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년]① 대선 직후 지방선거…충북 영향과 최고 승부처는?

입력 2021.06.01 (19:06) 수정 2021.06.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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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6월 1일에 치러질 지방 선거가 정확히 1년 남았습니다.

내년 3월엔 대통령 선거가 먼저 진행되는데요.

수성이냐, 수복이냐, 충북의 최대 관심사와 변수, 그리고 전망을 오늘부터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맨 먼저 충북의 역대 선거 성적표와 전체 구도를 천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3차례 지방 선거에서 충북은 집권 여당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2010년, 이명박 정부 당시에는 여당과 같은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정당과 후보가 우위였습니다.

2014년에도 보수 정권을 재창출한 당시 새누리당이 단체장 선거에서도 집권당의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정권을 되찾아온 더불어민주당이 단체장 선거에서도 판세를 뒤집어 승리했습니다.

내년 6월 1일 지방 선거는 불과 석 달 앞서 치러질 대선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대선에서 승기를 잡을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실제, 역대 선거 가운데 대통령 임기 초반에 실시한 2차례 지방 선거 모두 여당이 압승했습니다.

1998년, 제2회 지방선거에서는 DJP 연합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2018년 제7회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했습니다.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 선거구 대부분이 같은 결과였습니다.

연이은 선거일수록 집권 여당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된다는 분석입니다.

[엄태석/서원대학교 교수 : "(여당 후보가 당선되면) 예산 확보에 유리하고 지역 개발에 유리하다는 그런 인식이 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영향 때문에 후보에 대한 평가가 많이 생략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한편, 내년 지방 선거 가운데 지사 선거전은 충북 최고의 승부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시종 지사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자리에는 중량감 있는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복귀를 노리는 정우택 전 의원을 비롯해 여야를 막론하고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가 늘고 있습니다.

현직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의 출마도 배제하지 못해, 누가 공천장을 쥐냐에 따라 연쇄 이동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지사와 마찬가지로 광역 선거구인 김병우 교육감의 3선 수성 여부도 관심입니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보수 진영 교육계 인사들도 진보 성향인 김 교육감의 대항마로서 활동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내년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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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D-1년]① 대선 직후 지방선거…충북 영향과 최고 승부처는?
    • 입력 2021-06-01 19:06:40
    • 수정2021-06-01 19:51:35
    뉴스7(청주)
[앵커]

내년 6월 1일에 치러질 지방 선거가 정확히 1년 남았습니다.

내년 3월엔 대통령 선거가 먼저 진행되는데요.

수성이냐, 수복이냐, 충북의 최대 관심사와 변수, 그리고 전망을 오늘부터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맨 먼저 충북의 역대 선거 성적표와 전체 구도를 천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3차례 지방 선거에서 충북은 집권 여당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2010년, 이명박 정부 당시에는 여당과 같은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정당과 후보가 우위였습니다.

2014년에도 보수 정권을 재창출한 당시 새누리당이 단체장 선거에서도 집권당의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정권을 되찾아온 더불어민주당이 단체장 선거에서도 판세를 뒤집어 승리했습니다.

내년 6월 1일 지방 선거는 불과 석 달 앞서 치러질 대선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대선에서 승기를 잡을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실제, 역대 선거 가운데 대통령 임기 초반에 실시한 2차례 지방 선거 모두 여당이 압승했습니다.

1998년, 제2회 지방선거에서는 DJP 연합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2018년 제7회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했습니다.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 선거구 대부분이 같은 결과였습니다.

연이은 선거일수록 집권 여당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된다는 분석입니다.

[엄태석/서원대학교 교수 : "(여당 후보가 당선되면) 예산 확보에 유리하고 지역 개발에 유리하다는 그런 인식이 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영향 때문에 후보에 대한 평가가 많이 생략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한편, 내년 지방 선거 가운데 지사 선거전은 충북 최고의 승부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시종 지사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자리에는 중량감 있는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복귀를 노리는 정우택 전 의원을 비롯해 여야를 막론하고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가 늘고 있습니다.

현직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의 출마도 배제하지 못해, 누가 공천장을 쥐냐에 따라 연쇄 이동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지사와 마찬가지로 광역 선거구인 김병우 교육감의 3선 수성 여부도 관심입니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보수 진영 교육계 인사들도 진보 성향인 김 교육감의 대항마로서 활동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내년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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