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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수익 보장” 허위 주식 리딩방으로 28억 원 가로채
입력 2021.05.31 (19:50) 수정 2021.05.31 (19:57) 뉴스7(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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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주식에 관심 있는 분들, 많으시죠.

'고수익 보장' '대박주' 이런 말들로 현혹하는 광고도 많은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허위 주식 리딩방을 만들어 10배 수익을 미끼로 투자금을 받은 뒤, 투자금을 모두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A씨는 지난해 12월 오픈 채팅 '주식 리딩방'에 가입했습니다.

가입자 수만 7백 명이 넘었고, 수익금 이체 내역까지 속속 올라오자 A씨는 투자를 결심했습니다.

A씨는 운영자가 소개한 해외 선물, 옵션 거래 사이트에 4천 4백만 원을 입금했는데, 원금이 불과 며칠 만에 2억 2천만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그런데 이 돈을 찾으려 하자 수수료와 세금을 요구했고 A씨는 천 2백만 원을 더 입금했지만, 결국, 한 푼도 찾지 못했습니다.

[피해자 A씨/음성변조 : "수수료를 내야된다는 거예요. 자꾸 믿게끔 하면서 (돈을 준다고) 어디서 만날 장소를 얘기하래요. 거기까지 믿었는데 전날 딱 (연락이) 끊어져 버리더라고요."]

거래 사이트는 가짜였고 운영자는 잠적해버린 겁니다.

경찰은 이런 수법으로 주부나 직장인 등 52명에게 모두 28억 원을 가로챈 일당 15명을 붙잡아 12명을 구속했습니다.

피해자들 중에는 최근 주식 투자 열풍을 이끈 20~30대가 10여 명이었고, 원금 일부라도 회수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이들이 가로챈 돈 가운데 70% 이상이 총책인 26살 B씨에게 갔는데, B씨는 수천만 원대 시계와 고가의 외제 승용차를 모는 등 호화 생활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B씨의 주거지 등에서 현금 3억 2천만 원 등 4억 4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압수했습니다.

[박종배/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반부패2계장 : "기존 보이스피싱 범죄는 잘 속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까 주식 관련으로 진화한 수법을 사용해서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경찰은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며 등록되지 않은 증권 사이트로 유인하는 것은 범죄의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오대성
  • “10배 수익 보장” 허위 주식 리딩방으로 28억 원 가로채
    • 입력 2021-05-31 19:50:31
    • 수정2021-05-31 19:57:59
    뉴스7(광주)
[앵커]

요즘 주식에 관심 있는 분들, 많으시죠.

'고수익 보장' '대박주' 이런 말들로 현혹하는 광고도 많은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허위 주식 리딩방을 만들어 10배 수익을 미끼로 투자금을 받은 뒤, 투자금을 모두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A씨는 지난해 12월 오픈 채팅 '주식 리딩방'에 가입했습니다.

가입자 수만 7백 명이 넘었고, 수익금 이체 내역까지 속속 올라오자 A씨는 투자를 결심했습니다.

A씨는 운영자가 소개한 해외 선물, 옵션 거래 사이트에 4천 4백만 원을 입금했는데, 원금이 불과 며칠 만에 2억 2천만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그런데 이 돈을 찾으려 하자 수수료와 세금을 요구했고 A씨는 천 2백만 원을 더 입금했지만, 결국, 한 푼도 찾지 못했습니다.

[피해자 A씨/음성변조 : "수수료를 내야된다는 거예요. 자꾸 믿게끔 하면서 (돈을 준다고) 어디서 만날 장소를 얘기하래요. 거기까지 믿었는데 전날 딱 (연락이) 끊어져 버리더라고요."]

거래 사이트는 가짜였고 운영자는 잠적해버린 겁니다.

경찰은 이런 수법으로 주부나 직장인 등 52명에게 모두 28억 원을 가로챈 일당 15명을 붙잡아 12명을 구속했습니다.

피해자들 중에는 최근 주식 투자 열풍을 이끈 20~30대가 10여 명이었고, 원금 일부라도 회수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이들이 가로챈 돈 가운데 70% 이상이 총책인 26살 B씨에게 갔는데, B씨는 수천만 원대 시계와 고가의 외제 승용차를 모는 등 호화 생활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B씨의 주거지 등에서 현금 3억 2천만 원 등 4억 4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압수했습니다.

[박종배/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반부패2계장 : "기존 보이스피싱 범죄는 잘 속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까 주식 관련으로 진화한 수법을 사용해서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경찰은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며 등록되지 않은 증권 사이트로 유인하는 것은 범죄의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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