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블링컨, ‘외교적 해법’ 재확인…“공은 北에 있어”

입력 2021.05.24 (06:03) 수정 2021.05.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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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외교적 접근'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대화와 외교'를 강조했던 걸 재차 확인한 건데,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공은 북한쪽에 있다고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한미 정상회담 후 가진 첫 언론 인터뷰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은 '외교적 접근'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신중하고 잘 조정된 외교적 접근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확인한 대북 접근 방식에서의 '대화와 외교' 기조를 재차 강조한 걸로 해석됩니다.

블링컨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단번에 해결할 '일괄타결'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측으로부터 명확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은 북한에 있다고 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분명히 제시했고, 북한이 실제로 외교적 방식에 참여하기를 원하는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은 북한에 있습니다. 우리는 외교적으로 풀 준비가 돼 있습니다."]

북한의 호응을 주문한 걸로 볼 수 있는데, 2018년 싱가포르 북미협상을 조율했던 성 김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이 새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적극적인 대화 의지의 신호를 보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핵을 사실상 인정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라고 선을 그으며 북핵은 이전 어느 행정부도 성공하지 못한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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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5-24 07: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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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외교적 접근'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대화와 외교'를 강조했던 걸 재차 확인한 건데,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공은 북한쪽에 있다고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한미 정상회담 후 가진 첫 언론 인터뷰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은 '외교적 접근'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신중하고 잘 조정된 외교적 접근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확인한 대북 접근 방식에서의 '대화와 외교' 기조를 재차 강조한 걸로 해석됩니다.

블링컨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단번에 해결할 '일괄타결'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측으로부터 명확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은 북한에 있다고 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분명히 제시했고, 북한이 실제로 외교적 방식에 참여하기를 원하는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은 북한에 있습니다. 우리는 외교적으로 풀 준비가 돼 있습니다."]

북한의 호응을 주문한 걸로 볼 수 있는데, 2018년 싱가포르 북미협상을 조율했던 성 김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이 새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적극적인 대화 의지의 신호를 보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핵을 사실상 인정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라고 선을 그으며 북핵은 이전 어느 행정부도 성공하지 못한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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