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청문회 직후 검찰 인사위…‘총장 패싱’ 논란

입력 2021.05.26 (06:04) 수정 2021.05.26 (07: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리는 가운데, 법무부가 청문회 이튿날인 내일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새 검찰총장이 임명되기도 전에 다음번 검찰 인사 원칙과 기준을 정하게 되는데요.

검찰 인사에 관한 이른바 총장 패싱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무부는 내일 오후 검찰 인사위원회 개최를 위원들에게 통보했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바로 다음 날입니다.

인사위에서는 김 후보자 취임 이후 있을 검사장 승진, 전보 발령 등 인사 원칙과 기준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상 검찰 인사위 이후에는 인사 발령이 뒤따랐습니다.

이례적으로 새 총장이 취임하기도 전에 인사위가 열리면서 검찰 인사에 검찰총장 의견이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법무부는 이른바 '총장 패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어제 : "대통령께서 임명을 하시면 소정의 절차에 따라서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공개적이고 공식적으로 총장의 의견 듣는 절차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 인사위는 특히 법무부가 예고한 검찰 조직 개편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선 검찰청의 강력부를 반부패수사부 등과 통합하고, 형사부 직접 수사를 제한하는 것이 조직 개편안 핵심입니다.

검찰 직접 수사 역량을 더 축소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돼 검찰 구성원들은 반발하는 기류가 역력합니다.

원전 수사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수사 등 정권 핵심을 겨냥한 수사를 맡은 검사들을 어떻게 인사 발령할 지도 관심 초점입니다.

김오수 후보자는 이른바 '권력 수사'를 맡은 검사들의 인사가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법무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앞서 국회 서면 답변에서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안재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오수 청문회 직후 검찰 인사위…‘총장 패싱’ 논란
    • 입력 2021-05-26 06:04:11
    • 수정2021-05-26 07:59:06
    뉴스광장 1부
[앵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리는 가운데, 법무부가 청문회 이튿날인 내일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새 검찰총장이 임명되기도 전에 다음번 검찰 인사 원칙과 기준을 정하게 되는데요.

검찰 인사에 관한 이른바 총장 패싱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무부는 내일 오후 검찰 인사위원회 개최를 위원들에게 통보했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바로 다음 날입니다.

인사위에서는 김 후보자 취임 이후 있을 검사장 승진, 전보 발령 등 인사 원칙과 기준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상 검찰 인사위 이후에는 인사 발령이 뒤따랐습니다.

이례적으로 새 총장이 취임하기도 전에 인사위가 열리면서 검찰 인사에 검찰총장 의견이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법무부는 이른바 '총장 패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어제 : "대통령께서 임명을 하시면 소정의 절차에 따라서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공개적이고 공식적으로 총장의 의견 듣는 절차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 인사위는 특히 법무부가 예고한 검찰 조직 개편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선 검찰청의 강력부를 반부패수사부 등과 통합하고, 형사부 직접 수사를 제한하는 것이 조직 개편안 핵심입니다.

검찰 직접 수사 역량을 더 축소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돼 검찰 구성원들은 반발하는 기류가 역력합니다.

원전 수사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수사 등 정권 핵심을 겨냥한 수사를 맡은 검사들을 어떻게 인사 발령할 지도 관심 초점입니다.

김오수 후보자는 이른바 '권력 수사'를 맡은 검사들의 인사가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법무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앞서 국회 서면 답변에서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안재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