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황당 끝내기…어제 문학에선 무슨 일이?

입력 2021.05.22 (21:35) 수정 2021.05.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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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SSG와 LG의 경기에서 프로야구 사상 유례가 없는 황당한 끝내기가 나왔습니다.

LG의 어이없는 실수들이 만든 촌극이었는데요,

덕분에 추신수는 오랜만에 MLB닷컴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문영규 기자가 상황을 재구성해봤습니다.

[리포트]

9회말 1사 만루 동점에서 SSG 이재원의 땅볼 타구가 나옵니다.

LG 3루수 문보경이 3루를 찍어 2루 주자 한유섬을 아웃시켰는데, 1루에 던져 타자 주자를 잡을 수도 있었지만 홈 송구를 선택합니다.

이제 협살로 3루 주자 추신수를 잡으면 끝나는 상황.

하지만 포수 유강남이 직접 태그를 하러 뛰어갑니다.

결국, 추신수를 잡지 못했는데 갑자기 뭐에 홀렸는지 유강남은 이미 포스아웃된 한유섬을 따라갑니다.

그 사이 추신수는 홈으로 달렸고, 유강남은 상황 파악이 안 된 듯 공을 3루에 보냅니다.

3루에 있던 손호영이 홈으로 공을 던지지 않아, 추신수는 여유롭게 홈을 밟고 경기를 끝냈습니다.

정작 득점을 올린 추신수도 어리둥절해 할 정도로 황당한 실수였습니다.

[추신수/SSG : "(LG 선수들이) 뭔가 어떤 부분에서 착오가 있었는지 몰라도, 왜 거기서 플레이가 중단됐는지 모르겠는데, 그 전에 제가 할 플레이를 했던 게 좋은 결과가 된 것 같습니다."]

LG의 어이없는 끝내기 패배는 MLB 닷컴에도 소개돼 미국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LG 류지현 감독은 잊어야 한다며 선수단을 다독였지만, 야구 팬들 사이에선 잊기 힘든 장면으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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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황당 끝내기…어제 문학에선 무슨 일이?
    • 입력 2021-05-22 21:35:23
    • 수정2021-05-22 21:43:54
    뉴스 9
[앵커]

어제 SSG와 LG의 경기에서 프로야구 사상 유례가 없는 황당한 끝내기가 나왔습니다.

LG의 어이없는 실수들이 만든 촌극이었는데요,

덕분에 추신수는 오랜만에 MLB닷컴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문영규 기자가 상황을 재구성해봤습니다.

[리포트]

9회말 1사 만루 동점에서 SSG 이재원의 땅볼 타구가 나옵니다.

LG 3루수 문보경이 3루를 찍어 2루 주자 한유섬을 아웃시켰는데, 1루에 던져 타자 주자를 잡을 수도 있었지만 홈 송구를 선택합니다.

이제 협살로 3루 주자 추신수를 잡으면 끝나는 상황.

하지만 포수 유강남이 직접 태그를 하러 뛰어갑니다.

결국, 추신수를 잡지 못했는데 갑자기 뭐에 홀렸는지 유강남은 이미 포스아웃된 한유섬을 따라갑니다.

그 사이 추신수는 홈으로 달렸고, 유강남은 상황 파악이 안 된 듯 공을 3루에 보냅니다.

3루에 있던 손호영이 홈으로 공을 던지지 않아, 추신수는 여유롭게 홈을 밟고 경기를 끝냈습니다.

정작 득점을 올린 추신수도 어리둥절해 할 정도로 황당한 실수였습니다.

[추신수/SSG : "(LG 선수들이) 뭔가 어떤 부분에서 착오가 있었는지 몰라도, 왜 거기서 플레이가 중단됐는지 모르겠는데, 그 전에 제가 할 플레이를 했던 게 좋은 결과가 된 것 같습니다."]

LG의 어이없는 끝내기 패배는 MLB 닷컴에도 소개돼 미국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LG 류지현 감독은 잊어야 한다며 선수단을 다독였지만, 야구 팬들 사이에선 잊기 힘든 장면으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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