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아동 지문 등록 감소…“앱으로 가능해요”

입력 2021.05.24 (20:00) 수정 2021.05.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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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5월 25일은 '세계 실종 아동의 날'인데요.

실종 아동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경찰에선 지문 등을 미리 등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등록 사례도 크게 줄었다는데요.

꼭 지문 등록을 위해 꼭 경찰서로 가야 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김용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수도권의 한 경찰 지구대, 저녁 시간 한 아이가 앞을 서성이다 경찰관들에게 발견됩니다.

[박성태/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영통지구대장 : "킥보드 탄 아동이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물어봤는데 대답을 얼버무리고 집이 어디냐 그랬더니 집도 모른다 그러고."]

아이는 집 주소는 물론 부모님 연락처도 말하지 못했던 상황, 혹시나 해서 지문을 검색해보니 다행히 등록된 아이였습니다.

[박성태/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영통지구대장 : "(조회해봤더니) 지적인 문제가 있는 아동으로 등록돼있더라고요. (연락하니 부모님이)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아이가) 거리가 좀 있는 이동을 했으니까. 부모님 오셔서 한 25분 만에 (아이를 넘겨드렸습니다)."]

'사전 지문 등록' 제도는 아동이나 치매 환자 등의 지문과 개인정보를 미리 등록해 혹시 모를 실종 상황에 대비하는 서비스입니다.

지문만 대조하면 신원 파악이 가능해 큰 효과가 있지만, 지난해엔 코로나 19 여파로 등록 건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다경/경기 수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 "(원래 경찰서에) 방문을 직접 해주시는 경우가 많으세요. 그런데 요즘은 코로나 시국이다 보니까 직접 대면하시는 것을 많이 부담스러워하시잖아요."]

하지만 꼭 방문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마트폰 앱으로도 등록 가능합니다.

[최한주/두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 :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날지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그거에 대한 걱정이 크죠. 앱을 통해서 하니까 너무 편하고 이게 매년 제가 체크하면서 경찰서에 가기는 사실 힘들잖아요."]

앱으로 지문을 간이 등록한 뒤 지구대나 경찰서를 찾아 상세한 정보를 등록할 수도 있습니다.

또 만약 유아 시기 등록했다면 성장해가면서 지문을 갱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경찰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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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아동 지문 등록 감소…“앱으로 가능해요”
    • 입력 2021-05-24 20:00:42
    • 수정2021-05-24 20:09:38
    뉴스 7
[앵커]

내일, 5월 25일은 '세계 실종 아동의 날'인데요.

실종 아동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경찰에선 지문 등을 미리 등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등록 사례도 크게 줄었다는데요.

꼭 지문 등록을 위해 꼭 경찰서로 가야 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김용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수도권의 한 경찰 지구대, 저녁 시간 한 아이가 앞을 서성이다 경찰관들에게 발견됩니다.

[박성태/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영통지구대장 : "킥보드 탄 아동이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물어봤는데 대답을 얼버무리고 집이 어디냐 그랬더니 집도 모른다 그러고."]

아이는 집 주소는 물론 부모님 연락처도 말하지 못했던 상황, 혹시나 해서 지문을 검색해보니 다행히 등록된 아이였습니다.

[박성태/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영통지구대장 : "(조회해봤더니) 지적인 문제가 있는 아동으로 등록돼있더라고요. (연락하니 부모님이)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아이가) 거리가 좀 있는 이동을 했으니까. 부모님 오셔서 한 25분 만에 (아이를 넘겨드렸습니다)."]

'사전 지문 등록' 제도는 아동이나 치매 환자 등의 지문과 개인정보를 미리 등록해 혹시 모를 실종 상황에 대비하는 서비스입니다.

지문만 대조하면 신원 파악이 가능해 큰 효과가 있지만, 지난해엔 코로나 19 여파로 등록 건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다경/경기 수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 "(원래 경찰서에) 방문을 직접 해주시는 경우가 많으세요. 그런데 요즘은 코로나 시국이다 보니까 직접 대면하시는 것을 많이 부담스러워하시잖아요."]

하지만 꼭 방문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마트폰 앱으로도 등록 가능합니다.

[최한주/두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 :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날지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그거에 대한 걱정이 크죠. 앱을 통해서 하니까 너무 편하고 이게 매년 제가 체크하면서 경찰서에 가기는 사실 힘들잖아요."]

앱으로 지문을 간이 등록한 뒤 지구대나 경찰서를 찾아 상세한 정보를 등록할 수도 있습니다.

또 만약 유아 시기 등록했다면 성장해가면서 지문을 갱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경찰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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