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코 앞까지 용암이”…민주콩고 화산분출로 15명 사망·이재민 3만 명
입력 2021.05.24 (19:55)
수정 2021.05.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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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15명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인구 2백만 명이 사는 도시 코 앞까지 용암이 흘러들었는데요.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은 3만 명에 달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산이 폭발하며 솟구치는 시뻘건 용암, 빠르게 흘러내려 집들까지 집어삼킵니다.
놀란 주민들은 소리를 지르며 달아납니다.
현지시간 22일 민주콩고 니라공고 화산이 폭발하며 인구 2백만 명의 대도시, 고마시 주변까지 용암이 뒤덮었습니다.
시가지 경계 수백 미터 지점에서 멈췄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5명으로 늘었습니다.
걷지 못하는 남편을 구하지 못하고 빠져나온 여성은 목이 멥니다.
[에르네스타인 카부오/주민 : "남편을 구하러 집으로 들어갔는데, 구하지 못하고 남편은 목숨을 잃었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실종자 중 어린이만 170명 이상,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5백여 채의 가옥이 파괴됐고, 3만 명이 르완다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가재도구만 겨우 챙긴 채 걸어서 피난하는 이재민의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잿더미로 변한 삶의 터전, 막막한 복구 작업에 주민들은 망연자실합니다.
[마시카 무구이코/주민 : "불행히도 우리가 다시 집에 돌아왔을 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어요. 모든 집들이 불타고 파괴됐고, 모든 걸 도난당했어요."]
세계 10대 화산인 니라공고 화산은 지난 2002년에도 폭발해 250명이 사망하고 1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15명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인구 2백만 명이 사는 도시 코 앞까지 용암이 흘러들었는데요.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은 3만 명에 달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산이 폭발하며 솟구치는 시뻘건 용암, 빠르게 흘러내려 집들까지 집어삼킵니다.
놀란 주민들은 소리를 지르며 달아납니다.
현지시간 22일 민주콩고 니라공고 화산이 폭발하며 인구 2백만 명의 대도시, 고마시 주변까지 용암이 뒤덮었습니다.
시가지 경계 수백 미터 지점에서 멈췄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5명으로 늘었습니다.
걷지 못하는 남편을 구하지 못하고 빠져나온 여성은 목이 멥니다.
[에르네스타인 카부오/주민 : "남편을 구하러 집으로 들어갔는데, 구하지 못하고 남편은 목숨을 잃었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실종자 중 어린이만 170명 이상,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5백여 채의 가옥이 파괴됐고, 3만 명이 르완다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가재도구만 겨우 챙긴 채 걸어서 피난하는 이재민의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잿더미로 변한 삶의 터전, 막막한 복구 작업에 주민들은 망연자실합니다.
[마시카 무구이코/주민 : "불행히도 우리가 다시 집에 돌아왔을 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어요. 모든 집들이 불타고 파괴됐고, 모든 걸 도난당했어요."]
세계 10대 화산인 니라공고 화산은 지난 2002년에도 폭발해 250명이 사망하고 1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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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코 앞까지 용암이”…민주콩고 화산분출로 15명 사망·이재민 3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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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5-24 19:55:20
- 수정2021-05-24 20:10:02
[앵커]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15명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인구 2백만 명이 사는 도시 코 앞까지 용암이 흘러들었는데요.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은 3만 명에 달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산이 폭발하며 솟구치는 시뻘건 용암, 빠르게 흘러내려 집들까지 집어삼킵니다.
놀란 주민들은 소리를 지르며 달아납니다.
현지시간 22일 민주콩고 니라공고 화산이 폭발하며 인구 2백만 명의 대도시, 고마시 주변까지 용암이 뒤덮었습니다.
시가지 경계 수백 미터 지점에서 멈췄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5명으로 늘었습니다.
걷지 못하는 남편을 구하지 못하고 빠져나온 여성은 목이 멥니다.
[에르네스타인 카부오/주민 : "남편을 구하러 집으로 들어갔는데, 구하지 못하고 남편은 목숨을 잃었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실종자 중 어린이만 170명 이상,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5백여 채의 가옥이 파괴됐고, 3만 명이 르완다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가재도구만 겨우 챙긴 채 걸어서 피난하는 이재민의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잿더미로 변한 삶의 터전, 막막한 복구 작업에 주민들은 망연자실합니다.
[마시카 무구이코/주민 : "불행히도 우리가 다시 집에 돌아왔을 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어요. 모든 집들이 불타고 파괴됐고, 모든 걸 도난당했어요."]
세계 10대 화산인 니라공고 화산은 지난 2002년에도 폭발해 250명이 사망하고 1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15명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인구 2백만 명이 사는 도시 코 앞까지 용암이 흘러들었는데요.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은 3만 명에 달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산이 폭발하며 솟구치는 시뻘건 용암, 빠르게 흘러내려 집들까지 집어삼킵니다.
놀란 주민들은 소리를 지르며 달아납니다.
현지시간 22일 민주콩고 니라공고 화산이 폭발하며 인구 2백만 명의 대도시, 고마시 주변까지 용암이 뒤덮었습니다.
시가지 경계 수백 미터 지점에서 멈췄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5명으로 늘었습니다.
걷지 못하는 남편을 구하지 못하고 빠져나온 여성은 목이 멥니다.
[에르네스타인 카부오/주민 : "남편을 구하러 집으로 들어갔는데, 구하지 못하고 남편은 목숨을 잃었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실종자 중 어린이만 170명 이상,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5백여 채의 가옥이 파괴됐고, 3만 명이 르완다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가재도구만 겨우 챙긴 채 걸어서 피난하는 이재민의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잿더미로 변한 삶의 터전, 막막한 복구 작업에 주민들은 망연자실합니다.
[마시카 무구이코/주민 : "불행히도 우리가 다시 집에 돌아왔을 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어요. 모든 집들이 불타고 파괴됐고, 모든 걸 도난당했어요."]
세계 10대 화산인 니라공고 화산은 지난 2002년에도 폭발해 250명이 사망하고 1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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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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