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관로 누수 상태로 해수도수 운영?…관리 부실
입력 2021.05.24 (19:09)
수정 2021.05.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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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지난해 동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수차례 보도했는데요,
그런데 완공을 앞두고 부실 행정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다음 달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되지만 해수도수 설비 가동이 일부 중단됐는데요,
관로 누수 등 결함 때문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핵심인 해수도수사업 방류 시설입니다.
북항 바닷물을 끌어와 다시 바다로 흘려보내는 식으로 수질을 개선합니다.
현재는 시범 운전을 거쳐 정식 운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흐르며 최종 점검을 해야 할 시기에 웬일인지 멈춰 있습니다.
광무교에 설치된 해수도수설비입니다.
당장 다음 달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하지만 관로 누수로 이곳은 운영이 불가능합니다.
지난 2010년 설치된 기존 5만 톤 관로가 노후해 누수가 발생했기 때문.
부산시와 부산진구청은 이 사실을 올해 초 시범 운전에 들어가서야 뒤늦게 파악했습니다.
예산 281억 원을 투입해 4년 만에 완공해놓고, 가동 직전 누수 때문에 공사를 다시 시작하게 생겼습니다.
해당 구역의 물을 빼내고 누수 된 곳을 찾아 관로를 교체하는데 필요한 예산이 최소 수억 원.
게다가 장마철까지 앞두고 있어 올해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지 장담할 수도 없습니다.
[신미란/부산시 하천관리과장 : "기존 관로와 신설 관로를 연결하는 관로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최적 안으로 제시되어서 금해 추경에 반영을 요청하였으며 예산 확보 즉시 정비사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부산시와 부산진구청은 관로 누설과 관련해 각각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수백억 원을 들여 동천을 살리겠다면서도, 정작 기존 시설은 관리조차 하지 않은 행정관청의 무관심과 무책임 때문에 동천 수질 개선은 더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동천 해수도수사업이 완공된 뒤에 정식 가동을 앞두고 관로 누수가 발견됐습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위탁운영이 시작되지만 관리 책임을 두고도 지자체와 부산시 사이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보도국 김아르내 기자 나와있습니다.
동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악취일 정도인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해수도수사업을 벌이고 있죠.
KBS는 지난해 동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수차례 보도했는데요,
그런데 완공을 앞두고 부실 행정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다음 달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되지만 해수도수 설비 가동이 일부 중단됐는데요,
관로 누수 등 결함 때문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핵심인 해수도수사업 방류 시설입니다.
북항 바닷물을 끌어와 다시 바다로 흘려보내는 식으로 수질을 개선합니다.
현재는 시범 운전을 거쳐 정식 운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흐르며 최종 점검을 해야 할 시기에 웬일인지 멈춰 있습니다.
광무교에 설치된 해수도수설비입니다.
당장 다음 달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하지만 관로 누수로 이곳은 운영이 불가능합니다.
지난 2010년 설치된 기존 5만 톤 관로가 노후해 누수가 발생했기 때문.
부산시와 부산진구청은 이 사실을 올해 초 시범 운전에 들어가서야 뒤늦게 파악했습니다.
예산 281억 원을 투입해 4년 만에 완공해놓고, 가동 직전 누수 때문에 공사를 다시 시작하게 생겼습니다.
해당 구역의 물을 빼내고 누수 된 곳을 찾아 관로를 교체하는데 필요한 예산이 최소 수억 원.
게다가 장마철까지 앞두고 있어 올해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지 장담할 수도 없습니다.
[신미란/부산시 하천관리과장 : "기존 관로와 신설 관로를 연결하는 관로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최적 안으로 제시되어서 금해 추경에 반영을 요청하였으며 예산 확보 즉시 정비사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부산시와 부산진구청은 관로 누설과 관련해 각각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수백억 원을 들여 동천을 살리겠다면서도, 정작 기존 시설은 관리조차 하지 않은 행정관청의 무관심과 무책임 때문에 동천 수질 개선은 더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동천 해수도수사업이 완공된 뒤에 정식 가동을 앞두고 관로 누수가 발견됐습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위탁운영이 시작되지만 관리 책임을 두고도 지자체와 부산시 사이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보도국 김아르내 기자 나와있습니다.
동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악취일 정도인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해수도수사업을 벌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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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5-24 19: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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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지난해 동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수차례 보도했는데요,
그런데 완공을 앞두고 부실 행정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다음 달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되지만 해수도수 설비 가동이 일부 중단됐는데요,
관로 누수 등 결함 때문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핵심인 해수도수사업 방류 시설입니다.
북항 바닷물을 끌어와 다시 바다로 흘려보내는 식으로 수질을 개선합니다.
현재는 시범 운전을 거쳐 정식 운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흐르며 최종 점검을 해야 할 시기에 웬일인지 멈춰 있습니다.
광무교에 설치된 해수도수설비입니다.
당장 다음 달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하지만 관로 누수로 이곳은 운영이 불가능합니다.
지난 2010년 설치된 기존 5만 톤 관로가 노후해 누수가 발생했기 때문.
부산시와 부산진구청은 이 사실을 올해 초 시범 운전에 들어가서야 뒤늦게 파악했습니다.
예산 281억 원을 투입해 4년 만에 완공해놓고, 가동 직전 누수 때문에 공사를 다시 시작하게 생겼습니다.
해당 구역의 물을 빼내고 누수 된 곳을 찾아 관로를 교체하는데 필요한 예산이 최소 수억 원.
게다가 장마철까지 앞두고 있어 올해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지 장담할 수도 없습니다.
[신미란/부산시 하천관리과장 : "기존 관로와 신설 관로를 연결하는 관로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최적 안으로 제시되어서 금해 추경에 반영을 요청하였으며 예산 확보 즉시 정비사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부산시와 부산진구청은 관로 누설과 관련해 각각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수백억 원을 들여 동천을 살리겠다면서도, 정작 기존 시설은 관리조차 하지 않은 행정관청의 무관심과 무책임 때문에 동천 수질 개선은 더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동천 해수도수사업이 완공된 뒤에 정식 가동을 앞두고 관로 누수가 발견됐습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위탁운영이 시작되지만 관리 책임을 두고도 지자체와 부산시 사이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보도국 김아르내 기자 나와있습니다.
동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악취일 정도인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해수도수사업을 벌이고 있죠.
KBS는 지난해 동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수차례 보도했는데요,
그런데 완공을 앞두고 부실 행정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다음 달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되지만 해수도수 설비 가동이 일부 중단됐는데요,
관로 누수 등 결함 때문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핵심인 해수도수사업 방류 시설입니다.
북항 바닷물을 끌어와 다시 바다로 흘려보내는 식으로 수질을 개선합니다.
현재는 시범 운전을 거쳐 정식 운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흐르며 최종 점검을 해야 할 시기에 웬일인지 멈춰 있습니다.
광무교에 설치된 해수도수설비입니다.
당장 다음 달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하지만 관로 누수로 이곳은 운영이 불가능합니다.
지난 2010년 설치된 기존 5만 톤 관로가 노후해 누수가 발생했기 때문.
부산시와 부산진구청은 이 사실을 올해 초 시범 운전에 들어가서야 뒤늦게 파악했습니다.
예산 281억 원을 투입해 4년 만에 완공해놓고, 가동 직전 누수 때문에 공사를 다시 시작하게 생겼습니다.
해당 구역의 물을 빼내고 누수 된 곳을 찾아 관로를 교체하는데 필요한 예산이 최소 수억 원.
게다가 장마철까지 앞두고 있어 올해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지 장담할 수도 없습니다.
[신미란/부산시 하천관리과장 : "기존 관로와 신설 관로를 연결하는 관로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최적 안으로 제시되어서 금해 추경에 반영을 요청하였으며 예산 확보 즉시 정비사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부산시와 부산진구청은 관로 누설과 관련해 각각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수백억 원을 들여 동천을 살리겠다면서도, 정작 기존 시설은 관리조차 하지 않은 행정관청의 무관심과 무책임 때문에 동천 수질 개선은 더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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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 것처럼 동천 해수도수사업이 완공된 뒤에 정식 가동을 앞두고 관로 누수가 발견됐습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위탁운영이 시작되지만 관리 책임을 두고도 지자체와 부산시 사이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보도국 김아르내 기자 나와있습니다.
동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악취일 정도인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해수도수사업을 벌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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