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일본땅?’ IOC에 서한, 일본 공사 초치 등 강력 대응

입력 2021.06.01 (21:21) 수정 2021.06.0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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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가 일본땅인 것처럼 표기하고, 또 이를 삭제할 뜻도 없다는 일본 정부의 방침 전해드렸는데요.

우리 정부가 이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주한 일본 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하고, IOC에도 중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성화 봉송 지도를 보면 독도가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돼 있습니다.

일본이 사실상 삭제 거부 의사를 밝히자 정부의 강력 대응이 나왔습니다.

먼저 외교부는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 총괄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일본측의 입장은 어떤지요?) ...."]

일본 측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강력 항의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일본 측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 엄중히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올림픽에서 독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은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반도기에 독도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IOC에 강력 항의해 결국 독도는 한반도기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올림픽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습니다.

[이정미/문체부 국제체육과장 : "IOC 올림픽 헌장에도 보면 올림픽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된다는 규정이 있거든요. 이것은 정치적 중립을 어기는 도발행위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IOC에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한 가운데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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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는 일본땅?’ IOC에 서한, 일본 공사 초치 등 강력 대응
    • 입력 2021-06-01 21:21:15
    • 수정2021-06-02 07: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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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가 일본땅인 것처럼 표기하고, 또 이를 삭제할 뜻도 없다는 일본 정부의 방침 전해드렸는데요.

우리 정부가 이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주한 일본 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하고, IOC에도 중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성화 봉송 지도를 보면 독도가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돼 있습니다.

일본이 사실상 삭제 거부 의사를 밝히자 정부의 강력 대응이 나왔습니다.

먼저 외교부는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 총괄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일본측의 입장은 어떤지요?) ...."]

일본 측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강력 항의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일본 측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 엄중히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올림픽에서 독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은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반도기에 독도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IOC에 강력 항의해 결국 독도는 한반도기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올림픽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습니다.

[이정미/문체부 국제체육과장 : "IOC 올림픽 헌장에도 보면 올림픽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된다는 규정이 있거든요. 이것은 정치적 중립을 어기는 도발행위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IOC에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한 가운데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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