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교도소 개발 중단해야”…시민사회 강력 반발

입력 2021.05.25 (21:40) 수정 2021.05.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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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광주교도소 터에 민주인권 기념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 난개발은 물론 사업 취지 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5·18 단체와 시민단체, 지역 정치권도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단체들은 일부 부지를 민간에 팔아 교도소를 원형복원하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며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광주교도소 터 대부분의 땅을 민간에 매각하고, 개발이익으로 일부 건물만 복원하는 방식의 민주인권 기념파크 조성사업.

개발이익금으로 사업비를 조달하는 방식 때문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 등 난개발이 우려되고, 민주주의와 인권 교육의 현장으로 조성하려던 취지 자체가 희미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5.18기념재단과 오월 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5.18의 현장인 옛 교도소가 난개발의 한 가운데 놓이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며 개발이익을 통한 사적지 복원은 반쪽 계획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참여자치21 등 40여개 지역 시민단체도 공동성명을 통해 무늬만 민주인권 기념파크일 뿐 실상은 대규모 아파트 난개발 지역이 될 것이라며 정부에 사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박재만/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 "사업을 원천 무효화하고, (광주시는) 역사성·상징성에 맞는 것인지 그런 부분들에 대해 대안을 가지고 정부기관과 적극적으로(협의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역시 성명을 내고 옛 광주교도소 부지는 역사의 땅이라며 민주·인권기념파크의 취지는 뒷전인채, 수익에만 집착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민간에 땅을 팔고, 그 개발이익으로 기념공간을 조성하는 사업방식에 대해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광주시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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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교도소 개발 중단해야”…시민사회 강력 반발
    • 입력 2021-05-25 21:40:41
    • 수정2021-05-25 21:59:53
    뉴스9(광주)
[앵커]

옛 광주교도소 터에 민주인권 기념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 난개발은 물론 사업 취지 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5·18 단체와 시민단체, 지역 정치권도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단체들은 일부 부지를 민간에 팔아 교도소를 원형복원하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며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광주교도소 터 대부분의 땅을 민간에 매각하고, 개발이익으로 일부 건물만 복원하는 방식의 민주인권 기념파크 조성사업.

개발이익금으로 사업비를 조달하는 방식 때문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 등 난개발이 우려되고, 민주주의와 인권 교육의 현장으로 조성하려던 취지 자체가 희미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5.18기념재단과 오월 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5.18의 현장인 옛 교도소가 난개발의 한 가운데 놓이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며 개발이익을 통한 사적지 복원은 반쪽 계획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참여자치21 등 40여개 지역 시민단체도 공동성명을 통해 무늬만 민주인권 기념파크일 뿐 실상은 대규모 아파트 난개발 지역이 될 것이라며 정부에 사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박재만/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 "사업을 원천 무효화하고, (광주시는) 역사성·상징성에 맞는 것인지 그런 부분들에 대해 대안을 가지고 정부기관과 적극적으로(협의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역시 성명을 내고 옛 광주교도소 부지는 역사의 땅이라며 민주·인권기념파크의 취지는 뒷전인채, 수익에만 집착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민간에 땅을 팔고, 그 개발이익으로 기념공간을 조성하는 사업방식에 대해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광주시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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