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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개조’ 추진 탄력…입주민 동의·분담금 ‘걸림돌’
입력 2021.05.28 (21:52) 수정 2021.05.28 (21:59) 뉴스9(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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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은 지 20년이 넘은 구축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아파트 개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데요,

그런데,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처럼 아파트값이 오를 거라는 기대감에 무턱대고 집을 샀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공웅조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지은 지 25년 된 해운대구 좌동의 한 아파트.

최근 107 제곱미터가 8억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 아파트뿐 아니라 해운대 신시가지 3만여 가구 전체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재건축보다 시간이 적게 걸리는 개조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개조는 건물을 다 부수는 대신 뼈대를 남겨 단지를 새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15년 이상 지난 안전진단 B등급 건물까지 추진할 수 있습니다.

지은 지 30년 이상에 D등급을 받아야 하는 재건축보다 적용 대상도 넓어집니다.

[김영민/공인중개사 : "90년대 후반에 지어지다 보니까 오래된 것도 있고…. 리모델링(개조)를 해야 어느 정도 생활이 편리해지고, 시세도 좀 오르고 하니까 주민들은 평균적으로는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구, 연제구 등에서도 내년 착공을 목표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초 지자체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해운대구와 남구, 수영구 등은 개조 사업을 하면 추진 과정에서 행정적인 도움은 물론 재정 지원도 가능한 조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홍순헌/부산 해운대구청장 : "조직과 재원과 행정이 함께 주민들이 원하는 리모델링(개조) 사업에 지원 가능하도록 법과 제도는 만들어졌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걸림돌도 있습니다.

아파트 개조는 완공 뒤 늘어나는 주택 수가 많지 않아 재건축보다 분담금이 2배가량 돼 입주민 동의를 받기가 힘듭니다.

성공 사례가 많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구만수/영산대 초빙교수 : "리모델링(개조) 추진을 안 한다 하더라도 올라가는 시세를 받쳐줄 수 있는, 또 떨어지더라도 얼마 떨어지지 않는 입지가 좋은 곳을 골라서 투자를 하는 게 맞습니다."]

전문가들은 집값을 띄우기 위해 허위 소문을 퍼트리는 경우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김종수
  • ‘아파트 개조’ 추진 탄력…입주민 동의·분담금 ‘걸림돌’
    • 입력 2021-05-28 21:52:25
    • 수정2021-05-28 21:59:49
    뉴스9(부산)
[앵커]

지은 지 20년이 넘은 구축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아파트 개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데요,

그런데,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처럼 아파트값이 오를 거라는 기대감에 무턱대고 집을 샀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공웅조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지은 지 25년 된 해운대구 좌동의 한 아파트.

최근 107 제곱미터가 8억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 아파트뿐 아니라 해운대 신시가지 3만여 가구 전체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재건축보다 시간이 적게 걸리는 개조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개조는 건물을 다 부수는 대신 뼈대를 남겨 단지를 새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15년 이상 지난 안전진단 B등급 건물까지 추진할 수 있습니다.

지은 지 30년 이상에 D등급을 받아야 하는 재건축보다 적용 대상도 넓어집니다.

[김영민/공인중개사 : "90년대 후반에 지어지다 보니까 오래된 것도 있고…. 리모델링(개조)를 해야 어느 정도 생활이 편리해지고, 시세도 좀 오르고 하니까 주민들은 평균적으로는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구, 연제구 등에서도 내년 착공을 목표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초 지자체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해운대구와 남구, 수영구 등은 개조 사업을 하면 추진 과정에서 행정적인 도움은 물론 재정 지원도 가능한 조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홍순헌/부산 해운대구청장 : "조직과 재원과 행정이 함께 주민들이 원하는 리모델링(개조) 사업에 지원 가능하도록 법과 제도는 만들어졌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걸림돌도 있습니다.

아파트 개조는 완공 뒤 늘어나는 주택 수가 많지 않아 재건축보다 분담금이 2배가량 돼 입주민 동의를 받기가 힘듭니다.

성공 사례가 많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구만수/영산대 초빙교수 : "리모델링(개조) 추진을 안 한다 하더라도 올라가는 시세를 받쳐줄 수 있는, 또 떨어지더라도 얼마 떨어지지 않는 입지가 좋은 곳을 골라서 투자를 하는 게 맞습니다."]

전문가들은 집값을 띄우기 위해 허위 소문을 퍼트리는 경우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김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