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 한라산 BMW 전기차 보도 이후…제주도 전수조사 나선다

입력 2021.05.27 (16:10) 수정 2021.05.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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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의 한 목초지. 방치된 BMW 차량 사이로 말들이 풀을 뜯는 모습.제주시 애월읍의 한 목초지. 방치된 BMW 차량 사이로 말들이 풀을 뜯는 모습.

KBS가 보도한 제주지역 수입 전기차 렌터카 방치 논란과 관련해 제주도가 전수조사에 나선다. 보조금 지원을 받고도 전기차를 운행하지 않은 업체에는 보조금 제한 등의 페널티도 적용한다.

제주도는 오늘(27일)부터 전기 렌터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도내 86개 렌터카 업체에 보급된 전기차는 4,143대로, 이 가운데 2,303대가 운행 중이다.

제주도는 운행되지 않는 차량은 폐차되거나 도 외로 반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매년 운행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은 뒤 '2년간 의무운행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보조금은 환수하게 돼 있지만, 실제로 운행하지 않거나, 고장 난 차를 수리하지 않고 내버려둔다고 해도 제재할 도리가 없었다.

제주도는 관계자는 "렌터카 업체의 경영난 등의 이유로 휴차 또는 방치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수조사를 통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또 전기차를 운행하지 않는 경우 보조금 제한 등 페널티를 적용하고, 앞으로 매해 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법인별로 보조금 지원을 50대로 제한하고, 대량 구매를 할 경우 사업계획서도 제출받기로 했다.


한편 제주에서 경영난 등의 이유로 모 렌터카 업체 전기차 200여 대가 압류돼 경매에 넘어가는 과정에서 한라산 중산간과 도심 등에 차량이 방치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렌터카 업체 측은 해당 차량이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가 기업 회생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법원 차량 보관소를 관리하는 업체를 통해 소정의 임대료를 내며 차량을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관 기사][현장K] 한라산 중산간에 전기차 무더기 방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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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후] 한라산 BMW 전기차 보도 이후…제주도 전수조사 나선다
    • 입력 2021-05-27 16:10:35
    • 수정2021-05-27 16:13:55
    취재후·사건후
제주시 애월읍의 한 목초지. 방치된 BMW 차량 사이로 말들이 풀을 뜯는 모습.
KBS가 보도한 제주지역 수입 전기차 렌터카 방치 논란과 관련해 제주도가 전수조사에 나선다. 보조금 지원을 받고도 전기차를 운행하지 않은 업체에는 보조금 제한 등의 페널티도 적용한다.

제주도는 오늘(27일)부터 전기 렌터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도내 86개 렌터카 업체에 보급된 전기차는 4,143대로, 이 가운데 2,303대가 운행 중이다.

제주도는 운행되지 않는 차량은 폐차되거나 도 외로 반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매년 운행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은 뒤 '2년간 의무운행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보조금은 환수하게 돼 있지만, 실제로 운행하지 않거나, 고장 난 차를 수리하지 않고 내버려둔다고 해도 제재할 도리가 없었다.

제주도는 관계자는 "렌터카 업체의 경영난 등의 이유로 휴차 또는 방치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수조사를 통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또 전기차를 운행하지 않는 경우 보조금 제한 등 페널티를 적용하고, 앞으로 매해 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법인별로 보조금 지원을 50대로 제한하고, 대량 구매를 할 경우 사업계획서도 제출받기로 했다.


한편 제주에서 경영난 등의 이유로 모 렌터카 업체 전기차 200여 대가 압류돼 경매에 넘어가는 과정에서 한라산 중산간과 도심 등에 차량이 방치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렌터카 업체 측은 해당 차량이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가 기업 회생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법원 차량 보관소를 관리하는 업체를 통해 소정의 임대료를 내며 차량을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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