대통령 마중 자리에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사님께서 2015년에 한국의 진관사를 방문하신 적이 있는데 그때 찍은 사진을 제가 가지고 왔어요."]

[질 바이든/미국 대통령 영부인 : "오, 대단하군요."]

주먹 인사가 아닌 두 정상의 마주 잡은 두 손 역시 코로나 이전 정상 외교 회복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취재:(워싱턴)공동취재단/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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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바이든 ‘노마스크’회담…질 바이든도 등장
    • 입력 2021-05-22 21:11:30
    • 수정2021-05-22 21: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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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담 내용 외에 가장 화제가 됐던 건 두 정상의 이른바 '노 마스크'였습니다.

일본과의 정상회담 때는 두 겹의 마스크를 착용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해외 정상을 맞이한 건데, 미국의 방역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식 행사에는 좀처럼 등장하지 않았던 질 바이든 여사도 이례적으로 문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정상회담 이모저모, 계현우 기잡니다.

[리포트]

백악관 만남 내내 마스크는 없었습니다.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내빈들은 거리두기 없이 대화를 나눴고, 정상회담에서도 노 마스크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회담해서 기쁜 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코로나 확산 이후 첫 순방지로 미국을 방문하고, 바이든 대통령님과 새 정부에 인사들을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한 달 전 같은 장소에서의 미일 정상회담 때 바이든 대통령이 마스크를 두 겹 쓰고 나왔던 것과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백신 접종자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했는데, 이런 방역 자신감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는 게살로 만든 크랩 케이크가 나온 정상 오찬에서도 이어졌고, 일정마다 예정된 시간을 넘겼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제 직원이 계속 와서 너무 오랜 시간을 대화하고 있다, 시간이 지났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만남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공식 외교 행사에 잘 나서지 않던 질 바이든 여사도 문 대통령 마중 자리에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사님께서 2015년에 한국의 진관사를 방문하신 적이 있는데 그때 찍은 사진을 제가 가지고 왔어요."]

[질 바이든/미국 대통령 영부인 : "오, 대단하군요."]

주먹 인사가 아닌 두 정상의 마주 잡은 두 손 역시 코로나 이전 정상 외교 회복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취재:(워싱턴)공동취재단/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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